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라 저 넓은 운동장에 선생님과 사모님이 싸운다 선생님과 사모님이
싸우면은 언제든지 선생님이 이긴다 힘차게 뻗친 선생님의 손이 사모님의
아구통을 갈긴다 이겼다~ 선생님이 이겼다 날씬하게~ 뻗었다




아니야 ~ 힘차게 뻗친 사모님의 손이 선생님의 아구창을
갈겼다 뻗었다 ~ 선생님이 뻗었다 날씬하게 ~ 뻗었다 맞아 맞아




여중때 응원가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왜 뜬금없이 이런 노래가 떠오르는지~
암튼 며칠 동안 계속 불러댔더니 처음에 ‘미쳤나?’ 하는 눈으로 쳐다보던 짝꿍도
같이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이 더위에 에어컨도 못켜고 땀 삐질 흘리며
사랑타령도 아닌데 둘이 붙어서 24 시간을 견딘다는 거 ‘아 덥다’




선풍기 꺼내요? ‘아니~ 목 아프잖아!’ 에어컨 켜요? ‘아니, 괜찮아!’
우이C.. 왜 나 때문에 다 참는 것같이 말해요? 참아 달라는 건 아무것도
안참아 주고 하지말라는 건 다 해대면서? ‘애가 더위 먹었나?’
그래 나 돌았소요~ 진짜로 돌겠네, 이 물값 좀봐!




이번 달 더 낼 물값으로 감자 호박 양파 양배추들을 샀으면
한 달을 먹고도 남겠네. 시티에서도 시간 정해놓고 물 주라고 했는데.
‘그건 작년 얘기잖아?’ 작년이고 뭐고 하라하고 좋은 건 따라야지.
왜들 한번 말하면 그걸로 알아듣지 못하고 자꾸 찔러 찌러길.




‘댓글칸에서 누가 또 이상한 말 했나, 왜 나한테 그러니?’
지한테 한 말은 못 알아 들으면서 왜 남들 괜히 물고 나서요? ‘내가 언제?’
지금 그랬잖아! ‘그런 적 없는데?’ 울바둑이는 녕감할매 칼로 물베기
말도 않되는 쌈박질에 뱃떼기를 깔고 찬바닥에 엎어져 버립니다.




40 도가 넘는 날씨에 선풍기도 에어컨도 벽장에 둔 그대로 두고
눈물인지 땀인지도 모를 물방울 탱겨내며 귀밑머리 히끗해진 60 중반을
넘긴 머스마 환갑 지난 가시내는 입쌈하다 말이 생각않나 더듬거리는 상대방
말까지 도와 주면서~ 누군가들은 먹고 일 없어 놀고들 있다겠지만..




Costco에서 사온 치킨버그가 너무 맛이 없어 빵에 치즈와 잼
발라서 다시 굽고 이미 억쎄진 치커리 한 주먹 뜯어다 깨소금 고춧가루
소금 석류주 한소끔으로~ 돈주고 사먹느니 조금 노력해서 집에서
이렇게 해먹는 게 훨씬 더 괜찮다고.. 우리 싸운 적 없어요.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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