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유감



북쪽은 아무래도 햇빛도 덜하니 해만 쫓는 제 손이
닿지않아 혼자서 피고지고 떠나고, 지난번 사진 한번
찍힌 후에 좀더 친해져 유카나무들 잘라내고 그 자리에 석류
아이리스, 다육이, 제라늄, 담쟁이들이.. 미니 화단을




부엌창 밖에서 앙상하던 무화가가 열매를 하나 둘
메달고 한잎 두잎 이파리를 내며 옆으로 위로 뻗어갑니다.
지난 흔적을 안고 석류나무들도 무성한 숲을 이뤄고




치커리도 봄비 몇번 맞고 정신줄 놓고 계속 잎을 냅니다.
뜯어내고 쏟아내고 뿌리째 파내도 뭔 힘이 그리도 장사던지요.
석류는 주춤 잎색깔만 바꿔고 민들레는 해찰을 떱니다.




울밖으로 나선 치커리들이 더 잘 자라기에 아예 잔디를
뒤집기로 용단을 내려 손바닥보다 좀더 크게 땅을 팠습니다.
짝꿍이 해준다는 걸 ‘내가 끝 낼거니 신경꺼요!’ 단칼에





인디아 마켓에서 배추가 4 파운드에 1 불을 하기에
3 포기로 찹쌀풀 쑤어서 간단하게 버물러 김치라꼬




지들 엄마 생일에 애들만 배불리먹고 할베할매는 애들
치닥거리 음식준비에 등꼴 빠지고 제 때 챙겨먹지도 못하고
11 시간을 새벽잠도 설친체 서서 앉아서 꾸뻑꾸뻑 졸면서




이러다간 치킨바베큐와 카스테라 만들어파는 가게 열겠네요.
애들 엄마는 ‘애들 그런 거 안먹어’ 하는데 애들은 귀에 대고 주문을
오빠는 ‘브레드’ 동생은 ‘치킨 바베큐’ 들릴듯 말듯 속삭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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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지구상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며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 (春分點) 위에 왔을 때이며 음력 2월, 양력 3월 21일경
춘분점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이라고 합니다.

춘분을 전후하여 철 이른 화초는 파종을 하고 화단의 흙을 일구어 식목일을
위하여 씨뿌릴 준비를 하며 이즘에 농가에서는 농사준비에 바쁘다고 합니다.

농사의 시작인 초경 (初耕) 을 엄숙하게 행하여야만 한 해 동안
걱정없이 풍족하게 지내며 바람이 많이 불어 ‘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 라는 속담도 있답니다, 이는 풍신 (風神) 이
샘이나 꽃을 못 피우게 하고 바람을 불게 하여 이를 ‘꽃샘’ 이라고 한답니다.

오늘이 춘분이라는 걸 블친님들과 공룡우표매니아님께서 알려
주셨고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진 사실들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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