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빈, 길을 나서다 ~

북한산 숨은벽 등산코스와 백운대~ 숨은벽 교통편.

작성일 작성자 효빈

 

원래 계획은 모처럼 불광역으로 가서 족두리봉 비봉으로 올라보고자 했다.

그래서 불광역 2번출구로 나와 등로 입구로 가다가

갑자기 숨은벽으로 가고 싶어졌다.

몇번을 왔다갔다 고민하다 결국 704번 버스를 타고 숨은벽으로 간다.

 

 

 

 

 

 

 

산행코스 : 밤골 국사당~숨은벽 능선~백운대~하루재~백운대탐방센터.

 

 

 

 

 

 

 

 

 

사기막골 입구에서 내려 시작해도 되고~

효자 2동에서 내려 밤골 국사당 입구로 들어선다.

불광역에서는 704번만 운행되고

구파발역에서는 704번과 34번이 같이 운행중이라 구파발역이 교통편은 더 나은편이다.

 

 

 

 

 

 

 

국사당 앞을 지나니 굿소리 울려퍼지고~

의외로 굿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나보았다.

등산객보다 굿판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보였으니 말이다.

 

 

 

 

 

 

 

국사당 앞 (밤골지킴터)엔 한 단체객들 산행에 들어서기 전

대장으로 보이는듯한 분의 안내가 이어지고~

좌측 백운대 숨은벽 방향으로 간다.

숨은벽 거쳐 백운대까진 4.3km

 

 

 

 

 

 

 

숲에 들어서니 여지저기 보이는건 이제 막바지의 팥배나무 열매다.

봄엔 온산을 화사한 꽃으로 물들이더니 가을엔 그 결실로

전국의 산 어디에서나 팥배나무밖엔 안보일 정도였다.

애썼어요~이젠 좀 쉬셔도 되겠어요~

 

 

 

 

 

 

 

그 탱글거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면서 마치 작살나무는

귀여운 독사과라도 된듯하다.

보라색일뿐 미니사과 그대로다.

 

 

 

 

 

 

 

북한산엔 작살나무가 참 많다.

작살나무의 겨울눈은 껍질이 없이 노출되어 있고 길쭉한데 비해

좀작살나무의 겨울눈은 2~3쌍의 인편이 있고 궁근게 특징.

 

 

 

 

 

 

 

 

어느정도 능선으로 접어드니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간밤에 내린 눈은 따뜻한 날씨로 다 녹아내렸고

어설피 남은 물길이 미끄러울까 살짝 걱정이 되는 날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숨은벽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운데가 숨은벽이고 좌측이 인수봉으로 이어지는 설교벽.

오른쪽은 장군봉에서 정상 백운대로 이어진다.

 

 

 

 

 

 

 

 

어쩌다보니 해골바위를 비켜 지나왔다.

작년에도 살짝 길이 어긋나는 바람에 그랬는데

이번에도 어이없게 안테나봉(555m) 아래 조망처에 선 것이다.

 

 

 

 

 

 

 

바위 사면 옆으로 살짝 우회할것 같은 길을 따랐더니

웬걸 아래쪽 계곡으로 빠졌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 길이었다.

가끔 좀 쉽게 돌아가고자 꾀를 부리면 역시나 응징(^^)이 따르기도 한다.

1년에 한번씩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다니

이건 뭐 이 머리로 산에 다닐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여튼, 이곳에 서면 건너편의 상장능선과 도봉산이 기분좋게 펼쳐진다.

앞쪽 라인이 상장능선, 뒤쪽이 도봉산 주능선.

날이 많이 흐려 하늘은 뿌옇고 멀리까지 볼수 없음이 아쉽지만

바위산이 좋은 이유는 시야가 좋지 않아도 가까이의 기암들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꽃이 없고 녹음이 없고 설경이 없어도 좋은 산행지가 바위산이다.

바로 북한산이다.

 

 

 

 

 

 

 

탄력 넘치는 암봉, 545봉이라 하는 영장봉이다.

영장봉도 숨은벽쪽으로 오르다 가는 길이 있었고

알게모르게 많이들 가는 곳이었다.

그저 여기서 보는것만으로도 그 터질듯 탄탄한 근육들 멋지기만 하다.

 

 

 

 

 

 

 

안테나봉을 내려와 왔던길 뒤돌아보니

우측 바위 조망처가 내가 섰던 안테나봉 아래고

좌측이 해골바위가 있는 마당바위다.

그 아래 바위사면에서 마당바위쪽으로 바로 올랐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계곡 아래쪽으로 내려섰다가 우측 안테나봉으로 오른것이다.

내년엔 같은 실수 안할기야요~~

마당바위 뒤쪽으론 한북정맥이 이어지는 노고산도 보인다.

 

 

 

 

 

 

 

이젠 본격적으로 숨은벽의 바위 능선길로 접어드니

 

 

 

 

 

 

 

 

 

아찔하지만 놓칠수없는 바위길이 스릴 넘쳐난다.

다행히 간밤에 내린 눈이 녹았지만 간간히 눈길이 있어 조심해야 했다.

특히 비내리거나 눈내리는 날의 숨은벽은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비탐방로도 아니고 조심만 한다면 이만한 암봉코스가 없음이다.

좌측으론 해골바위(외계인바위)가 있는 마당바위와 내 등뒤론 지나온 안테나봉(555봉).

 

 

 

 

 

 

 

 

좌측의 영장봉과 그 뒤로 상장능선과 제일 뒷라인은

도봉산 주능선이 북한산을 향해 줄지어 섰다.

 

 

 

 

 

 

 

 

숨은벽으로 가는 아찔한 절벽 건너편으론

파랑새 능선의 장군봉이 솟아 있다.

일대를 염초봉이라 통틀어 부르는 님들도 있고 

파랑새능선 장군봉이라 따로이 부르는게 맞다고 입씨름 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가운데 뾰족 봉우리는 파랑새능선의 장군봉이라 따로이 부르는것 같다.

염초릿지든 파랑새능선이든 숨은벽을 오르며 바라다 보이는

아름다운 암봉길이 있다는거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하루가 될것이다.

 

 

 

 

 

 

 

장군봉이든 염초봉이든 내눈엔 바위조각에 더 시선이 갈뿐이다.

큰 바다 생선의 비늘 같기도 하고

사이사이 박힌 눈때문인지 보석광산을 보는듯도 하다.

 

 

 

 

 

 

 

 

와우~~아찔아찔~

하지만 조심만 한다면 크게 위험한곳은 없다.

바위를 무서워하는 나같은 사람도 충분히 걸을수 있고 흥분이 가시지 않는곳~

그래도 바람부는 날이나 눈비내리는 날은 절대 조심하세요~

 

 

 

 

 

 

 

배가 좌초될까 쇠기둥을 받쳐두었다.

어느 산행지들의 웃음나는 나뭇가지 받침이 아니어 그나마 다행이고~^^

 

 

 

 

 

 

 

 

왼쪽의 숨은벽 능선과 오른쪽 뒤론 백운대로 이어진다.

 

 

 

 

 

 

 

 

 

숨은벽 하면 바로 이 모습이다.

오른쪽의 넓다란 경사면이 있는 숨은벽과 좌측 인수봉으로 이어지는 악어능선.

이 숨은벽은 강인한 남성의 상징처럼 보인다.

 

 

 

 

 

 

인수봉으로 이어지는 악어능선은

하나의 큰 바윗길 같으면서도 조각조각 섬세함이 돋보이고

 

 

 

 

 

 

 

묵직함과 힘이 느껴지는 숨은벽은 그야말로 남성 그 자체로 느껴진다.

옆에 있으면 든든할것 같고 믿음직스러울것 같고~

 

 

 

 

 

 

 

저 찰지지만 과하지 않은 근육들~참으로 매력적이지 않을수 없다.

북한산은 한반도 지질사에서 가장 격렬했던 중생대 쥐라기(약 1억 8천만년전~1억 3천만년전)에

생성된 서울화강암(대보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랜 풍파와 침식에 의해 깍이고 다듬어진 결과물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크나큰 선물이 되어 돌아왔다.

 

 

 

 

 

뒤돌아보니 다른때 같으면 바로 이곳으로 건너올수가 있었는데

바위 사이사이 살짝 남은 눈길이 모두 우회하게 만들어 버린다.

안전이 우선~더군다나 곳곳은 낭떠러지니 조금의 위험도 방심하면 안되겠다.

 

 

 

 

 

 

어느 바위 하나 소나무 하나 허투루 자리한 것은 없음이고.

 

 

 

 

 

 

 

에구~~이 망측한 뒤태는 뭣이다요~

바위 무섭다 하면서도 오르고픈 충동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대슬랩~다른때는 릿지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더니만 날이 궂어서인지

모두 우회하는 사람들만 있다.

숨은벽 아래 우측으로 우회하여 계곡길 따라 백운대로 간다.

그런데 숨은벽 좌측을 끼고 가는길도 있었나 보다.

단체객들이 좌측으로 올라들 갔다.

어디로 이어지는지 궁금하고 다음에 가보고 싶은 마음도 생겨나고~

 

 

 

 

 

그렇게 깔딱고개를 끼고 올라서니 호랑이굴 입구를 지나

백운대 가는 길과 만난다.

 

 

 

 

 

 

새로 단장한 성벽이 아직은 같이 어우러지지 못하는 느낌이 조금 걸리지만

백운대 오르는 길은 북한산의 최고 볼거리임에 확실하다.

도심속에 이런 암산이 있다는게 어디 흔한 일인가 말이다.

그러니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구두 신고도 오르는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왼쪽 만경대와 오른쪽 노적봉 방향으로~

다른때보다 유독 사람이 많지 않은 날이다.

앞뒤로 걸으신 한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은

요즘 시국이 어수선해 산행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다 하신다.

그 말에 일리가 있는듯도 하고~여튼 늘 붐비는 백운대 오름길이 한가하기만 하다.

 

 

 

 

 

 

 

노적봉 뒤로는 왼쪽부터 보현봉과 문수봉 장군봉 나한봉이 이어지고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론 용현봉 용출봉 의상봉으로 뻗는다.

그 뒷라인 중앙으로는 오늘 불광역세서 시작하면 만나게 될

사모바위와 비봉과 향로봉 능선으로 연결된다.

 

 

 

 

 

 

 

백운대의 사면과 인수봉의 대슬랩이 북한산의 위용 다시한번 재확인시켜주고~

숨은벽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 저곳으로 넘어온 것이다.

 

 

 

 

 

 

 

 

백운대 오르면서 만나는 오리바위도 볼거리다.

어느 농장에서 키우는 기러기를 닮았다.

 

 

 

 

 

 

 

 

이런 바위 형태를 토어 지형이라 한다.

토어란 차별적인 침식,풍화작용이 지표면에 연결되어

독립적인 형태로 노출된 바위덩어리를 말하는데

비봉 옆의 사모바위나 숨은벽의 해골바위(외계인바위)가

북한산의 대표적인 토어지형이다.

 

 

 

 

 

 

 

 

늦은 오후시간이라 내려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눈이 녹았다지만 미끄러운 길~

요즘처럼 아이젠 하기 애매할때의 산행을 가장 조심해야 할것이다.

건너편엔 만경대가 굳건한 병풍이 되어 자리하고 있고~

 

 

 

 

 

 

 

 

이곳을 지날때면 늘 바람이 심히 합세해준다.

아찔한 길.그러면서도 이제 익숙해져 크게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곳~

예전엔 이런 철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한다.

생각만해도 아찔한 이곳을 꾼들은 오르고 있었을 것이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산이 있다는건 크나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길은 비좁으니 좌우를 구분해 놓았지만

오늘은 한산하니 내맘대로 누벼보기~~

거센 바람에 저기 뿌연 미세먼지도 훨훨 날아가버리길~

 

 

 

 

 

 

인수봉 아래 경찰구조대 근처에 헬기가 30분째 돌고 또 돈다.

무슨 사고가 났나해서 하산해 물어보니 어느 신문사에서 촬영 나온거라 한다.

 

 

 

 

 

 

백운대 오르다 본 인수봉의 자태.

이 모습이 보고싶어 백운대에 오를 것이다.

그리 위압적이지도,그렇다고 너무 작아 초라하게 보이지도 않는

딱 이대로의 걸작 인수봉.

 

 

 

 

 

인수봉 아래 악어능선엔

아까 숨은벽 좌측으로 돌아갔던 분들이 저곳에 올라있다.

밧줄을 타지 않아도 오를수 있는것인지 당겨보니 모두 안전장비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북한산 곳곳은 암벽타기 딱 좋은 최적의 장소..

그만큼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것도 유념해야겠다.

 

 

 

 

 

수백명이 앉아도 될 정상부의 너른 바위엔

오늘은 사람들 대신 까마귀들 차지가 되었다.

자리를 점령한 자들의 여유~~깍깍~그 소리로  늦은 오후 북한산 정상을 가득 메운다.

 

 

 

 

 

 

3.1운동 암각문이 새겨져 있는 백운대 정상에 올라선다.

태극기 힘차게 휘날리고 오늘따라 산행지마다 있는 보통때의 국기로 보이진 않는다.

나라의 상징.그동안 무심하게 잊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저 큰 어려움 없이 잘 먹고 잘 살았다고 느꼈던 것인지~

 

 

 

 

 

 

시국이 어수선한 요즘 이 3.1운동 암각문이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관심했던 최소한의 질책인지도 모른다.

 

 

 

 

 

 

836m 백운대.

흰구름 두둥실 뜬 백운대라~

보통때라면 인파에 어림도 없을 정상석 남기는 일도 해본다.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의 세 봉우리가  큰 삼각형 모양으로 보여

삼각산이라 불리웠던 북한산.

 

 

 

 

오늘 올라온 숨은벽 능선이다.

올라와서 봐도 역시나 공룡의 등줄기처럼 스릴 넘치는 곳이 아닐수 없다.

북한산의 지질과 지형에 대해 무지하더라도 그저 바라보면 나오는 탄성.

이래서 북한산에들 오르고 또 오를 것이다.

 

 

 

 

 

인수봉으로 이어지는 기암이 켜켜이 세로로 형성된 모습.

그저 자연의 신비가 아름다울 뿐이다.

오늘은 인수봉에도 사람들 매달려 있는것이 보이지 않는다.

숨은벽 호랑이굴 입구 넘어올때 보니 인수봉이 그리 높게 느껴지진 않았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잘 배우기만 하면 릿지산행이 가능할듯 보이고~

뒤로 도봉산 주능선은 뿌연 회색도시속으로 잠겨간다.

 

 

 

 

 

좌측 끝의 원효봉과 그 앞 염초봉.

예전엔 제재를 하지않아 장비없이 이 염초봉과 백운대 넘나드는 사람들이 많았다하는데

에구~난 그저 보는것으로 대만족이요~

 

 

 

 

 

 

매끈하고 단정한 인수봉을 옆에 끼고  하산 시작한다.

조율이라는 노래가사가 며칠째 입안에서 맴맴거린다.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곳도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

..

 

한돌의 작사 작곡, 한영애가 부른 노래를

나가수때 JK김동욱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노래.

 

 

 

 

 

만경대와 노적봉 뒤로는 가운데 가장 날카로운 보현봉부터

우측으로 문수봉 장군봉 나한봉이 밑으로 굽은듯 자세를 취하고 있고

그 오른쪽 뒷라인은 오늘 밟으려 했었던 사모바위와 비봉 능선도 들어온다.

 

다음번엔 오랜만에 불광역에서 이르게 시작해 백운대를 찍고 영봉을 거치는 종주코스를 밟아봐야겠다.

오늘은 그러기에 시간이 많이 부족했음이다.

보현봉 뒤로 펼쳐질 청계산과 광교산,관악산과 수리산 등은

원래부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것마냥 그냥 백지상태다.

 

 

 

 

 

만경대에 선 사람들도 보이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조선의 후보지를 찾아 순례할때

백운대로부터 맥을 밟아 만경대에 이르러 서남 방향으로 가 비봉에 이르렀는데

거기 한 석비가 있었는데 무학이 길을 잘못 들어 여기에 이른다~라고 적혀 있어

길을 바꾸어 내려가 궁성터(경복궁)를 정하였다 한다.

 

 

 

 

 

 

만경대 높이만큼이나 긴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

 

 

 

 

 

 

 

위문을 지나 도선사가 있는 백운대탐방센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백운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 중 한곳은 백운대탐방센터와

위문 너머 반대편 산성탐방센터에서 오르는 것이다.

 

 

 

 

 

 

백운산장으로 내려오니

이제 산객들도 빠져나가고 강아지 한마리 산장을 지킨다.

 

 

 

 

 

 

목줄을 길게 빼어놔줘서 덜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운 것인지~

산장 주인할아버지로 보이는 분이 문을 닫

다른 강아지 한마리만을 데리고 나가버리니 혼자 남은 검뎅이 낑낑거린다.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도 즐길줄 알아야 한다구~

 

 

 

 

 

 

산악구조대 앞으로 내려오면서 본 인수봉.

인수봉 귀바위라는데 밑에서보니 내 눈엔

오리 한마리 잠자면서 고개를 뒤 날개쪽으로 올려놓은것처럼 보이네~

 

 

 

 

 

산행은 도선사 입구 백운대탐방센터에서 끝이 난다.

이곳에서 우이동 종점까진 임도따라 걸어내려가도 되고 도선사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른분들과 택시비 천원씩을 내고 우이동 종점까지 내려가도 되고~

우이동 종점에선 120번 버스를 타면 수유역으로 갈수 있고~

곳곳으로 가는 버스들이 많아 교통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다른 분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내려갈수 있었다.

 

 

 

 

 

 

북한산은 아직도 가야할곳 무궁무진하다.

조금은 황량해진 계절.

그 황량함마저도 태곳적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곳~명산 북한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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