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빈, 길을 나서다 ~

가평 애기송이풀과 들바람꽃..귀목봉과 논남기 계곡.

작성일 작성자 효빈

 

이맘때 가평은 들꽃들의 성지같은 곳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 7시 35분차를 타고 가평으로 간다.

가평터미널에서 8시 40분 용수동행 버스를 타고 강씨봉휴양림에서 내린다.

용수동행 버스는 명지산을 거치고, 석룡산 조무락골 계곡이나

국망봉으로도 갈수 있는 중요 차편이기도 하다.

 

 

 

 

 

강씨봉휴양림 입구.

산객들에게 천원이란 입장료는 좀 불편한 일일수 있지만

다른 휴양림에 비하면 싼편이고 숲 좋으니 이해할수도 있겠다.

아님,다른 방향에서 올라 이곳으로 내려오는 방법을 택해도 되겠다.

 

 

 

 

 

 

오늘은 굳이 강씨봉으로 오르지 않고

계곡길 따라 임도로 오뚜기고개까지 오를것이다.

임도가 긴 편이라  산으로 오르나 임도로 오르나 운동량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계곡길 따라 오르는 길은

졸졸 물소리와 계곡 주변의 식생들 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역시나 물이 있고 바위가 있는곳엔 돌단풍이 가득.

 

 

 

 

 

 

잎이 단풍잎을 닮은 범의귀과의 돌단풍.

 

 

 

 

 

 

 

 

매화말발도리도 그 뽀얀 속살 드러내기 시작했다.

묵은 가지에서 피는 꽃은 매화말발도리,

새 가지에서 피는 꽃은 바위말발도리.

 

 

 

 

 

 

잎에 점이 있다고 무조건 점현호색은 아니지만

화통이 부풀어 있고 통통한 것으로 보아 점현호색이 맞겠다.

현호색 종류중에 가장 꽃이 크고 화통도 크다보면 되겠다.

비가 내리려는건지 불어대는 바람에 촛점 맞춰 담기가 힘들다.

 

 

 

 

 

 

바짝 엎드려 영접을 해야 볼수 있는 도도한 큰괭이밥이다.

아쉬운 놈이 우물 판다고 괜찮구만요~

 

 

 

 

 

 

 

이건 무슨 괭이눈이라 해야 맞을까~

얼핏 금괭이눈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꽃이 피지 않는 무성지 잎에 흰줄무늬가 있는 누른괭이눈이라 해야 맞겠다.

금괭이눈엔 저런 흰 줄무늬가 없어 구별된다.

무성지 잎이란 왼쪽 아래 잎에 흰줄무늬 잎맥이 보일 것이다.

 

 

 

 

 

 

별 차이도 없는데 굳이 구별해야 하는지 원~

그래도 엄연히 이름이 다르고 특징이 다르니

한번 익혀두면 도움이 되겠다.

 

 

 

 

 

 

안녕~

오늘 아침은 뭘로 드셨다니~

아무리 배가 고파도 미치광이 쟤는 건드리지 않았겠지~

 

 

 

 

 

 

독이 있어 잘못 먹으면 미친 증상이 나타난다 하여 미치광이풀이다.

봄, 처음 눈맞춤할때는 호들갑을 떨어대며 반가워 하다가도

금새 또 본체만체~

사람이 이리 간사해진다니까.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새로움이야말로 떠날수 있는 원동력이 되니 말이다.

그러니 미치광이 너무 서운해는 말라구~

이제부턴 들바람꽃과 얼레지로 야생의 화원 그 자체다.

 

 

 

 

 

 

많은 바람꽃 종류가 그렇지만

들바람꽃 역시 자생지가 한정되어 있어

뾰루봉을 포함한 이곳 가평 일대에서 드물게 볼수 있는 귀한 들꽃이 아닐수 없다.

 

 

 

 

 

 

다른 지역에선 볼수 없는 들바람꽃도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으니 어찌 가평의 숲에 매료되지 않을수 있겠는가~

 

 

 

 

 

 

 

남도에선 한참전에 꽃이 졌을 얼레지도

이제야 활짝 그 빛을 마구 뿌려대고 있다.

 

 

 

 

 

 

 

지금 이 시기,

이보다 더 화려하고 매혹적인 꽃이 있을까 모르겠다.

 

 

 

 

 

 

 

흔한 산괴불주머니도 한장 담아주고~

 

 

 

 

 

 

 

 

전날 조금의 비가 내린뒤 오랜만에 계곡에도 활력이 생겼다.

딱히 정상을 밟아야 할 의무도, 신경쓸 일도 없다.

계곡 바위에서 한없이 쉬었다 다시 걸어보았다 소풍 나온 사람이 되어본다.

 

 

 

 

 

 

약간은 흔들거리는 나무 징검다리 건너는 재미도 한몫해주시고~

 

 

 

 

 

 

 

 

그렇게 오뚜기령에 도착한다.

오뚜기령은 한북정맥상에 놓인 고개로

강씨봉에서 청계산과 반대편으론 개이빨산과 국망봉으로 이어진다.

 

 

 

 

 

 

슬슬 귀목봉으로 오르다 뒤돌아보니

강씨봉에서 이어진 한북정맥 능선이 들어온다.

보통때는 저기 강씨봉을 거쳐 귀목봉에 오르지만 오늘은 강씨봉 대신 임도길 따라 오른 것이다.

(가운데에서 바로 왼쪽 두번째 봉우리가 강씨봉.)

오른쪽 뾰족 솟은 봉우리는 강씨봉휴양림과도 연결된 깊이봉이다.

 

 

 

 

 

 

한북정맥 청계산과 명지지맥(연인지맥)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

귀목봉은 한북정맥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고

명지지맥(연인지맥)의 첫 봉우리이기도 하다.

귀목봉으로 간다.

 

 

 

 

 

 

어딜가나 지금은 노랑제비꽃 전성시대.

 

 

 

 

 

 

 

아구~

모델 화보가 따로 없을세 그려~

찢어진 꽃잎마저도 귀티가 좔좔~

 

 

 

 

 

 

아..이제야 오리지널 복수초도 만난다..

흔히 복수초라 말하는건 개복수초(가지복수초)가 대부분.

올 봄,키가 크고 잎 풍성한 개복수초들만 보다가

이제야 진짜 복수초를 만나는 기쁨도 크기만 하다.

복수초 꽃받침 모양은 이렇게 긴 원형인것에 비해

우리가 흔히 만나는 개복수초나 가지복수초의 꽃받침 모양은 난형에 가깝다.

 

 

 

 

 

복수초의 특징들이 잘 나타나 있다.

꽃받침잎이 꽃잎보다 길거나 같고 8~9개인 특징까지.

개복수초,가지복수초는 꽃받침이 이렇게 길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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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3월,다른 지역에서 봤던 개복수초다.

위의 오리지널 복수초와 차이가 느껴지는가.

무엇보다 꽃받침잎이 위의 복수초처럼 꽃보다 길지 않고 짧다는 것이다.

꽃받침수도 복수초가 8~9개 정도라면 개복수초는 5~6개 정도.

 

 

 

 

 

 

1년만에 다시 오르는 귀목봉.

뒤로는 경기최고봉 화악산이 버티고 섰지만

흐린 날씨로 영 시원스럽지가 못하다.

 

 

 

 

 

 

시계 좋은날엔 선명할 연인산과

 

 

 

 

 

 

 

내 머리위로는 한북정맥 청계산 모습이다.

서울의 청계산과 양평의 청계산,그리고 이곳 포천,가평의 청계산

그렇게 수도권엔 3개의 청계산이 있다.

(배경 사진을 찍지 못해 작년 인물사진으로 대체한다.)

 

 

 

 

 

 

귀목고개로 내려서는 길은 온통 다 얼레지 세상.

가는 걸음걸음 사뿐히 즈려밟으란 말씀이신가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김소월의 그 진달래꽃에서 즈려밟다는 원래 지르밟다가 맞는 표현이다.

위에서 내리 눌러 밟다라는 뜻의 지르밟다.

 

 

 

 

 

 

지르밟던,즈려밟던

이 고운 아이를 어찌 밟으라굽쇼~

얼레지와 노랑제비꽃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

 

 

 

 

 

 

 

귀목고개에서 적목리 논남(논남기)으로 내려선다.

계속 직진해 올라가면 명지산으로 이어진다.

 

 

 

 

 

 

코스 : 강씨봉휴양림~오뚜기령~귀목봉~귀목고개~논남기

 

 

 

 

 

 

 

이미 한참전에 지고도 남았을 노루귀가

이곳엔 이제야 한창이니 경기 북부중에서도 추운 지역임이 확실하다.

온통 흰노루귀가 군락을 이루었다.

 

 

 

 

 

 

꿩의바람꽃도 이제야 활짝 제철을 맞았고.

남도에 비하니 한달이나 늦은 봄을 맞고 있었다.

 

 

 

 

 

     

 

      

 

 

아직도 흰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이 헤깔리는가~

윗줄이 노루귀고 아랫줄이 꿩의바람꽃이다.

노루귀 줄기엔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지만 꿩의바람꽃은 매꼼~

노루귀는 꽃이 진 뒤 잎이 나지만 꿩의바람꽃엔 잎도 동시에 있어 구별이 된다.

 

 

 

 

 

 

논남기로 내려서는 길은 이제 색감 고운 현호색이 잔치를 벌였다.

온통 다 현호색 푸른 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 사이사이 붉은 심줄이 돋보이는 큰괭이밥이 한자리씩 차지하셨고~

 

 

 

 

 

 

 

 

잎이 많이 올라온 큰괭이밥도 보인다.

잎이 괭이밥보다 크다 해서 큰괭이밥이 되었는데

우리 어렸을때 노란색 꽃이 피는 괭이밥의 시큼한 잎을 맛보곤 했었다.

괭이도 풀 뜯어 먹고선 한소리 할테다. 아이 셔~~

 

 

 

 

 

 

식용인 우산나물과도 많이 혼동할수 있는 삿갓나물이다.

삿갓나물은 독이 있으니 우산나물로 착각해 채취하지 말아야겠다.

 

 

 

 

 

 

 

꽃이 피지 않는 무성지 잎에 흰 잎맥이 있는 누른괭이눈.

 

 

 

 

 

 

 

 

잎이 서 있다해서 이름 붙여진 선괭이눈이다.

산괭이눈처럼 옆으로 줄기를 치고

꽃 주변의 잎은 다른 괭이눈보다 크고 길쭉한 로제트잎이 특징이다.

 

 

 

 

 

 

습한 계곡 주변으로 잘 자라는 선괭이눈은

전체에 털이 없이 매끈하고 잎 가장자리에 자잘하고 불규칙적인 톱니가 있다.

중북부,강원도에서 자생하는 범의귀과 괭이눈속의 여러해살이풀 선괭이눈.

 

 

 

 

 

 

 

백합과의 중의무릇도 원없이 만난다.

뒤로는 꿩의바람꽃도 배경이 되어주고~

 

 

 

 

 

 

 

너무 이기적인 기럭지 아니래~

도도한 저 자태 좀 보라~

 

 

 

 

 

 

너도바람꽃은 씨방을 맺어가는데

 

 

 

 

 

 

 

그 뒤를 이은 나도바람꽃은 이제야 꽃망울 터트렸다.

꿩의바람꽃이 그나마 흔한 편이라면 흔한 편,

바람꽃 종류들이 아무곳에서나 쉬 볼수 없는것처럼

나도바람꽃 역시나 자생지가 한정되어 있고

드물게 볼수 있는 반가운 녀석이 아닐수 없다.

너만 바람꽃이냐~나도 바람꽃이다~

 

 

 

 

 

 

나도~란 접두사가 붙는 식물 이름이 참 많다.

나도개감채,나도수정초,나도옥잠화,나도승마,나도냉이,나도양지꽃 등등..

얼마나 닮고 싶었으면~

그래 맞다..나도 가끔 그러고 싶을때 있는데 뭘..

나도 그 소속감에 들고 싶을때..

 

 

 

 

 

 

원줄기 끝으로 여러개 꽃이 달려 피는 산형화서로

다른 바람꽃과 쉽게 구별이 되는 나도바람꽃.

이 숲에 오면 많은 이쁜이들이 있어 좋지만

나도바람꽃 보는 기쁨이 가장 클지도 모른다.

 

 

 

 

 

 

중의무릇.

 

하산길은 꽃밭 그 자체다.

발에 밟힐까 두려울만큼 온갖 형형색색 수를 놓는다.

 

 

 

 

 

 

아구~이쁜이가 이제야 꽃망울을 터트렸다.

작년보다 겨우 며칠 일찍 찾았을 뿐인데 아직은 피어난 아이가 많지 않았다.

홀아비바람꽃이다.

일대는 온통 다 홀아비바람꽃 군락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겠다.

다 피어났을때의 화려한 군무란 이루 말할수가 없다.

 

 

 

 

 

 

달걀 후라이 같기도 하고

빳빳하게 다린 흰 셔츠에 단정하게 박힌 단추 같기도 하고.

오늘 이 작은 숲에서 만난 바람꽃만도 6종류나 된다.

가장 흔한 꿩의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너도바람꽃,들바람꽃,나도바람꽃

그리고 이제 꽃망울 맺으려 하는 회리바람꽃까지..

 

 

 

 

 

 

괭이눈 중에 가장 화려함을 뽐내는 금괭이눈.

 

 

 

 

 

 

 

곧 꽃을 피울 풀솜대도 반가워요~

 

 

 

 

 

 

 

 

꽃잎에 홈이 패이지 않는 큰개별꽃이다.

보통 꽃잎이 6~7장이지만 요즘은 변이가 많아 5장,8장인것도 많다.

개별꽃은 꽃잎에 홈이 패였고 보통 5장.

 

 

 

 

 

 

마치 막 깨어난 병아리처럼~

주방에 있어야 할 컵 닦는 솔처럼~

또 다른 홀아비.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홀아비꽃대다.

 

 

 

 

 

 

거제도 옥녀봉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옥녀꽃대와도 혼동스러울수 있는데

홀아비꽃대는 꽃술 밑부분에 노란 꿀샘이 있는것이 특징이고

옥녀꽃대는 홀아비꽃대보다 꽃술이 덜 촘촘한 편이다.

 

 

 

 

 

 

 

요리연구가 이연복이 생각나는 이름.

여리여리 자그마한 연복초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이었다.

복수초에 이어 피는 꽃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도 하고

복수초를 뽑으면 이 연복초가 함께 뽑혀 복수초를 따라 온 거라고도 하고~

어쨌든 복수초에 이어 쭉 복을 많이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석하고 싶다.

 

 

 

 

 

 

꽃과 잎의 색 차이가 없고 아주 작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꽃이 저마다의 방향으로 핀 것도 특이하거니와

위로 향해 핀 꽃의 꽃잎은 4장,

나머지 꽃의 꽃잎은 5장이란것도 참 독특하다.

 

 

 

 

 

 

조금씩 연분홍,연녹으로 물들어가는 가평의 숲.

수도권에서 유명한 봄야생화 산지로는 천마산이나 예봉산

그리고 화야산을 꼽기도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명지산과 연계된

이곳 귀목봉과 강씨봉 아래의 계곡을 더 좋아한다.

 

 

 

 

 

 

다른 곳에 비해 덜 알려진 탓으로

산객을 거의 만날수 없는 조용한 곳이기도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봄꽃들의 향연에 눈도 마음도 희열이 가득한 곳이다.

물론 더 내려가 애기송이풀과 깽깽이풀 있는 계곡쪽이야

알음알음 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좀 있기는 하다.

 

 

 

 

 

 

유채밭에서~

속았지유~

북쪽 이곳에 유채가 있을리 없다.

꽃다지 너희들도 유채 못지 않단다.

 

 

 

 

 

 

이제 애기송이풀을 보러 더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이 길을 걸을때면 가평답게 잣나무 향기 가득하고~

기분이 좋은지 흥얼흥얼 알수없는 새로운 노래 탄생하신다.^^

 

 

 

 

 

 

이젠 공공연히 많이들 아는 계곡에 들어서니

금붓꽃이 수를 놓고~

 

 

 

 

 

 

 

이 넓데데한 모습의 주인공이 바로 애기송이풀이다.

이 계곡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애기송이풀은

한국특산식물로 멸종위기종이고 희귀식물이다.

다른 곳에선 쉽게 보지 못하는 애기송이풀이

이 계곡엔 넓게 퍼져 있어 만나기 어려운 아이가 아니었다.

 

 

 

 

 

 

뱀이 아가리를 벌린것 같기도 하고 두꺼비가 먹잇감을 꿀꺽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꽃도 독특하거니와 어디 애기같은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다.

꽃도 잎도 애기완 너무도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애기송이풀.

다른 송이풀들이 키가 큰것과 다르게

낮게 포복해 자라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뭐 꽃이 이리 생겼노~하면서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겠다.

그러나 이 애기송이풀의 최대 장점은 단체로 모여 그 화사함을 뽐내는 것이다.

불을 뿜어내듯 화~하지 않은가~

 

 

 

 

 

 

원래는 산 정상부쪽에 있던것이 계곡을 따라 내려왔다는걸 입증이라도 하듯

포천의 산정에서 만났을때의 기쁨은 두배로 크기만 했다.

누가 너더러 너부데데~볼품없어 보인다 행여 헛소리를 하더라도

넌 귀하고 품위 있는 이쁜이란걸 잊지 말라구~

 

 

 

 

 

 

5분전에 꽃을 봤다는 님들.

그러나 어찌된게 그 짧은 사이 꽃이 다 떨어져 버렸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라니~

매자나무과의 깽깽이풀이다.

그런데 왜 이름이 깽깽이풀일까~

깽깽이발로 뛰듯 산발적으로 한 움큼씩 올라와 붙여진 이름이란다.

깽깽거리면서 폴짝~~

 

작년엔 계곡을 건너 넓게 퍼진 깽깽이풀 서식지를 확인했던지라

오늘은 굳이 다른곳에 가보진 않는다.

이제 자생지가 곳곳에서 발견되어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는 되었지만

여전히 아무곳에서나 쉽게 만날수 있는 식물은 아니다.

 

 

 

 

 

 

족두리풀은 잎도 꽃도

그 모양새 독특하기만 하다.

서울족두리풀이니,각시족두리풀이니,털족두리풀이니

구별해야 한다면 에구~머리 아퍼요~

 

 

 

 

 

 

이곳도 들바람꽃이 넓게 퍼져 있었다.

신비로운 자연, 축복 받은 숲이 아닐수 없다.

 

 

 

 

 

 

 

아구~이쁜이들은 이쁜이들끼리~

어머님이 누구니~

언제부터 이리 이뻤다니~

 

 

 

 

 

 

가평은 전국의 많은 산과 숲 중에서도

내가 손꼽아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에서도~

꽃내음과 내 발자국에서도  봄이 사뿐거리고 있었다.

 

 

 

 

 

 

 

숲이 주는 생명력이란 이런거야~

내가 그 숲에서 받을수 있는 이로움이란 이런거야~

온몸으로  짜릿함이 느껴지는 곳~가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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