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한다면



치커리 잎이 배추포기 만큼 커져 있는데
잎이 연하고 넓어 쌈으로 싸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치커리 민들레 파무침과 치커리 바지락 죽으로




맛난 빵을 매일 아침먹게 해 주시는 건 고맙지만
부엌에 가면 ‘왜 왔느냐?’ 눈에 불을 켜며 쌍심지를
이래봐도 나 비말네 안쥔인데 ‘왜 그러시나요?’




파아란 하늘 하아얀 구름보며 세상사 뭔 일이
일어난들 ‘내사 몰라’ 신선놀음만 할 수 없는 시간들
초록의 잎들이 벌써 전잎을 낸다. 치커리 파무침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사랑한다면 그때는
우리 이러지 말아요 조금덜 만나고 조금덜 기대하며
많은 약속 않기로 해요 다시 이별이 와도..
(다시 사랑한다면 노래 가사 중)




5 시간 쯤 땅을 기고 나무 사이를 헤메다보니
한 여름같은 느낌으로 온 몸이 젖어서 한겹두겹 옷을
벗어 던지고 뽑아둔 풀들 조차 숨을 죽인다.




꽃나무보다 더 자랐던 풀들이 뿌리째 뽑히자
꽃이 ‘나 여기 있어요’ 얼굴을 내보이며 아는체 한다.
석류나무한테는 해마다 ‘미안타’ 는 말로만




유난히 붉은 색을 띄우는 19 년 석류잎들
황금색으로 빛나던 꽃들 조차 기죽어 자리를 비킨다.
올 여름 석류들은 아마도 진홍빛으로 물들 듯




캘리포니아산, 안심하고 첨보는 조개 통조림
10 개를 세일이라 카터에 줏어담자 짝꿍이 놀란다.
겁도 없이 그냥 만든 치커리 조개죽이 대박




‘두 개만 샀으면 억울할 뻔 했죠?’ 맛있게 먹는
그릇에 한 주걱더 떠주자 ‘으응’ 깔끔하게 손질 되어
부드럽고 맛나는 게 바다냄새도 살짝 담아낸다.




From: YouTube (원곡: 도원경)

노래: 다시 사랑한다면 (김필)

https://youtu.be/uE5reFdUW6o

**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더 커게 보입니다. **


비말 飛沫


6월 4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