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의 욕심을 먼저 줄여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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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의 욕심을 먼저 줄여야할까요 ?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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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응진전 - 박영오 작 (2014년 가을)



정기적인 신체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혈액 속에 지방질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채식을 즐겨왔기에 나에게 그런 진단이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충 시늉만 내는 신체검사여서 오진이겠지 싶었는데, 다시 검진을 받아보니 똑 같은 결과입니다.
먹거리에 욕심을 많이 부리고 운동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의사가 아직 그리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며 별다른 처방 없이, 우선 담백한 음식 섭취와 꾸준히 운동을 하라는 충고를 해줍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부끄러움이 마음속에 슬며시 일어났습니다.
내 몸 속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욕심을 들킨 것 같아서, 이런저런 잘못했던 일이 콜레스테롤 수치로 나타난 것 같아서 부끄러웠습니다.
내 육신 속에 있는 기름기를 빼야하는데, 그 보다 앞서 마음속에 있는 기름기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이, 먼저 마음부터 담백하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마음속에 잔득 쌓인 기름기를 제거하고 나면, 앞으로 그런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몸이야 마음에 따라 오는 것이니까 절로 맑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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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14년 초겨울, 2회 개인전 열고 전시한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그 해 '청량산 자락에 잠시 머물다' 라는 이름으로 청량산을 주제로 2회 개인전을 열었지요.

벌써 3년 전 일이 되었습니다.

마음은 어제일처럼 느껴지는데...... 

어제는 어제대로 의미있었던 날이고, 오늘은 오늘대로 소중하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날이기에 더욱 희망찬 날이라고 여겨집니다.

그 중에 가장 소중한 날이 오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하게 보내야 어제도 의미있는 날이 되고, 내일도 희망으로 다가올테니까요.

오늘, 문득 청량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청량산에 갈까?  


(글 그림 박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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