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 등산코스와 설경 (계방산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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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계방산 등산코스와 설경 (계방산 대중교통)

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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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어느때라도 감탄하며 경외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가 책으로 출간되었답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담아낸 오색찬란 설악 이야기에 한권쯤 소장할 가치 있을거랍니다.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검색해 보시면 되구요~참고로,인터넷 주문이 10% 저렴하답니다~^^

 (2020년 1월 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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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2017년 마지막 산행이 계방산이 되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 15분 차를 타고 진부에 가서

계방산 운두령 가는 9시 40분 버스를 탄다.

운두령은 홍천 내면행 버스를 타면 되겠다.

돌아올땐 계방산 주차장 앞에서 3시 50분차를 탄다면 아주 여유롭게 거닐수 있을 것이다.

 

 

 

운두령에 도착하니 개인 차량 및 서울 산악회에서 온 팀들로 좀 북적인다.

한꺼번에 엉켜 복잡할것 같아 후미까지 모두 다 올라갈때까지

일부러 주위를 좀 배회해 본다.

겸사겸사 운두령로 따라 잠시 걸어내려가 보았다.

 

 

 

다시 운두령으로 돌아오니 많이 한산해졌다.

운두령(1,089m)은 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을 잇는 고갯마루로

함백산 만항재 다음으로 차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다.

어느 웬만한 산보다도 이미 높은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계방산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높지 않아

초보자도 오를수 있는 조금은 편안한 산이라 볼수 있겠다.

그렇다고 만만히 보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참 썰렁했던 운두령이

이제 매점이며 화장실 등 새로운 건물들이 생겨나

겨울산행지로 유명한 이곳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뒤로는 운두령에서 보래봉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줄기다.

 

잠시 걸어보려 가보니 눈은 허벅지까지 깊고 발자국 하나가 나 있질 않아

겨울철엔 이름없는 산행지 특히나 개인산행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싶었다.

 

날은 개이지 못했지만 먹물을 흘려놓은것 같은

감색 기운이 황홀하지 않은가.

 

 

 

 

 

올라온 평창군 용평면 방향이다.

구불구불 해발 높은곳에 자리한 운두령.

그 옛날은 오지중의 오지였을텐데 이젠 해마다 찾게되는 겨울 명소중에 명소가 되었다.

 

사실 계방산을 오고자 했던건 아니었다.

이번엔 해마다 했던 해넘이나 신년 일출산행도 땡기지가 않았다.

전날 (12월 30일 토요일) 천문대가 있는 경북 영천에 있는 보현산에 가려 산악회 예약을 했었고

가보지 못했던 보현산에서 가볍게 올해 마지막 산행을 즐기려 했었는데

아~ 미세먼지가 전국을 휩쓸어 버렸다. 산악회비가 아깝지만

그려~ 그놈의 미세먼지 구뎅이 속에서

나를 혹사시키느니 차라리 늘어지게 늦잠이나 자보자 했다.

 

 

 

 

 

그렇게 보현산은 땡땡이를 쳐버리고

다음날 강원도쪽엔 미세먼지가 없다는 소식에 무작정 진부로 넘어 온 것이다.

산은 어디라도 상관이 없었다.

오랜만에 노인봉에 가볼까~

가리왕산도 가본지 너무 오래되었네.

진부터미널에선 굵직한 산행지 네곳 오대산,노인봉,가리왕산,계방산을 갈수가 있다.

 

첫번째안은 상원사행 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동피골에서 내려 동대산 올랐다가 진고개로 내려가

노인봉과 소금강을 밟아보는 것.그리고 강릉으로 나가는 것.

두번째안은 동피골에서 동대산~두로봉~응복산쪽으로 대간길 걸어보는 것.

(물론 단체가 지나지 않았다면 러셀이 안되어 불가능했겠지만 어쨌든~)

세번째안은 정선행 버스를 타고 가리왕산에 가는 것이었고

겨우 네번째안이 계방산이었는데 운두령 버스시간을 3~4분 남겨두고서야 갑자기 계방산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다른걸 바라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미세먼지 없는 곳을 찾아 나선것 뿐이었는데 이런 설산을 만난 것이다.

 

그노무시끼(^^) 미세먼지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게

이리도 어려운 일이었단가요.

언젠가 중국의 그 뿌연 도심을 보고

어찌 저러고 살수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젠 멀기만 했던 그저 남의 나라 일이 아니었다.

 

아침에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서는 순간 쾌쾌하게 밀려오는 공기질은 차라리 습격이었다.

그리고 강원도 평창땅 진부에 내려서는 순간,

꺆~주변은 온통 설경으로 뒤덮혔고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듯 했다.

 

 

 

 

 

그런 설산을 맞이하는 날이니

이 어찌 감동하고 감사한 마음 수시로 내뱉지 않을 것인가.

순백이 된 세상~넘 이뽀요~

 

그런데 무채색밖에 없어 이 두툼하고 탐스럽게 내려앉은 눈송이들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

이럴땐 인물이라도 넣어 허전함을 달래봐도 좋겠다.

파란하늘이 드러나면 사방팔방 놓치고 싶지 않아 인증 남길 시간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맘껏 누려보자구요.

 

 

 

 

 

이 설경이 돋보일수 있도록

하늘이 좀 개이길 기대해 보면서 1492봉 전망대로 오른다.

 

계방산은 신갈나무를 포함 참나무 종류와 물푸레나무, 철쭉 군락과 주목까지

여름날에 찾아도 그 서늘함과 갖가지 들꽃들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 앙상한 겨울 나무들이지만

설화가 내려앉아 또 다른 명품 나무들이 되었다.

 

 

 

 

 

산에 갔더니 나무들이 줄지어 나를 맞았습니다.

서어나무 정금나무 층층나무 야광나무...
예쁜 이름들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며 웃고 있었습니다.

 

언제 사람으로부터 이런 환대를 받아 보았나요.
아그배나무 산뽕나무 물박달나무 호랑버들 왕괴불..

 

내 이름 지으신 이가 떠올랐습니다
추억 속에도 안 계신 나의 아버지

 

다릅나무 모감주나무 졸참나무 물푸레나무..

이따금 세상이 아름다운 건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세상이 어두운 건
준경(俊卿)...처럼 잘 되라고 지어준 이름들이
빛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무들의 아버지는 누구신가요.
참 훌륭한 자식들을 두셨습니다.


 

-윤준경의 나무들의 아버지-

 

 

 

 

 

우리에게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떤 존재였을까~

어렸을땐 참 미워도 했던 아버지.

젊었을때 그 호기 넘치던 아버지는 이제 당뇨합병증에 발은 무감각해졌고

거동도 불편해진지 오래다.

목소리 크고 절대 기죽지 않을것 같던 아버지도 세월은 거스를수가 없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수시로 전화하는 아버지 전화가 귀찮을때도 있었다.

자식들에게 전화하는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의 유일한 낙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작 얼마전부터 전화하시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아버지 할말만 하시곤 끊어버렸다.

엄마 말씀이 이젠 귀가 거의 안들린다 하신다.

진작에 보청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불편함과 부작용을 우려해 거부하셨던 일.

 

 

 

 

 

밥은 먹었냐~맛있는거 잘 챙겨 먹고 조심해서 다니고...

상대방 이야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하고픈 말만 하고 끊는 전화.

그 상황이 왜 그리도 슬프던지 나는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다.

잦은 입원과 더 안좋으셨을때도 그렇게 눈물이 나진 않았었다.

대화가 되지 않아 혼자만의 세상에 고립되었을 그 느낌.

 

다행히 끝내 하지 않을것 같던 보청기를 맞추었고 시신경이 많이 죽었다지만

그래도 큰소리로 말을 하면 이제 조금은 들을수가 있었다.

다시금 전화하시는 아버지의 활력이 고맙게도 느껴졌다.

며칠후면 생신이다. 맛난거 사서 찾아뵈야겠다.

 

 

 

 

 

가끔씩 잊고 산다.

그저 곁에 머물러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안인지~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 일이었던지를~

고산의 거센 바람에도 듬직한 저 나무들처럼 말이다.

 

 

 

 

 

 

아~순식간에 파란하늘이 흘러간다.

구름이 움직인다기보다 파란하늘이 흐르는것처럼 느껴졌다.

눈 깜짝할 사이 파란색,그랬다가 다시 흰 도화지로 변하길 반복한다.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마치 경극쇼를 보는것만 같다. 

가면이 순식간에 바뀌듯

온통 다 하얀 세상은 이 분위기에서만 느낄수 있는 최고의 정갈함이 있어 좋고

 

 

 

 

 

 

그랬다가 이 세상은 또 얼마나 달달해 좋은가.

백설엔 블루가 있어야 답이란걸 말해주는 듯

이리도 선명하고 깨끗할수가 없다.

 

 

 

 

 

그지요~님

파란하늘이 보이면 참 좋겠다 했던 2017년 마지막 바램이 통했나 봅니다.

황홀하다 못해 이 순수의 끝판왕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나처럼 동서울에서 버스 타고 오셔 운두령행 버스를 같이 탄 여산우님.

알아보시고 먼저 아는체 해주시고 이 황홀한 풍경속에 2017년 마지막을 빛내주셔 감사했구요.

새해에도 멋진 걸음 이어가시길 바랄께요~

 

 

 

 

 

그야말로 꿈같은 동화같은 세상이다.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하니 기분은 급상승~

날이 개였으니 이젠 늑장부리지 말고 어여 조망처로 가봐야겠다.

 

 

 

 

 

1492봉 전망대에 올라선다.

바람이 심해진다.

춥다.

벗어둔 내피도 챙겨입고 오락가락하는 날씨 여유롭게 좀 기둘려 줘야겠다.

 

 

 

 

 

캬~

계방산에 오면 저 소계방산과 오대산을 향해 뻗어가는 능선이 가히 일품이다.

우측 계방산에서 왼쪽 소계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가운데 뒤로 보이는 오대산도 한달음에 이어질듯 가깝기만 하다.

 

겨울이면 저기 오대산에서 계방산으로 한번에 넘고싶은 유혹에 늘 시달린다.

여름이라면 몰라도 겨울날 러셀도 안된길을 넘는다는건

단체산행이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물론 비탐이기도 하다.

 

 

 

 

 

오른쪽 소계방산은 그 곡선미 유순하게 뻗어내렸고

왼쪽 뒤론 겨울산행지로 유명한 방태산도 보인다.

방태산 우측 뒤로 설악은 아직 다 깨어나지 못했다.

겨울이 깊어가지만 아직 설악에 걸음하지 않았다.

좀 더 익히고 익혀 두었다가

설악에서만 느낄수 있는 진정 가슴 시원함을 맛보고 오리라. 

 

 

 

 

 

가운데 소계방산과 우측 뒤론 오대산 호령봉과 비로봉 상왕봉으로~

오대산 두로봉에선 좌측 뒤 설악으로 굽이굽이 대간길의 첩첩산중이 이어질 것이다.

 

 

 

 

 

 

홍천군 내면 자운리 방향.

시계 좋은 날은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까지도 선명히 들어오는 곳이지만

오늘은 이렇게 걷혀준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오대산과 계방산은 한강기맥의 대표적인 산군이기도 하다.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상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해

오대산 비로봉과 계방산 운두령을 지나고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약 16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원래 기맥은 산경표상 1대간 9정맥에 속하지 않고 정식명칭은 아니었지만

태백산맥은 없다,산경표를 위하여의 저자인 조석필님과

신산경표의 저자인 박성태님이 산경표를 더 유용하게 쓰기 위해

산경표에서 이름을 얻지 못한 일부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 하였다고도 하는데

어쨌든 이제 당당한 산줄기로 자리잡았음은 엄연한 사실이 되었다.

오대산과 계방산의 고산준령의 웅장한 산세가 한몫을 톡톡이 해줬음이다.

 

 

 

 

 

좌측 올라선 운두령 방향과

뾰족한 1380봉과 보래봉 지나 덕고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마루금이 펼쳐지고

시야 좋은 날이면 뒤로 치악산과 풍차가 세워진 태기산도 뚜렷이 보일테다.

1380봉과 보래봉 사이 가운데 쑥 들어간 보래령 제일 뒤쪽

희미하게 보이는 라인이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태기산이겠다.

 

 

 

 

 

계방산 정상위로 걸쳐있던 구름도 벗어나니 그 자태 신선이 내려앉아도 되겠다.

많던 사람들은 정상으로 향하고 

이제 아이 한명과 할아버지만이 간식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아버지도 아닌 할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 산에 오를수 있다는 자체도~

군소리 없이 앞뒤로 걷던 아이도 참 어여쁘게 보였다.

 

 

 

 

 

어릴때의 추억은 참으로 오래 갔다.

언젠가 성인이 되어 할아버지와 찾은 계방산은

살아가며 이 아이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이날의 따뜻한 온기가 사랑으로 클수 있는 큰 무기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계방산 정상으로 간다.

 

 

 

 

 

먹구름 떠도는 이런 무채색의 풍경도 참 멋스럽다.

 

 

 

 

 

 

온통 눈부신 눈꽃 세상이지만

세상이 어찌 또 매번 이리 아름답기만 할것인가.

 

 

 

 

 

 

 

겨울 밤

빈 가지에 피어나는 흰 눈꽃

지상에서 한번도 피지못한 자들의

차가운 한숨과 울분과 슬픔의 비나리만 같은

 

눈꽃

하늘꽃

눈물꽃

 

언 바람 우는 빈 가지에

순백의 알몸 던져 피워 올리는

상처 난 것들의 눈물

뜨거운 새싹의 흰 눈꽃

 

 

-박노해의 눈꽃-

 

 

 

 

 

누구나 살다보면  힘없는 억울함에 눈물 흘릴때도 생길 것이다.

남들에겐 즐거운 연말연시가 괴로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가끔은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닌

살짝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도 가져보면 좋겠다.

 

 

 

 

 

말로는 부족할 계방산의 눈꽃 한번 구경해 보자.

이젠 향기까지 배어 나오는것만 같다.

너희들은 겨울의 꽃이고 희망이고 생명수란다.

 

 

 

 

 

아~아름답단 말도 눈부시단 말도

더 이상 하지 못하겠다.

나의 부족한 문장력을 탓하며 그저 넋놓고 입 쩍 벌리고 올려다 본다.

진한 키스의 달달함보다 더 부드러운 눈송이들이 입안으로 들어온다.

사르르 녹아버린다.

 

 

 

 

 

이 한장이 대변해 준다.

겨울산을 그리는 이유다.

 

 

 

 

 

 

눈꽃 구경에 어찌 정상에 올랐는지도 모르겠다.

바람 때문에 정상엔 오래들 머물지 못하겠다.그래서인지 정상석 인증 줄도 짧다.

하늘과 눈 내린 땅 그 자체가 아름답지 않은가.

구름은 또 어떠한가.

 

계방산(1577m)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의 경계를 이루고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한강기맥의 최고봉이자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한 계방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특히나 겨울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계수나무 계(桂)에 꽃다울(芳)를 써 계수나무 향기가 난다는 계방산.

오대산(1563m)보다도 해발이 높을뿐더러 정상에 섰을때도

그야말로 사방이 파노라마처럼 막힘이 없다.

 

계방산이라 하면 그저 눈꽃산행지로만 생각하겠지만

시계 좋은날 이곳에 서면 가까운 강원도 명산들은 기본이고

화악산, 백덕산, 태백산, 치악산 그리고 소백산까지 그 너울이 가히 환상인 곳이다.

 

 

 

 

 

평창은 전체 면적의 약 65%가 해발 700m 이상의 고원지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해발 700m 지점은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곳으로 사람과 동식물이

기압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가장 이상적으로 생활하고 생장할수 있는 곳이라 한다.

그러니 내 몸이 원하는 그곳을 찾아

해마다 자석처럼 이끌려  오는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나 보다.

동계올림픽이 이 평창에서 열리는 것도 그저 우연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좌측 뒤로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이 있을 가리왕산 방향인데

개운하게 드러나질 않는다.

 

 

 

 

 

맨 뒤 왼쪽 눈이 쌓여 있는 황병산부터 그 우측으로 선자령 대관령

고루포기산으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우측 끝은 희미하게 스키라인이 보이는 발왕산의 용평리조트겠다.

 

 

 

 

 

소계방산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은 겨울 계방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임에 틀림없다.

오른쪽 뒤론 오대산 호령봉부터 비로봉 상왕봉으로~

 

 

 

 

 

 

산너울 너울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런 광활함을 맛보고자 정상에 서나 보다.

설산의 포근함과 함께 가슴이 탁 트이는듯 하다.

확실히 겨울 산행지답게 방태산에 눈이 더 많이 쌓인게 보인다.

 

가운데서 왼쪽으로 일자로 늘어선 방태산.

방태산 우측 뒤로 살짜기 설악 라인도 보이지만 선명하진 않다.

우측 소계방산 뒤쪽으론 약수산과 갈전곡봉 조침령을 넘어 설악까지 백두대간이 장쾌하게 이어질 것이다.

 

 

 

 

 

매서운 바람탓에 조용해진 정상엔

수묵화보다도 더 아름다운 한장의 그림만이 남아 있었다.

파란하늘의 설화엔 들뜸이 있었고 크게 환호했다면

먹구름 가득한 이 한장엔 멋스럽다 못해 경외로움을 느끼기 충분했다.

자연이란 너무도 신비롭고 오묘해서 그 경외는 비교대상이 있을수 없었다.

 

 

 

 

 

너른 정상을 마저 더 누벼보다

바람에 떠밀리듯 주목군락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저 계단따라 내려가면 주목군락지 거치지 않고 계방산주차장으로 하산할수 있다.

 

 

 

 

 

 

계방산은 정상에서 이 길을 내려설때가 참 좋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소계방산도,소대산도,오대산도,동대산, 노인봉도~~

모두 다 내것이 된것 같은 충만함이 좋다.

모두 다 품어보라는 대자연의 너름 같아 좋다.

 

 

 

 

 

가운데 조그만 봉우리 넘어 왼쪽 쑥 들어간 곳이

주목군락지 삼거리일 것이다.

주목군락지에서 계속 직진해 왼쪽 1462봉을 넘으면 그 뒤는 바로 오대산으로 연결된다.

선명히 보이던 발자국이 왼쪽 1462봉 오름길엔 없는게 보일 것이다.

비탐길이란 얘기다.

언젠가 자유롭게 넘나들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가운데서 좌측 뒤론 오대산과 소대산이,우측 뒤론 노인봉과 황병산, 선자령으로~

 

 

 

 

 

우측 끝 소계방산과

왼쪽 뒤로 방태산 깃대봉에서부터 주억봉,구룡덕봉이 선명하다.

방태산은 다양한 식생으로 여름이면 꼭 한번 가볼만한 산행지고

겨울의 설경이야 방태산의 으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눈 내린 시기가 잘 맞아야겠지만 말이다.

 

 

 

 

 

곡선이 아름다워 마저 더 담아본다.

겨울산의 곡선미 하면 각호산~민주지산을 빼놓을수 없지만

계방산에서 흘러내리는 라인도 만만치 않다.

 

 

 

 

 

지나온 계방산 정상과 우측으로 1492봉 전망대.

 

 

 

 

 

 

 

1492봉 전망대와 뒤로는 홍천의 산군들이 펼쳐지고~

 

 

 

 

 

 

이 시원시원한 설경만큼 컴퓨터 다루는 실력을 가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심각한 기계치고 컴치다.

그래서 우습지만 예전엔 컴퓨터 잘 다루는 남자를 좋아했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걸 척척 손볼수 있는 사람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어려운 컴퓨터공학 그런것까진 필요없다.

복잡한 이론들 말고, 실질적으로 컴에 문제가 생겼을때 별거 아니네~뚝딱~

 

 

 

 

 

요즘 많은 분들이 글꼴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블로그 글을 유심히 보았던 분이라면 눈치챘을수도 있겠고

최근에 블로그나 카페를 하며 글을 써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12월 말경부터 다음측에선 글쓰기 글꼴(폰트)을 다 거둬들이고

고딕체 굴림 궁서체 등 기본적인 글꼴만을 남겨두었다.

그전의 포스팅 글들마저 어울리지 않게 자동으로 일괄 변경되었다.

 

네이버에선 나눔글꼴 무료다운 받는곳이 있어 독특하고 다양한 한글을 접할수가 있다.

그 글꼴을 다운받았지만 문제는 그 후에 어찌 실행해야 하는건지

이 글쓰기 글꼴로 어찌 끌어와 쓸수 있는건지 이 컴치는 막막~

혹 알고 계신 님 계시면,

불쌍한 중생 옛다 먹고 떨어져라~ 알기 쉽게 섬세히 일러주시와요~별사탕 열개 쏠께욤~^^

 

 

 

 

 

달나라를 여행 가고 미래를 논하는 21세기다.

모두가 획일화된, 마치 기계처럼 딱딱한 같은 글씨체를 써야 한다는건

삭막하다 못해 좀 무서운 미래 재앙처럼도 느껴진다.

 

아무리 계약종료 문제 등이 걸렸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불편에도 별 대책이 없다는건 거대 사이트의 무책임이 아닐수 없다.

개선해 나가겠다 하는데 이대로 방치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차라리 쉽게 쓸수 있게끔 글꼴을 깔아주고 유로로 전환하는 방법도 생각해 주셨음 좋겠다.

 

 

 

 

 

그렇지 사슴뿔아~

세종대왕께서도 이르시길 널리 이롭게 하라고 한글을 창제하셨는데

이왕 이쁜 한글을 접할수 있음 더 좋은 일이잖여.

한글은 딱딱해 별로라는 요즘 아이들이나 외국인들에게도

이왕이면 더욱 다양한 한글을 알리면 좋은 일이고 말여.

우수성이 인정된 한글,더 쉽게~더 폭넓게~ 더 정감있게 쓰여지길 바래본다.

 

 

 

 

 

이젠 바로 아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하산할 것이다.

저 앞 1462봉을 넘으면 우측 뒤론 오대산 호령봉 비로봉으로~

좌측은 소계방산으로~

가운데 뒤로 보이는 곳이 소대산이겠다.

 

 

 

 

 

자동차야영장 방향으로 막 내려서면

계방산만의 독특하고 고풍스런 주목군락지를 만나게 된다.

은빛 머리칼 풀어헤친 모습이 여간 귀티나는게 아니다.

 

 

 

 

 

 

바람 거센 정상에 오래 머물렀더니 얼굴이 붉게 익어 버렸다.

하기야 영하 10도가 넘었고 바람세기는 정상 기준 18~19m/s였으니

추운 날씨였음엔 분명하다.

그런데도 춥다 느끼지 못했으니

진정 마음이란건 육체를 거느림에 분명했다.

도심에서 이런 날이었다면 얼마나 춥다 추워를 연발하고 호들갑을 떨어댔을지~

 

 

 

 

 

언젠가 눈치 보지 않고 사뿐이 오르고 싶은

오대산으로 향하는 저 능선을 마지막으로 담아보고

자동차야영장과 이승복생가터를 지나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저물었다.

누군가는 행복한 한해였다 말할 것이고

누군가들은 남몰래 눈물지은 한해였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건사고로 아파하기도  2017~모두들 수고많으셨어요.

새해에는 더 건강한 사회~더 건강한 우리들이 되도록 화이팅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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