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으로 피자



딸냄이 듣도보도 못한 쌀을 사왔는데 '허걱'
저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건가?'
단골미장원 원장이 꼬시던 말이 생각난다.

눈매 쬐끔더 찢고 볼살좀 넣고 귓볼은 두툼하게
콧대는 좀 낮추고 판을 아예 싹갈아 엎으라고 하지~
한번도 꿈꿔보지 못한 미인도.

美人1 -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
美人2 -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

미인 1 은 못되도 미인 2 는 됐으니 성공한 삶?

피자 열판을 혼자서도 구워낼 수 있을까?
캐나다 앤님이랑 같이 구울까?

http://blog.koreadaily.com/yeppi/1087050




작년 블방에 많은 도움주신 백샘과 달력속에서
눈높이로 오가며~ 골목시장 올해는 통째로 접수다.
잿빛걷힌 창밖너머로 흰구름이 뭉실 피어난다.




짝꿍을 부엌에서 밀어내야 겠다. 추워 죽겠는데
저렇게 만들어놓고 ‘찍든가 말던가’ 그게 찍어란거지
이왕 식어 데워야 하는 거 난 한술더 떠 뜨락으로
치커리 민들레 찾아 한바퀴 삐잉돈다.




1 불에 10 개던 게 하나에 $ 2.29 이다.
청피망은 울집 뜨락에도 있는데~ 많이도 사왔는데
돈이 아까와 내내 궁시렁댄다. 용돈을 줘도 마다하고
사온데도 관두라하니 딴에는 둘이 머리짜내 사왔나
본데 몇 백불이 넘는데 별로 먹을 게 없다.
그 돈이면 울집 몇 달치 양식거리인데.




과자와 쵸콜렛만 먹은 짝꿍은 ‘난 안먹어’
낙지젓 깻잎 회 갈비 두팩 남은 것 나 혼자서만 얌냠
‘아, 우리가 장봐서 만들껄’ 맛나게 먹으면서도 연신
투박이다. 그냥 넘기려 했더니 이미 집을 나섰다고
‘가는 중이야’ 할 때 말을 해야 했는데 다먹어
가는데도 아까와서 ‘눈 튀나오게 비싸네’




이런 거 만들어본 적 별로 없지만 검색해 정성껏
열심을 다해 만들었는데 먹을만 하고 ‘맛이 있단다’
‘아, 울엄마가 진짜로 내 속에 들어와 주셨나보다’
코다리 찌개 팔면, 팔자가 피려나? 재료값
다 합해도 $ 5 도 안들었는데.




혹 몰라서 미역 한팩으로 미역국을 더 끓이고
미역무침을 했더니 가져간단다. 일주일도 않돼 미역
두 팩을 여섯 식구가 다 먹어 치우고 갈비는 우리
먹으라고 안먹겠다더니 꼬맹이들까지 오물거린다.

뜯은 갈비뼈로는 배춧잎 콩나물 된장
풀어넣고 이름도 모르는 찌개를 끓였는데~
‘아, 나는 전생에 요리사 였나봐’ 자뻑까지 한다.




할아버지랑 오렌지, 레몬나무밑을 돌다가 줏어온
것을 들고선 4 살 손녀의 손을 보다가 카메라를 갖다
대니 포즈까지 취한다. 그런 건 어디서 배웠는지~
나도 꽤 긴 손가락들인데 참 길기도 하다.

20 여년 전 몇 않되는 사진들을 보면서
내심 정화시키는 일들만 말고 내 얼굴도 피자
피자 열판 저도 쏘겠습니다, 남 편말고 내 편들과!


비말 飛沫


8월 3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