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Rainbow) 가 떳다



아직은 보슬비가 내리는데 무지개가 떳다.
비오는데 ‘무슨 청승이냐’ 한 소리할 것같아 눈으로만
비요일에 만난 애들이 일과 놀이를 한꺼번에 준다.




새콤달콤 상큼한 레몬이 단맛이 더 난다.
오렌지는 20 년 가까이 혼자 쥔장의 총애를 받더니
지난해는 남 좋은 일 시키고 맛도 시고 수난인데




화창하고 안팎의 색깔 구별이 뚜렷한 날이다.
황금색 커튼은 검정으로 빛을 숨기고 창밖은 빛이다.
구름이 얼룩진 유리창에 닿아 요술을 부린다.




민들레 홀씨되어 떠나는 마음들이 바쁘겠고
잔디들 씨앗품어 씨받이를 하니 쥔장맘이 급해진다.
눈치만 보고있는 짝꿍한테 속을 살짝 보여야지




치커리 때문에 맥을 못춰던 피망들이 하나둘
열매를 맺고 뽑혀져 나가는 치커리 자리를 이상한
애들이 차지하는데 ‘니들은 뭐냐’ 잡초인가?




치커리 민들레가 벌써 또 끝무릅인가 그 맛이
‘쓰고 질겨진다’ 마당 뒷켠에서 치커리는 새싹을 내고
민들레꽃은 땅에서 혹은 날개 달려 허공에서




호스로 물줄기가 만들어준 거 말고 진짜
‘무지개다’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짝꿍이 화들짝!
창문에 이마를 짓찧자 ‘나가서 찍지?’ 그런다.




잠시 멈춴 비를 틈타 1 월의 마지막날
하늘은 쌩쑈들를 해대며 스카이 퐁퐁쑈를 보여주고
껍떼기만 남은 석류와 나뭇가지도 춤을 춘다.




비말네 민들레의 영토에서 민들레 찾기도
치커리밭에서 치커리들 찾아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잡초가 우거지고 온갖 풀꽃나무들이 엉켰다.




햄과 밥과 치즈로 부리또 (Burrito) 를 만든다.
죽은 먹어도 질척한 음식은 별론데 ‘좋아하는 밥’ 을
넣었다면서 ‘맛은 굿’ 소화를 못 시켜 고생이다.




From: YouTube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들꽃반: 조팝나무 개씹사리꽃들
조보아: ‘너희는 꽃이야' 마지막 인사

개쉽싸리 (Lycopus ramosissimus)
흰꽃은 8 월경에 피고 연한 부분은 나물로 먹고
성숙한 부분은 또 약용으로 한다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5736814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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