돌아온 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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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자

히블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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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열흘사이에 반토막이 나서 에어콘을 끄고 히타를 틀어야 포근한 집이 되는 요즘날씨

지긋지긋하게 뜨겁고 무더웠지만 잘돌아가는 에어콘으로 시원하게 보낼수 있었던 시간들

가만히 생각하지 않고 시끄럽게 생각해도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작은누님 가족이 저희집에 다녀갔습니다

바쁜일정으로 하루만에 떠나가셨지만 잠시나마 좋은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내 어린시절 수도없이 누나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렸고 뻑하면 갓 시집간 큰누나한테 찾아가서

돈 있는데로 내나바라~누나는 시어른 눈치보면서 몰래 용돈챙겨주면서 돌아서는 나를보고

끝까지 미소를 지어주던 울 큰누나..

어린나이에 친구들과 집을 튕겨져 나가서 객지생활하는 작은누나에게 무더기로 찾아가서

속섞이고 삥뜯고 또 도망갈까봐 고속버스에 우리 모두를 태우고 함께 휴게소까지 따라와서

안심하고 돌아서는 작은누나의 마음을 저버리고 대구에 도착해서 또 도망가버리고..

내게는 엄마같은 작은 누나 그래도 한번도 화내지 않고 늘 자랑스런 동생으로 생각해주던 누나

결국은 어린시절을 작은누나곁에서 주는 용돈 받아가면서 공부하고 운동하고 직장잡고 

한국에서 최고의 예금보유자 최다 고객보유자로써 1등먹고 상도많이 받으면서 열심히 살았지만 

나이들어 빈손되고 탕자의 모습으로 또 작은누나의 곁으로 미국까지 날아온 동생을

넌 할수있어 하면서 다독거려주던 누나 모두가 출근하고 혼자서 누나집에서 고독을 씹다보니

뒷뜰에 담배꽁초가 수도없이 튕겨져 날아가고 잔디밭에는 잔디보다 꽁초가 더 많이 흩어져

있었지만 단 한마디 내게 말하지 않았던 고마운 누나

잔디를 깍으로온 사람이 담배꽁초를 보고 오~마이~갓 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먼짓을 한거야 하는 생각에 그 다음부터는 꽁초는 물담은 깡통에 버렸네요

하지만 지금은 담배를 끊은지 10년이 넘은것 가타요

우리가 미국에와서 자리를 잡기도전 누나는 미국국방부 소속으로 한국으로 발령나고

누나가 살던집을 우리에게 넘겨주고 떠나면서 어떻게 적응하면서 살아낼까 크게 염려했지만

하면된다는 지금처럼 지금껏 우리도 잘살아가고 작은누님도 미국공무원으로써 열심히 살고있고 ..

오랫만에 아들이 집에 다녀갔습니다

학교다니고 직장생활하면서 벌어서 학비내고 나름 무지 바쁜시간을 살다보니 아들도 시간내기가

쉽지 않은 생활인것 같습니다

무지무지 오랜세월 아들과 떨어져 살다가 아들이 미국에 오기 1년전 찦차한대를 싸놓고 아들이

오면 선물로 줘야지 하면서 약간의 개조도 하고 매일 닦아주고 스담스담해주고

아들을 만나고 차를 선물로 주었더니 자신한테는 이렇게 좋은차가 필요없다면서 서그므리해도

갼타고 미안해 해서 나도 좋은차 한대뽑고 그렇게 시작된 아들의 미국생활

혼자 벌어서 이겨낸다고 힘들어 죽으면서 내가 아들아~미쿡생활 어떠니 하면서 물어보면

아부지~한국생활보다 천배는 좋아요 ~해줘서 내마음도 편하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산짐승들이 뛰어다녀서 출퇴근길에 조심운전해야되는 요즘 오리한마리가

도로를 건너서 양쪽차선이 다 막히고 사슴이뛰고 칠면조가 줄서서 행군하는 아름다운 가을

우리집밑에는 아파트가 들어서는지 성냥알맹이같은 나무로 장난감처럼 집을 짖고 있네요

미국집은 이렇게 몽땅 나무로 짖다보니 불나고 물난리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답니다

여주밭을 철거했습니다

마침 추워지기전에 철거를 해서 좀건졌는데 예전에 넘 많이 짱아치를 만들어 놓아서 이것으로

무엇을할까 고심하던 아내 고구마전처럼 길게썰어 씨앗만 발가내고 냉동시켜 놓았다가 

먹을만큼 꺼내어 전을 부쳐먹으니 속살도 많고 단백해서 넘 좋은맛을 내는것 같았습니다 

날씨도 많이 시원해졌고해서 아내와 베란다에서 쫑파티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약간 차가운듯한 가을날밤

삽겹살에 참이슬 한잔으로 쉬는날밤을 나무가지에 걸린 달빛의 황홀함에 벽걸이 핸드폰으로

가을 노래 들으면서 멋있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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