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빈, 길을 나서다 ~

월악산 국립공원 북바위산~박쥐봉

작성일 작성자 효빈

 

2015년 7월 25일 토요일.

 

원래는 대간 남진 2구간, 미시령~황철봉~마등령~백담사를 밟는 날이었다.

많은 비와 바람으로 설악산이 통제되고 무박 어두운 황철봉이 위험해선지

산악회측에서 취소공문이 내려졌다.

황철봉 너덜겅이 꺽정스럽던 차에 잘되었다 싶었다.

미루고 못갔던  월악산 국립공원의 북바위산~박쥐봉에 가기로 한다.

 

 

 

 

와룡대가 있는 물레방아 휴게소.

충주 터미널 건너편 하이마트 앞에서 246번 버스를 타고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하차한다.

일대는  월악산 국립공원을 끼고 도는 수려한 계곡이 많아

버스는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충주터미널 앞에서 물레방아휴게소 가는 버스 시간표**

07:15분. 08:10분. 09:30분....

소요시간 :1시간.

 

 

 

 

산행코스 : 물레방아 휴게소~북바위~ 북바위산~사시리고개~박쥐봉~만수휴게소

 

 

 

 

 

 

북바위산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자 먼저 보이는 쥐똥나무 열매.

 

 

 

 

 

 

하얀 꽃이었던 쥐똥나무가 열매를 가득 맺었다.

 

 

 

 

 

 

꽃보다도 예쁜 신나무 열매.

 

 

 

 

 

 

오늘 북바위산 박쥐봉 코스엔 꼬리진달래를 빼면

특별한 야생화는 만나지 못했다.

화려한 꽃들이 있었더라도 아마 나는 신나무가 가장 화사했다 했을것이다.

 

 

 

 

 

닭의장풀.

 

 

 

 

 

 

 

서울 경기와 강원도엔 제법 많은 비가 내린 날,

충청 이남으론  맑다는 예보를 듣고 선택한 산행지.

물론 월악산 일대는 비가 그쳤지만 오전까진 많이 흐릴거라 했다.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도 있는 날이다.

이런 바람부는 날은 촛점 맞추기 힘드니

야생화가 없는게 또 다행인지도 모른다.

 

 

 

 

 

노린재나무.

 

 

 

 

 

 

나무 뿌리가 드러난 등산로.

상대적으로 아직은  덜 알려진 곳.

곧 계단들이 많이 생겨날것 같다.

 

 

 

 

 

북바위산에서 가장 많이 본 건 역시나 꼬리진달래다.

군락을 이뤄 끝도 없이 이어지는 꼬리진달래.

 

 

 

 

 

얼마 오르지 않아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용마산이라고 불리는 말뫼산이다.

아침까지도 비가 내렸던지라 아직 날이 개이진 않았다.

 

 

 

 

그리고 바로 앞으론 월악산 영봉이 손에 잡힐듯 아주 가깝다.

이 정도로라도 하늘이 걷혀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흐려서 아예 전망이 없을까 조금은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월악산 영봉 중봉 하봉을 당겨본다.

영봉은 무사하신가~~

4월에 갑자기 다녀온적이 있다. 물론 그날은 카메라도 들고 나서지 않았다.

그냥 훌쩍 월악산에 다녀오고 싶을때가 있다.

 

 

 

 

 

말뫼산(용마산)

우리동네 아차산에서 이어지는 곳도 용마산,

하남 검단산에서 이어지는 산 이름도 용마산..

 

 

 

 

 

북바위산의 매력은 소나무와 바위의 멋드러진 어울림이라 할것이다.

물론 주변 월악 일대를 모두 조망할수 있

최고의 조망처라는 것도 빼놓아선 안될것이다.

 

 

 

 

 

굽이굽이 송계계곡을 끼고 도는 월악산.

뒤로는 덕주봉과 만수봉 암릉.

 

 

 

 

 

 

오늘 이 산의 주인은 단연 꼬리진달래였다.

 

 

 

 

 

 

 

북바위산이란 이름을 갖게 한 북바위다.

깍아지른 수직 절벽과 주변으론 소나무들이 에워싼다.

북바위산의 상징이므로 이곳을 놓치면 가장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북바위 앞의 금강송,.

재선충이라도 걸렸는지 잎색이 변해 있다.

 

 

 

 

 

멋드러진 금강송으로 채워진 북바위산.

 

 

 

 

 

 

암벽 그리고 계단.

기온이 그리 높은것도 아니고, 햇살이 따갑지도 않고,

바람도 좀 있지만 

습해선지 무지 덥게 느껴지는 날이다.

 

 

 

 

 

절벽 바위 한가운데 분재같은  소나무 하나.

어쩜 저리도 잘 자라난 것인지 특히나 충북의 산에 들면

소나무들의 강인한 생명력에 놀랄때가 많다.

 

 

 

 

 

 

 

 

 

 

 

 

북바위 상단부.

건너편 뒤로는 용마산이라 하는 말뫼산.

 

 

 

 

 

말뫼산 줄기와  길 건너 월악산 영봉.

 

 

 

 

 

 

쉴새없이 흐르는 땀.

태풍 영향으로 불어주는 바람이 있어

그나마 한결 수월해진다.

 

 

 

 

 

월악산 영봉에서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만수릿지.

미륵리에서 하늘재를 거쳐 만수봉으로 올라도 좋을것이고..

아님,덕주사 입구에서 덕주봉 지나 만수봉으로 올라보아도 괜찮을것도 같고..

물론 덕주골 입구에서 덕주봉 코스는 비탐방으로 묶여있다.

 

 

 

 

 

246번 버스 역시 미륵리를 경유해 월악산 동창교와 송계까지 간다.

주변 일대는 교통편도 나쁘지 않아 개인산행이 충분한 곳이다.

 

 

 

 

 

 

유독 소나무와 수려한 바위가 많은 충북의 산행지들.

북바위산의 암릉과 소나무 역시 일품.

 

 

 

 

 

 

 

구름이 걷힐듯 하면서도 쉽게 벗어나질 못한다.

왼쪽 뾰족한 봉우리가 덕주봉일테고 가운데가 만수봉이고

그 앞쪽으론 용암봉이다.

오른쪽 뒤 구름속에 가린곳이 포암산일텐데 애를 태운다.

 

 

 

 

 

오늘 시간이 된다면 만수교로 하산후

용암봉과 만수봉까지 다녀오면 좋겠지만

그러자면 여유가 없을것이니 다음 기회에 다시 찾기로 한다.

 

 

 

 

 

오르는 내내 월악을 가득 품고 정상으로 간다.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북바위산까지는 3km의 길지 않은 코스.

대부분은 북바위산에서 하산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러자면

멀리 온 수고로움이 아쉽다.

 

 

 

 

 

죽은 나무마저도 예술 작품을 보는듯~~

흉내낼수 없는 예술작품에 끼어서~

 

 

 

 

 

 

왼쪽의 만수봉과 가운데 뒤로 백두대간 포암산과

그 앞으로 오늘 가야할 박쥐봉.

 

 

 

 

 

왼쪽으론 가야할 박쥐봉 능선과 그 아래엔 사시리 고개.

그리고 가운데 뒤로 백두대간 마패봉과 신선봉이 보인다.

 

 

 

 

 

 

 

가야할 북바위산과 그 좌측으로 신선봉과 마패봉.

습한 날씨로 얼굴은 땀범벅이 되었다.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말등바위나 기차바위로 해도 되겠다.

 

 

 

 

 

 

그 바위들과 공존하는 금강송.

 

 

 

 

 

 

왼쪽부터 마패봉과 신선봉.

그리고 가야할 북바위산.

 

 

 

 

 

바람이 세진다.

이 바람이 단비처럼 고마운 날.

거의 유람이다.

걷는 시간보다 사진찍고 노는 시간이 더 많은 날이다.

 

 

 

 

 

지나온 암릉길.

위험한 산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암릉이 초보자도 오를 정도로 순탄하게 이어진다.

 

 

 

 

 

북바위산(772m) 도착.

북바위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으로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위치한다.

제천에 속하지만 교통은 충주에서가 더 활발하다.

정상석은 하나가 더 있었다.

 

 

 

 

북바위산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자릴 잡고 있어

얼른 자리를 뜬다.

조용한 곳에 가서 쉬기로~

 

 

 

 

 

 

 

이곳에선 박쥐봉으로의 이정표는 없다.

박쥐봉은 비탐방인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뫼악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뫼약동 역시나 북바위산에 오를수 있는 산행 출발점이다.

 

 

 

 

 

바람에 촛점 날라간 흰여로.

푸른여로라 하기엔 색이 진하지 않고 흰여로라 하기엔 좀 푸른빛이 섞였다.

 

 

 

 

 

 

4~6장의 잎이 돌려나고 잎에 3줄엽이 뚜렷한

꼭두서니과의 개갈퀴로 추정.

 

 

 

 

 

 

이런 금강송 길을 걸을때가 참 좋다.

 

 

 

 

 

 

어느 풍광 좋은 곳이 부럽지 않은 곳.

바로 금강송이 좋은 길을 걸을때다.

 

 

 

 

 

 

약초를 재배하는 것인지 농장이 있는 사시리고개에 내려선다.

 

 

 

 

 

 

우측으론 임도따라 뫼악동으로 가고

박쥐봉은 철문 우측뒤로 올라서면 된다.

 

 

 

 

 

흰여로.

 

 

 

 

 

 

요즘 한창인 등골나물.

 

 

 

 

 

 

사시리고개에서 박쥐봉 오름길에도 좋은 금강송길이 이어진다.

 

 

 

 

 

 

 

이런 금강송을 만나면 아쉬워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오늘같이 끈적이는 날은 얼른 산행 마치고

계곡에서 알탕이라도 ~

뒷감당이 안되니 알탕까지는 아니어도 좀 개운하게 씻고 싶다.

그 일념으로 박쥐봉으로 간다.

 

 

 

 

 

구름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낸 포암산.

시원스럽진 못해도 저거라도 대견하다..

 

 

 

 

 

넓은 바위위로 피어 난 돌양지꽃.

 

 

 

 

 

 

기린초에도 씨앗이 맺혀가고..

 

 

 

 

 

 

주흘산과 부봉의 모습도 드러나기 시작한다.

 

 

 

 

 

 

포암산에서 탄항산으로 이어지는 미륵리.

일대의 백두대간 능선과 명산들을 모두 둘러볼수 있는곳

바로 북바위산~박쥐봉 산행이다.

 

 

 

 

 

지나온 북바위산 암릉과 뒤로 말뫼산.

 

 

 

 

 

 

바위밖에 안보이는 산..

돌양지가 제격이다.

 

 

 

 

 

 

박쥐봉 못미쳐서 주흘산 방향으로.

 

 

 

 

 

 

가운데 뒤로 조령산은 아직도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북바위산은 단체객들과 사람들로 붐볐지만  

박쥐봉으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붐비지 않아  더 좋은 길이다.

 

 

 

 

아주 멋져요~~

 

 

 

 

 

 

 

박쥐봉(782m) 도착.

누군가 써놓은 정상석도 희미하게 벗겨져 가고 있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소재.

정상에서 우측 리본이 달린 만수휴게소로 하산한다.

 

 

 

 

 

나무가지들에 가려 박쥐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치는 않다.

뒤로 월악산이 보이고 앞으론 오늘 걸었던 북바위산.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만수릿지.

 

 

 

 

 

 

만수교로 하산하는 길,  곳곳에서 전망이 트인다.

주흘산과 부봉과 우측 뒤로 신선암봉과 조령산도 드뎌 고개를 내밀었다.

좀 더 맑은 날이라면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풍경에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볼수 있었음에 나는 만족한다.

 

 

 

 

위엄이 느껴지는 조령산.

이화령에서부터 이어질 조령산이 눈에 밟힌다. 

다시 보고 싶은 대간길이 너무도 많다.

 

 

 

 

 

포암산과 우측 아래로 미륵리.

미륵리 대원사터에서  조금 오르다보면 백두대간을 잇는 하늘재를 만난다.

 

 

 

 

 

주흘산과 부봉.

나는 주흘산이 보이는 곳에서는 늘 감회가 새롭다.

그날의 감정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2012년 5월,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무작정 혼자서 떠나기 시작했던 첫 산행지가 주흘산이었다.

산도 잘 몰랐을 뿐더러  크게 산행에 목적을 둔것도 아니었다.

산행에 재미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어디로라도 떠나야 했을 것이다.

그 산행이 일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백번째가 넘고, 이백번째가 지나가고

그 후론 더이상  몇번째의 외출이  되었는지 신경도 쓰지 않게 되었다.

 

 

 

 

 

박쥐봉 역시도 깍아지른 듯한 바위산이다.

 

 

 

 

 

 

그 흔한 나리 종류마저 모두 져버리고 없던 날,

잘 보이지 않던 산도라지를  만난다.

 

 

 

 

 

 

급경사 하산길이 한동안 이어지다 계곡으로 내려선다.

비가 좀 내렸지만 수량은 많지 않다.

그래도 더위를 식히긴 충분하다.

 

 

 

 

 

솔이끼 수그루 무리 가운데

생육 조건이 비슷한 바위채송화 하나도 끼었다.

 

 

 

 

 

바위채송화.

 

 

 

 

 

 

계곡 위로 등골나물 하나.

또 그 위론 조록싸리도 하나 피었다.

 

 

 

 

 

이곳에서 씻고,  땀에 찌든 옷도 갈아 입는다.

알탕을 해도 무방하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한여름임에도 들어서기 겁이 난다.

 

 

 

 

 

하산해 만수휴게소로 가는 길,

꽃이 작은 이질풀 하나를 만난다.

 

 

 

 

 

 

월악산 만수탐방센타와 만수휴게소에서 산행은 끝이 난다.

길지 않은 거리와 월악 일대를 두루 돌아볼수 있는 전망좋은 산행지였다.

덕분에 실컷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만수휴게소 앞에서 4시 20분에 충주로 가는 버스를 탄다.

 

 

다음엔 용암봉과 만수봉을 둘러보아도 좋겠다.

포암산으로 돌아 하늘재 미륵리로의 하산도 괜찮을듯 싶다.

월악산은 주봉인 영봉 위주의 산행 뿐 아니라 주위에 가야할 곳은 무궁무진하다.

특히나 주변으론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산행지로도 손색없는 곳이다.

올 여름이 가기전에 월악 일대를 둘러보는 것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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