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빈, 길을 나서다 ~

불갑산 상사화축제엔 붉게 물든 꽃무릇만이~

작성일 작성자 효빈

아직 미답인 불갑산.

꽃무릇 축제로 사람들이 붐빌게 뻔하지만 산악회 예약한것도 있고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일지 몰라 따라나서 본다.

 

 

 

 

아침 6시 30분이 다 되어가는 시간.

전철을 타려 역사에 올라서니 하늘이 아주 장관이다.

새벽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해가 쨍쨍한 날보단 조금은 흐린듯 이런 하늘을 나는 참 좋아한다.

어떤 하루가 시작될지~그렇게 먼 길 달려 영광 불갑산으로 간다.

 

 

 

 

 

산행코스 : 주차장~수도암~도솔봉~모악산~구수재~연실봉~장군봉~덫고개~불갑사~주차장.

                (약 12km로 파란 점선 따라 올랐다.)

 

               보통은 지도에서처럼 주차장에서 덫고개로 올라 장군봉 연실봉을 갔다가

               구수재나 도솔봉에서 하산하는게 일반적이다.

               아님,불갑사에서 동백골로 올라 바로 연실봉 정상으로 가거나~

 

               하지만 사람들이 많으니 그 등로로 오르고 싶지가 않다.

               모악산 전에 있는 나팔봉이란 봉우리를 먼저 가려 그 들머리를 찾았지만

              1시간 가까이를 소요하고도 찾지 못해 끝내 수도암을 들머리 삼게 된다.

 

 

 

 

 

불갑사 초입에 들어서니 긴 줄의 관광버스들과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상사화축제까지 겹쳐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불갑사로 모여들었다.

 

 

 

 

 

 

줄지어 오르는 산행은 차마 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좀 한적한 반대편에서 오르는 등로를 찾아보았지만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같이 찾던 몇분의 회원분들은

시간에 늦을까 결국 덫고개에서 원코스대로 오르셨지만

산행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나는 인파에 치이는 산행은 하고싶지가 않았다.

나에게 어떤 산행이 힐링이 되어줄지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나팔봉 들머리는 아니었지만 다행히 수도암 들머리가 보여 조용한 길을 따라 올라본다.

아까 그 붐비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인듯 이렇게나 조용하고

이렇게나 평화스러운 길이 있었던 것이다.

 

 

 

 

 

 

빽빽하게 드넓게 심어진 꽃무리도 아름답지만

그저 소소한듯 가는 길 위로해주는 이 정도의 꽃길이

나는 더 마음 편하고 아름답다 느꼈다.

꽃무릇이다.

 

 

 

 

 

선운사에서도 그렇고

이곳 불갑사에서도 상사화축제라 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꽃무릇이라 해야 맞겠다.

 

 

 

 

 

 

잎이 다 진후에 꽃이 피는 꽃무릇.

아니 꽃이 진 후에 잎이 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고 하여 상사화라 부르지만

정작 상사화는 따로이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꽃무릇 또는 석산이라고 바로 부르면 더 좋겠다.

 

 

 

 

 

 

수도암 오르는 길,

마치 줄맞춰 가는 꽃무리중에 대장 하나 진두지휘 하는것처럼

야만 툭 튀어 나와 조명을 받고 있다.

꽃무릇은 이따 하산해서 제대로 만나보기로 하고~

 

 

 

 

 

 

아까 처음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모를 초입에 내려서

내가 이곳에 왜 왔을까 바로 후회를 했더랬다.

인파에 시달리고 줄지어 해야하는 산행이라면

나는 차라리 조망 없고 볼품없어 가지 않는 산행지를 택할지도 모른다.

수도암으로 오르는 이 순간이 오늘 산행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조그만 암자 수도암을 지나

조망없는 도솔봉과 용천봉에 올라서니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모악산에 들렀다가 구수재와 연실봉으로 가는데 느낀점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봉우리와 이정표가 너무 많지만 오히려 더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곳곳에 모악산이란 방향 이정표는 있었지만 정작 가보았을때는

아무 표식도 없는 공터여서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다른 방향인가 싶어 몇번을 오가는 사람들도 보였다.

 

(전주에 유명한 모악산이 있고 이곳 불갑산에도 모악산이 있다.

불갑산에 치여 모악산이란 이름이 유명무실해졌지만

정작 불갑사가 생기기 전부터 있던 지명이고 산이었는데

그 대접이 너무 소홀하단 생각도 들었다.)

 

여튼, 구수재부터는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

구수재로 바로 올라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연실봉 정상으로 오르는 바윗길.

다행히 함평 해보면 방향으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니

막혔던 가슴이 이제야 탁 트이는것만 같다.

 

평야가 많아서인지 주변에 농수용 저수지도 많이 보인다.

아래 저수지가 대원정사가 있는 금계제인가 보다.

 

 

 

 

 

왼쪽 불갑산 연실봉 자락 뒤로는

광주의 자랑이자 심장인 무등산도 살짜기 드러났다.

 

 

 

 

 

 

그렇게 정상 연실봉에 올라서니 인증을 남기려는 긴 줄로

정상석 구경하기조차 힘이 든다.

다른분 인증을 남길때 정상석만 간신히 한장 담아본다.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산(516m)은 백제때 창건된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으로

꽃무릇 자생지로 이름을 알리면서 더욱 유명한 산이 되었다.

너무 꽃무릇철에만 인파가 몰리는지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해의 낙조나 동백숲이 좋고

불갑사의 은행나무와 더불어 늦가을의 정취도 아름다울 것으로 보인다.

 

 

 

 

 

정상석 뒤쪽으로 넘어오니 그나마 조망을 볼수 있는 자리가 하나 나온다.

드넓게 펼쳐지는 들판을 보니 이제야 살것 같다.

많은 인파에 적응되지 않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또한 이 꽃무릇철에만 붐비는 곳이라 이해할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아래에 불갑저수지와 불갑사가 보이고

우측 능선이 대부분 산행을 시작하는 들머리 코스다.

나는 반대로 저 능선을 타고 불갑사로 내려설 것이다.

아까 좌측의 저 뾰족한 나팔봉 들머리를 찾다 결국 찾지 못한 것이고~

 

 

 

 

 

 

내려서게 될 장군봉 능선이다.

가운데 뾰족 장군봉과 철탑이 있는 노루목도 보이고

왼쪽 아래엔 불갑사가 자리한다.

왼쪽 뒤로 완만하게 이어진 산은 영광군 백수읍 구수산이란다.

백수읍이란 지명도 구수산이란 산도 새롭게 알아간다.

가운데서 우측 뒤 멀리로는 선운산이 포착된다.

 

 

 

 

 

연암저수지와 가운데 장성의 태청산과 그 왼쪽이 영광 장암산이다.

왼쪽 뒤로 희미하지만 선운산이 보이고

가운데 태청산 바로 우측 뒤로 고창 방장산도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더 시선을 우측으로 돌려보니

드넓게 펼쳐지는 함평의 평야에 마음마저 차분히 가라앉고 있었다.

서서히 익어가는 저 들판의 풍요로움에 넋을 놓게 된다.

우리 마음속에는 은연중에 벼가 익는 그 모습을

아름답다라고 여기는지도 모르겠다.

 

 

 

 

 

왼쪽 뒤로 조망 좋은 담양의 진산 병풍산이 보이고

우측으론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국립공원이 그 위용 드러낸다.

그 앞으로 광주 시가지도 펼쳐지고~

이 정도면 시야도 하늘도 좋은 날이다.

 

 

 

 

 

왼쪽 뒤 방장산에서 가운데 병풍산 그리고 우측 끝으로 짤린

광주 무등산까지.

호남의 조망 좋고 아름다운 산야가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그저 상사화,꽃무릇이란 이름으로 찾게되는 곳이지만

조망 또한 거침이 없었다.

 

 

 

 

 

뒤로는 무등산군의 만연산과 안양산 모후산들이

하늘 아래 라인을 그려가고

함평의 들녘은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만큼의 평온함이 감돌고 있다.

 

 

 

 

 

 

신안군과 영광 백바위해수욕장 방향일까~

역광으로 선명하진 않지만 서해 방향으로도 한장 담아보고 장군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장군봉으로 가면서 본 연암제와 장암산,태청산.

왼쪽 뒤로 선운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연암제와 뾰족 태청산 뒤론 방장산도 실루엣 알아볼수 있겠다.

 

 

 

 

 

 

당겨본 무등산과 광주시가지.

무등산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설경으로 덮힌 겨울이 으뜸이라 생각한다.

완만한듯한 능선과 서석대 입석대로 설화가 내려앉을때

그 사각거리는 신비로움에 겨울 무등산을 감히 최고라 말하고 싶다.

 

 

 

 

 

장군봉으로 가는 이 능선은 의외로

스릴 있는 바위지대가 이어져 육산인듯한 산행에

활력을 불어주기도 한다.

 

 

 

 

 

 

마치 정선 석병산 일월문을 닮은 석문도 보이고~

 

 

 

 

 

 

 

막걸리와 차를 파는 간이대가 있는 이곳이 장군봉이다.

좌측은 영산기맥 갈림길이기도 하다.

 

 

 

 

 

 

 

꽃무릇길도 이 시기에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 되었다.

역으로 돌았더니 한결 여유로운 길이 되었고~

 

 

 

 

 

 

노적봉 조망처에서 본 불갑사와 불갑사 초입의 주차장 방향이다.

지도엔 없는 이름이지만 가운데 소나무에 걸린

저 나팔봉(나발봉) 오르는 들머리를 찾고 싶었던 거다.

산위에는 이정표가 있으니 모악산 지나 쉬 내려올수 있었겠지만

인파 핑계도 댈겸 새로운 곳으로 올라보고 싶었음이다.

 

운무산이라 하는 우측 끝 봉우리 초입까지 갔다 되돌아 왔으니

한시간을 까먹는건 당연한 일이 되었다.

 

 

 

 

 

덕분에 처음 수도암 오르는 길, 그 여유로움이 있어

오늘 산행을 지탱해줄수 있는 힘이 되었을 것이다.

사람마다 힐링 포인트를 느끼는 방법이 모두 다를 것이다.

사람 많은 산행지라야 놀러온거 같고 신이 난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적한 산길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불갑산 하면 덫고개의 호랑이 모형도 빼놓을수 없다.

덫고개는 실제 덫에 의해 호랑이가 포획된 곳으로

이 동굴은 그때 호랑이가 서식하던 곳이라 한다.

 

1908년 한 농부에 의해 잡힌것을 일본인 하라구찌가 당시 논 50마지기 값에

사들여 동경 시마쓰제작소에서 표본박제해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 한다.

그런데 영광에서 잡힌걸 왜 목포에 기증했을까~~

 

어쨌튼 호랑이가 살고 있던 우리 땅이었다는게

새삼 신기한 일이 된 요즘을 살고 있다.

 

 

 

 

 

불갑사가 가까워지니

한두송이씩 떨어져 나온 꽃무릇의 하늘거림이 눈부시다.

 

 

 

 

 

 

잎 없이 꽃대만 있는 꽃무릇.그리고 불갑사.

 

불갑사는 인도 간다라 지방 출신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서기 384년(침류왕 원년) 중국 동진에서

배를 타고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 자락에 처음 지은 절이라 한다.

불교가 전해진 뒤 처음 건립됨으로 모든 사찰의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부처 불佛 에 첫째 갑甲자를 쓰는 절이 되었다.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1377호인 목조석가여래 삼존불좌상이 있다.

접집이 서쪽을 향해 배치된 것은

서방정토를 그리는 아미타불 사상이기도 하고

마라난타가 서해를 건너 백제에 당도한 마음을 기리기 위해서라고도 한다.

 

 

 

 

 

 

불갑산과 모악산 자락 아래 자리잡은 불갑사는

단풍 물든 10월~11월의 산사도

고즈넉함 가득한 좋은 여행지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턴 꽃무릇 ~

그 매력속으로 빠져보자구요~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난뒤에 잎이 돋아나 다음해 봄까지도 푸르름을 유지한다.

그러나 정작 꽃이 필때는 잎을 볼수가 없으니~

서로 그리워하지만 함께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뜻한다고 하여

흔히 상사화라고도 부른다.

 

 

 

 

 

 

수선화과 상사화속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상사화는 개화시기도 7~8월경으로 꽃무릇보다 빠를뿐 아니라

꽃 모양도,색깔도 꽃무릇과는 다르게 생긴 꽃이다.

 

 

 

 

 

 

왼쪽부터 상사화,진노랑상사화,위도상사화다.

진노랑상사화와 위도상사화는 귀한 한국특산식물로 쉬 만날수 없지만

요즘은 불갑사나 위도에 식재해 놓아 시기만 맞으면 볼수있는 꽃이 되었다.

상사화속에는 이 외에도 붉노랑상사화,백양꽃,제주상사화와 석산(꽃무릇)이 포함된다.

 

 

 

 

 

 

저리 다르게 생긴 상사화와 이 꽃무릇을

함께 뭉뚱그려 부르긴 좀 찜찜하잖아요~

그러니 앞으론 상사화 대신 꽃무릇이나 석산.

이왕이면 있는 그대로 불러주자구요~~

 

 

 

 

 

 

절을 찾아온 여인을 잊지 못한 스님이

시들시들 죽어간 자리에 핀 꽃이라고도 하고,

스님을 짝사랑하던 여인이 상사병에 걸려 죽은 후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라고도 한다.

꽃무릇 군락지가 사찰 주변에 많이 자라는 것을 보면

두 얘기 다 그럴듯도 하고~

 

 

 

 

 

여튼 승려는 성불하기에 앞서 이른 봄 피어나는

동백이 뿜어내는 붉은 정열을 이겨내야 하고,

한 여름, 백일이나 지속되어 핀다는 백일홍의 유혹도 견뎌야 하고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이면 사찰 주변을 뒤덮는 붉음의 결정체,

꽃무릇의 매혹도 견뎌야 하는 더 큰 인내앞에 서야 했을 것이다.

 

 

 

 

 

 

이런 요염 앞에서 어찌 누구라도 혹하지 않을 것인가~

 

 

 

 

 

 

 

꽃무릇을 사찰 주변에 많이 심는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때도 사용하였기 때문이란다.

지금이야 찾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찰의 일등공신이 되었을 것이다.

 

 

 

 

 

 

꽃무릇은 뭐니뭐니해도 개울가 주변에

하나둘 피어난것이 가장 애틋하게 다가온다.

선운사에 도솔천이 있다면 불갑사에는 불갑천이 흐르고 있어

꽃길과 아우러진 좋은 조합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금 붉음이 땡긴다구요~

그럼 다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에 정열 가득 쏟아내고 싶은지도 모른다.

꽃말이 참사랑인 꽃무릇처럼 말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누구든지간에  올 가을~

진한 사랑 한번 해보자구요.

 

 

 

 

 

 

사람은 악한 것을 보면 악해지고 선한 것을 보면 선하게 물들어 간다 했다.

그래서 사람은 선함보다 더 선하다 느끼는 꽃을 좋아하는지도~

 

 

 

 

 

 

 

선운사와 더불어 9월 중순이면 수를 놓는 불갑사 꽃무릇.

꽃무릇은 추위에 약해 중부 이북에선 잘 자라지 못하니

남도의 사찰에서 그 빛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되었다.

불갑사나 선운사만큼은 아니지만

정읍 내장사나 서울 길상사에서도 꽃무릇을 볼수가 있다.

요즘 함양의 상림공원도 꽃무릇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이상 화려함은 없다.

더 이상의 매혹도 없다.

붉게 물들어가는 불갑산 꽃무릇이었다.

 

 

 

 

 

 

조성해 놓은 꽃무릇 단지는 아직 다 개화하지 못했다.

이번주면 그 화사함은 극에 달할 것이고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 또한 절정의 꽃맛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꽃무릇 축제는 9월 24일까지지만 그 이후에도

한산한 꽃길을 걸을수 있어 좋을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동안 영광에서 불갑사까지 무임 셔틀버스가 수시운행되고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들도 겸하고 있었다.

 

 

 

 

 

 

사방에서 붉음을 토해내는 가을이 시작되었다.

이 가을,

지친 일상에 하루쯤 쉬어가는 포인트가 되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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