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꽃피는 봄날
문닫고 엄동을 사는
무명-그 어두움


In springtime when flowers bloom outside the window
The obscurity-the darkness
When they survive a rigorous winter, closing the door.

노랑 개나리 같은 봄 햇살이 창호에서 떠날 줄
모르니 도리 없어서 방문 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새 있고 꽃 있고 바람 있고, 해지면 달도 별도 있는 자리에,
한낮에는 힘겨운 노동이 있는 자리에, 풀싹들 돋기 시작합니다.

공기도 달콤한 봄날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책 읽다 졸았습니다.
그 창만 열면 연둣빛 봄날입니다. 책에서도 가끔은 마음
환해지는 순간을 만나지만 이 봄날 같지는 않습니다.
봄 냄새 나면 봄싹처럼 문 열고 나서야 합니다.

소리 하나
이철수 판화산문집
20 – 21 쪽






인터넷에서 검색한 새들 중 젤로 비스무리한 딱새
꽃사랑도 새사랑도 여엉 어중쭝해서 ‘미안하다 애들아!’
오락가락하는 비는 가는 겨울빈지 오는 봄빈지..
가을과 겨울과 봄이 한 자리에 앉아 부른다.




야심차게 흰살생선을 으깨고 야채들을 정성껏 썰어
기름부어 후라이팬 달궈고 물한방울 뚝~ ‘촤르르’
뭐가 빠졌는지 넘쳤는지 개떡같은 모양으로..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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