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월악산 어디라도 가고 싶다.

오랜만에 포암산~만수봉 코스를 밟아보려 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 6시 40분 월악산행 첫차를 타고 미륵리로 간다.

 

 

 

산행코스 :미륵리 버스정류장~미륵사지~하늘재~포암산~만수봉~만수계곡~미륵리(약 13~14km)

 

 

 

 

 

 

2시간 35분쯤 걸려 도착한 미륵리.

버스는 나를 내려주고 좌측 송계계곡과 영봉 방향으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좌측은 덕주사와 만수계곡 방향이고

우측은 미륵사지와 하늘재 방향이다.

포암산 들머리인 우측 미륵리사지와 하늘재로 간다.

 

 

 

 

오늘은 공공근로 하시는 날인지

월악산 일대 어디서라도 어르신들을 볼수 있었다.

미륵리 주차장 뒤로 월악산 영봉이 고개를 빼꼼 내미니

벌써부터 산정에 섰을때의 기대감이 증폭되게 된다.

 

 

 

 

동서울에서 버스를 타면 일죽과 생극,충주 건국대와 수안보를 거쳐

미륵리,덕주사,월악산 종점까지 들어가게 된다.

생소한 일죽과 생극,주덕이라는 지명들도 월악산을 다니며 알게 된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수안보를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내린뒤 등산객은 나와 다른 여산우님 한명 뿐~

그분은 이제 100명산을 시작하셨고 월악산 영봉도 처음이시라니

내가 내리는 미륵리에도 산이 있는지 의아해 하신다.

넵~포암산과 만수봉,반대로는 탄항산과 부봉까지 일대는 어디에 내려서도

조망 좋고 바위 좋은 산군들이 이어진다 보면 되겠다.

 

이제야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고

그것도 대중교통으로 다니시는 모습에 괜한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좋은 풍경 많이 보시고 잘 마치고 내려오시기를~

 

 

 

 

 

미륵사지로 가는 초입,노란 좁쌀풀이 가득 피어났다.

참좁쌀풀은 꽃잎 안쪽으로 붉은 무늬가 있어 구별되고

좁쌀풀은 나즈막한 어디라도 볼 수 있지만 참좁쌀풀은 경북,경기도 일대와 지리산 일부

주로 강원도 깊은 산에서 만날수 있었다.선자령에도 참좁쌀풀이 피어나고 있겠다.

 

 

 

 

 

아무 수식 붙지 않는 그냥 이질풀이다.

둥근이질풀이 높은 산에 자란다면

이질풀은 산 초입이나 들가에서 만날수가 있고

둥근이질풀에 비해 꽃이 아주 작아 구별된다.

지금쯤 설악엔 둥근이질풀과 닮은 산쥐손이도 피어나고 있을텐데~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보물 제 95호)과

석불입상(보물 제96호)이다.

2016년 마지막으로 왔을때 막 공사를 시작했었는데 아직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것도 무려 앞으로 10년을 더 잡아야 한다는 관리인의 말씀.

막상 들어내고 나니 돌의 무게와 그 규모가 상당해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닐거라 한다.

 

 

 

 

2016년에 담았던 석조여래입상(석불입상)이다.

엉터리같던 문화재 복원작업으로 우리를 분노케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디, 옛것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참복원이 이뤄지길 바래본다.

 

 

 

 

 

충주 미륵리원터다.

충주 미륵대원지(사적 제317호) 창건과 더불어

지리적 중요성이 큰 이곳에 원(院)을 세우고 운영하였던 곳으로

이 원터는 고려초기 충주와 문경을 잇는 계립령로(지금의 하늘재)에 위치하고

충주를 넘어가면 문경 관음리에 절터가 있는데

이 또한 원의 기능을 갖추었을 것으로 짐작.

그러나 조선시대에 조령이 개통되기 시작하면서

미륵리의 원은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해 갔을 것으라 추측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며

남북을 잇는 요충지인 계립령로(하늘재)에 자리했던 이 원터는

미륵대원지와 더불어 사원과 역원의 기능을 갖춘 중요 유적지인 것이다.

 

 

 

 

 

졸졸 물소리 따라 하늘재로 걸어 올라간다.

미륵리 버스정류장에서 미륵사지를 거치고 하늘재까진 

2.5~2.6km를 걸어야 하지만 계곡을 옆에 끼니 시원한 바람이 전해져 좋고

 

 

 

 

 

잘 뻗은 소나무들의 호위속에 걷는 임도길.

산행이 아니더라도 하늘재까진 산책 삼아 걸어도 좋은 길이다.

 

 

 

 

 

그 길엔 연아 닮은 소나무도 만날수가 있다.

하늘을 향해 팔다리 쭉쭉~ 선이 아주 고와요

연아 선수 제 점수는요~

완전 따따 만점이구만요~^^

우리에게 그 즐거움을 주는 대신, 먹고 싶은거 놀고 싶은거 다 누리지 못하였으니

이제부터는 맘껏 원껏 즐기고 사소서~

 

 

 

 

하늘재에 올라선다.

지킴이 건물과 화장실도 새단장을 하였으니

이곳이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지역임을 알수 있게 해준다.

 

하늘재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 속하고

미륵사지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속하는 경계지역으로

저 반대편 문경쪽은 하늘재까지 차를 가지고 오를수 있어 잠시 둘러보고 가시는 분들도 보였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포암산,우측으로 오르면 탄항산과 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다.

백두대간 하늘재 정상석은 우측으로 올라야 볼 수 있다.

 

 

 

 

하늘재 정상석 건너편으로 포암산 수직 암벽이

녹음속에서도 그 모습 빛을 내고 있었다.

포암산 우측으로는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라인도 알아볼수 있겠다.

 

예보에는 비 소식이 없었지만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장마철,오락가락하는 날씨를 어찌 감당할수가 있겠는가.

조금씩 비가 내리는건 상관 없겠지만 부디 조망만은 막지 말아주소서~

일단 비가 더 내리기 전에 건너편 포암산으로 가보자.

 

 

 

 

사진이 이쁘게 담기지 않는다.

하늘말나리다.

다음주쯤엔 본격적으로 여름꽃들도 개화를 시작하겠다.

잎만 봤을땐 삿갓나물과 비슷하고

오히려 우산나물은 잎 가장자리 결각이 있어 구별이 더 쉬운 편이다.

꽃대를 올리기 시작한 우산나물은 이따 만나볼수 있을 것이다.

 

 

 

 

비슷해 보여도 잎을 보면 차이를 알수 있을 것이다.

피침형 잎이 교차하듯 어긋나는 털중나리다.

 

 

 

 

 

하늘재에서 포암산까지 1.6km.

겨우 10여분 올랐을까.

벌써부터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니 어뗘유~

조망 좋은 산지일거란 기대감 증폭되지유~

건너편 귀여운 유령 같은 희끗한 바위 형태가 백두대간 마패봉으로 보인다.우측 끝은 신선봉.

 

 

 

 

이 일대 바위산지에 오면 쉬 만날수 있는 꼬리진달래다.

꼬리진달래는 강원도 일부와 주로 경북과 충북에 자생지가 한정되어 있어

희귀식물 취약종에 속하지만

일대에선 워낙 흔히 만날수 있으니 귀함이란 단어를 잊게되는 식물이다.

취약종은 멸종위기종이나 위기종에 비해 한 단계 아래로

머지 않은 미래에 멸종위기에 처할수도 있으니 보호해야 할 취약한 식물이란 뜻이다.

 

 

 

 

 

가는 길 내내 함께 하는 꼬리진달래 잎은 마치

같은 진달래과에 속하는 만병초와도 닮았다.

 

 

 

 

 

요즘은 어딜가나 돌양지꽃이 대세.

촉촉히 젖은 소나무에게 더 눈길이 간다.

 

 

 

 

 

돌양지꽃이 있으면 단짝인 바위채송화도 빠질수 없겠다.

 

 

 

 

 

 

이 포암산을 한마디로 정의하라 한다면 일단 조망이야 기본이지만

무엇보다 소나무가 일품이라는 것이다.

하늘재에서 포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1.6km는

소나무들의 향연에 가다쉬다 멈추기를 반복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런 소나무 조망처에 서는 순간이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무에 있겠는가.

자유롭게 떠나온 일정에서라면 더욱이나 말이다.

좌측 뒤로는 대미산이 있을 것이고 우측으론 운달산으로 이어진다.

 

 

 

 

 

가운데 나뭇가지 아래 저곳이

한달전에 다녀왔던 문경 운달산과 뾰족 성주봉이다.

아직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조망 좋고 바위 좋고 은근 까칠하지만 재미난 곳.

그 바로 우측 푹 들어간 곳은 조항령이고 그 우측으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단산으로

운달지맥이 이어지는 것이다.

오른쪽 단산 앞으로 볼록 솟은 산은 지난번 운달산에서도 보았던 봉명산인가 보다.

 

 

 

 

운달산에 섰을때 이 포암산이 어찌나 멋지게 보이던지

조만간 다시 찾고 싶었던 계기가 된 것이다.

가운데서 우측으로 운달산과 우측 끝 성주봉 모습.

 

 

 

 

 

내 머리 위로 주흘산 관봉과 영봉.

날이 완전히 개이지 못함은 아쉬움이지만 이대로면 또 어떠한가.

소나무 좋고 바위 좋고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니

한번씩 안개와 구름이 몰려온다 하여도 장마철에 이 정도면 호사가 아니겠는가.

산행내내 주흘산과 조령산 일대와 월악산과 함께한다 보면 되겠다.

 

 

 

 

 

게다가 이런 이쁜이들도 깨어났으니 말이다.

계절은 또 어김없이 돌고 돌아왔다.

빗방울 머금은 물레나물의 청초함에 보는 이도 절로 미소 짓게 된다.

조명인양 들어차는 빛마저도 어쩜 그리 싱그러운지.

 

 

 

 

큼지막한 노란 꽃잎에 붉디 붉은 꽃술.

이게 바로 꽃이예요~말하는 것처럼 화사함의 절정을 이루었다.

많은 수술들 가운데 5가닥으로 갈라진 암술머리도 보인다.

이제부터 숲은 동자꽃을 비롯 물레나물 저 수려함들로 물들어 갈 것이다.

 

 

 

 

 

가는 길 내내 조록싸리만이 보일만큼 많다.

조록싸리는 잎이 길죽하고 끝이 뾰족한 편이라 다른 싸리들과 구별할수 있을 것이다.

 

 

 

 

 

유후~

그래 이런 모습을 보고자 산에 오는 것이다.

저 희끗희끗 바위들 드러나는 모습을 보려 월악산지에 오는 것이다.

 

좌측 북바위산과 바로 우측 박쥐봉도 연계산행으로 좋은 산행지다.

우측의 바위산지는 말뫼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용마산이다.

우측 끝으로 충주호가 살짝 드러나고

용마산과 충주호 뒤로 볼록 둥그스름 올라온 계명산도 보인다.

 

 

 

 

왼쪽 저 올록볼록 올라온 모습만으로도

어디에서나 주흘산 부봉이란걸 알아볼수 있을 것이고

가운데 뾰족 깃대봉과 우측은 마패봉과 신선봉이다.

왼쪽 뒤로 있을 조령산은 아직 모습 보이지 않고

가운데 깃대봉 뒤로 둥그스름 솟은 산은 군자산이 아닐까 싶다.

 

 

 

 

먹구름 가득한 하늘도 참 멋스럽지 않은가.

좌 깃대봉과 그 우측 옆으로 마패봉과 신선봉,가운데 쑥 들어간 우측으론 북바위산과 박쥐봉이다.

하나같이 조망 좋고 바위 좋은 경북 문경과 충북의 산지들인 것이다.

 

움푹 들어간 가운데 뒤가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다.

수안보에서 1박을 한뒤 일대의 산들을 둘러보는 것도 여름 피서로 좋을 한 방법이겠다.

 

 

 

 

당겨 본 마패봉과 신선봉.

마패봉에선 부봉으로도 이을수 있고 내려서면 조령3관문 문경새재도 접할수가 있으니

여행 겸 참 좋은 산행지들인 것이다.

마패봉~신선봉 산행은 주로 조령산휴양림 입구 레포츠공원에서 들머리를 많이들 삼았다.

 

 

 

 

 

까치고들빼기도 곧 노랗게 피어날 것이고

 

 

 

 

 

 

책꽂이 같은 바위도 오랜만에 반갑네~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서 이제 월악산 영봉과

오늘 포암산과 연계할 내 머리 위로 만수봉도 보여라.

왼쪽 끝 살짝 충주호도 들어온다.

 

 

 

 

 

좌 월악산 영봉과 우 만수봉.

보기만 하여도 괜히 가슴 벅찬 봉우리들이 아닐수 없다.

저 두 봉우리를 연계할 방법은 없냐구요~

물론 있다.

만수릿지라 불리는 월악의 공룡능선을 넘으면 두 봉우리를 이을수 있지만

비탐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마음도 찜찜~아무때나 쉽게 넘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좌측 박쥐봉과 가운데 용마산과 우측으로

그 이름만으로도 영험만이 느껴지는 영봉.

영봉과 겹쳐 보이는 앞으로는 만수릿지와 덕주봉과 용암봉도 보인다.

아래로는 이따 내려설 만수계곡과 송계계곡이 한여름 피서객들을 끌어모을

비장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바위만큼 멋스러운 화분이 있을까.

이 계절의 노란 꽃 하면~바위채송화와 돌양지꽃을 흔히 만날수 있지만

기린초도 빼놓을수 없겠다.

 

 

 

 

 

꽃이었을때 보다 붉게 익은 열매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미역줄나무.

 

 

 

 

 

 

그렇게 포암산 정상(962m)에 올라서니

순식간에 안개가 짙어져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 있는 포암산은

백두대간 주능선상에 위치하고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속한 산으로

월악산,조령산,주흘산,신선봉과 더불어 조령 5악으로 꼽히기도 한다.

 

예전엔 우뚝 솟은 포암산이 마치 커다란 베를 이어붙인 것처럼 보인다 하여

베바우산이라 부르기도 하였고 마골산이나 계립산이라 하였다.

산 밑의 하늘재는 신라때부터 사용하던 고개로

북방의 문화를 영남에 전해주던 관문이었고 수많은 전설과

문화유적을 간직한 역사가 기록하는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라 한다.

 

 

 

 

꽃자루가 줄기에 바짝 붙어 꽃을 피우는 참싸리다.

안개가 너무 짙어 정상에 더 머무를수가 없겠다.

만수봉으로 간다.

포암산에서 만수봉까진 5km로 오르내림이 그닥 심하지 않아

걷기에도 무난한 길이 이어진다.

 

 

 

 

줄기가 연약한 자주꿩의다리.

 

 

 

 

 

 

원추리와 큰까치수염이 사방에서 피어나고

 

 

 

 

 

 

산앵도나무 열매도 탐스럽게 익어간다.

 

 

 

 

 

 

구름이 몰려와 왼쪽 뒤 대미산에 안착해 버렸다.

대미산은 우리나라 백두대간 중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곳으로

문경의 대표 산군이자 백두대간의 중심이라 말할수 있을 것이다.

대미산에서 포암산을 넘는 대간길은 비탐에 속해 있고

이따 대미산으로 갈라지는 그 지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좌측에서 우측으로는 대미산에서 여우목고개 지나 운달산으로 이어지는 운달지맥이다.

 

 

 

 

지난번 다녀왔던 곳이라고

고생했던 곳이라고 마음이 더 쓰인다.

가운데 운달산과 성주봉,그리고 우측으로 단산.

 

 

 

 

 

날씨도 변덕을 부리는 날~

털중나리 그 화사한 색감이 숲을 중화해 주는 느낌이다.

 

 

 

 

 

백출,창출이라는 생약명으로 많이 알려진 삽주도 꽃을 피우겠고

 

 

 

 

 

 

곧 입술 쭉 내밀 병조희풀도 색감 곱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며칠 이내로 꽃봉오리 터트릴 여로다.

흰여로로 피어나겠다.

 

 

 

 

 

모든 여름꽃들이 개화에 들어가고 있다.

삿갓나물이나 말나리 잎과 혼동하기 쉬운 우산나물이다.

우산나물은 삿갓나물이나 말나리(하늘말나리)와 달리 잎에 거치가 있어 구별된다.

늘 헤깔린다면 우산나물은 찢어진 우산으로 기억해 보자.

잎 가장자리가 맨질하지 않고 결각이 있으니 찢어진 우산~^^

 

 

 

 

 

가을이면 청보라 우아함으로 채워갈

노린재나무도 상큼하게 익어가고

 

 

 

 

 

단풍잎처럼 보이는가.

그래서 이름 지어진 단풍취가 사방으로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백두대간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마골치다.

비탐방이지만 백두대간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넘어갔을 것이고

만수봉 가는 길보다도 더 반질반질 길이 잘 나 있었다.

만수봉으로 간다.여기서 만수봉까진 2.1km

 

 

 

 

 

이글거리는 하늘~나뭇가지들 사이로 멋스런 풍경이 포착된다.

만수봉 정상에선 보지 못할 방향이니 급하게 한장 담아본다.

온통 희끗거리는 바위 지대,금수산 망덕봉과 신선봉 조가리봉 능선이 아니겠는가.

 

 

 

 

 

충주호를 옆에 끼고 일대엔 좋은 산군들이 참으로 많다.

남근석이 볼만한 동산~작성산도 가볼만하고

새바위로 유명한 가은산도 다시 가보고픈 산행지다.

멀리로는 제천을 넘어 원주의 산군들이겠다.

 

 

 

 

 

제천시 덕산면 하설산과 메두막봉으로 보인다.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우측으론 문수봉과 대미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아래로는 유명한 용하구곡이 흐를 것이고.

 

 

 

 

 

기차바위처럼 길다란 바위를 지날때

만수봉 정상과 우측으로 만수봉 북봉이 보인다.

세탁소 만수 아버지~늘 부르던 이름, 만수야~

그 만수인지 저 만수인지 어쨌든 얼마 남지 않은 만수 만나러 가보자구요~

 

 

 

 

우측으로 뒤에서 두번째줄 대미산이 드러나고

좌측은 대미산과 연계산행 하기도 하는 문수봉이겠다.

온통 안개가 덮혔다 걷히기를 반복하니 기다림과 순간포착의 연속이지만

이렇게 깨끗한 날이라면 더이상 바랄것도 없음이다.

 

 

 

 

 

 

만수봉 정상부에 올라서면

마치 석공이 네모반듯 잘라놓은것 같은 바위들이 볼만하다.

 

 

 

 

 

만수봉 정상이다.

만수봉(983m)은 월악산의 남쪽에 위치하고 산 아래 만수골을 따서 만수봉이라 이름하였는데

만수(萬壽)는 산천에 모든 동식물이 서식하고

자연의 혜택을 두루 입으면서 천수 만수를 누리라는 뜻을 담고 있단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사람에겐 천수는 돼구요~백수 정도는 주실랑가요~

 

 

 

 

위쪽에서 담은 정상 풍경이다.

소나무 좋지만 하필 한가운데 서 있으니 조금 답답한 느낌이다.

월악산 영봉과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최적의 조망처인 것이다.

 

 

 

 

 

정말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 아닐수 없다.

어디서나 저 모습에 가슴 설레는 우측의 영봉과 월악의 공룡능선 만수릿지와

가운데 충주호와 충주호 좌측으로 둥그스름한 계명산.

바로 앞 봉우리가 덕주봉이다.

 

 

 

 

 

사실은 덕주사에서 시작해

내 우측의 덕주봉을 올라 이곳 만수봉으로 오고 싶었다.

그러나 덕주봉 역시나 비탐방코스.

아침까지도 몇번의 고민을 하였지만 역시나 썩 내키지 않아 결국 포기를 하고

포암산~만수봉으로 코스를 변경하게 되었다.

가지 말라는 곳 가는게 꺼림칙한 것도 있거니와 비가 자주 내리는 요즘

길도 뚜렷치 않은 비탐 바위지대를 오르는건 무모할수도 있겠다 생각한 것이다.

 

 

 

 

바위며 조망이며 모든게 멋진 덕주봉 오름길 맞겠지만

오늘 포암산~만수봉 코스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최고~

저 덕주봉은 또 언젠가 오를 기회가 되리라 기대를 해보면서 주변도 좀 둘러보자구요~

만수봉은 거의 한쪽으로만 조망이 트이는지라

정상부 나뭇가지들 사이로 다른 방향도 살펴보면 좋겠다.

 

 

 

 

캬~좋다.

시조 한수가 절로 나올것처럼 깨끗하고 신비로운 풍경 아닌가.

왼쪽이 문수봉,오른쪽이 대미산이고

앞줄,아까 마골치에서 우측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이다.

가운데 뒤의 너울들은 확대해보면 황장산과 소백산이 확인될 것이다.

 

 

 

 

두 나뭇가지들 밑으로 마패봉 신선봉,

그 아래로는 지릅재와 뫼악동,

그리고 건너편엔 북바위산과 박쥐봉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월악산에 가려면 저 산들 아래의 길을 돌고 돌아 오는 것이다.

어느쪽을 바라봐도 바위산들의 집합체,곳곳에 숨은 명산들인 것이다.

 

 

 

 

봐도봐도 물리지 않는 영봉과 충주호 풍경이다.

겹겹이 산너울과 구름층까지 마치 그라데이션을 한듯

조금씩 조금씩 색이 변하는게 느껴질 것이다.

이 자체로 물감을 풀어 둔 그림이 된 것이다.

 

 

 

 

지금쯤 영봉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가히 일품일 것이다.

국립공원 최고봉에 올랐을때야 언제든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겠지만

그렇다고 늘 같은 곳만을 밟는건 행여 식상해질까 경계함이다.

아~그래도 가고픈 영봉이다.

 

이곳 만수봉에서 월악의 공룡능선이라는 저 만수릿지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위험한 바위 오르내림들이 있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다.

더군다나 장마철엔 물기를 머금고 있으니 자제하는게 좋을수도 있겠다.

그래도 넘어보고자 하는 마음들은 어쩌질 못하나 보다.

기둘려라~

혹 개방이 되는 날 오거든, 보란듯 당당하게 누비고 다니겠어요~

 

 

 

 

만수계곡으로 하산 시작한다.

하산할 만수계곡 방향으로

구불어진 고사목 하나가 새로운 풍경이 되어준다.

 

 

 

 

 

 

바위와 소나무로 대변되는 산지답게

하산길도 역시나 장인이 잘라 놓은것 같은 온갖 바위와

소나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좌측 포암산과 우측으론 주흘 부봉과 신선암봉.

가운데 구름이 떠도는 곳이 하늘재에서 포암산 반대편으로 오르면 만날수 있는 백두대간 탄항산이다.

부봉 뒤로 조령산은 여전히 그 모습 드러내질 못하고~

 

 

 

 

 

좌측부터 탄항산과 올록볼록 봉우리들 부봉과 부봉 살짝 우측 뒤로 신선암봉,

그러니까 세로로 뻗은 나뭇가지 좌측이 부봉,우측이 신선암봉이다.

가운데서 우측으로 뾰족 깃대봉과 마패봉으로~ 돌고 도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끝없이 펼쳐지는 것이다.

(우측 끝 뾰족 신선봉은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있다.)

 

 

 

 

 

포암산 정상부에선 마치 용암이라도 끓어오를듯 하고.

 

 

 

 

 

 

뿌리쪽에서부터 층층이 가지를 친 소나무 뒤로

내려선 만수봉도 보인다.

 

 

 

 

 

 

하산길도 꼬리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났고

 

 

 

 

 

 

건너편의 박쥐봉도 가깝다.

3년전엔 충주에서 246번 버스를 타고 물레방아휴게소에서 내려

북바위산~박쥐봉을 올랐다가 저 아래 만수계곡으로 하산했었다.

일대 어디라도 그렇듯 바위와 조망이 참 근사한 곳이고

만수계곡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산행이 가능한 것이다.

좌측 뒤론 마패봉과 신선봉.

 

 

 

 

 

나무는 자라면 자랄수록

그 아래에선 안간힘을 쓰고 있었을 것이다.

뿌리마저 다 드러났지만 생명력 강하기론 소나무를 따라올 자 없으리라.

어느 운동마니아의 심핏줄 같기도 하고, 요술을 부릴 마녀의 끝없는 손톱처럼도 느껴졌다.

공룡의 발가락을 닮았다고도 생각했다.

 

 

 

 

 

그렇게 물 맑은 만수계곡으로 내려서니 풍덩 하고픈 맘 간절하다.

좀 더 내려가 만수휴게소 아래 계곡에서 션하게 발을 담그고

씻을수 있었다.

 

 

 

 

 

만수탐방센터와 만수휴게소(만수계곡석) 앞에서 산행은 끝이 나지만

처음 들머리였던 미륵리로 돌아가 동서울 가는 3시 15분 버스를 탈수 있었다.

걸어서 10분~15분 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고

만수계곡이나 미륵리 앞에서 4시 20분경에 충주로 가는 246번 버스를 타도 된다.

덕주사에서 동서울 가는 버스는 오후엔 3시 15분과 5시 15분, 7시 15분에 있다.

(덕주사에서 미륵리까진 5분 정도 소요.)

 

 

 

 

 

그 산을 제대로 느껴보기엔 그 속에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조금 한발짝 물러서 바라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포암산~만수봉이 그렇다.

끝없이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물론,

주흘산과 조령산 월악산군을 한꺼번에 호령하듯 거닐수 있는 곳.

바위산 영봉의 위엄을 느껴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포암산과 만수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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