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트롯



닭고기 허벅지살과 다리가 담긴 한 팩이
3 천원 쯤이라 두 팩을 사다가 푸욱 고아 닭죽으로
살점 뜯어 바베큐로 비말이 맛집이 푸짐하다.




엊그제 아직 새순도 못낸다고 흉을 봤더니
그새 전해 들었나 보다, 일부러 꽂아둔 것처럼 새순이
석류도 극락조도 민들레 치커리도 ‘봄인가봐?’




산으로 들로 강가로 꽃놀이들 가신다는데
호미들고 흙냄새 맡으면서 쪽가위들고 가지치기도
나쁘진 않아 다행이라며 혼자맘으로 다둑인다.




옆집 뽕나무가 살짝 시야를 가려 심통내는
마음되다가 참 울집 애들은? ‘심봤다, 흥칫뽕이다’
자기요, 뽕잎에 닭죽 쑤어 먹어도 되겠다요.




‘이제 봐서?’ 며칠전에 잎이 났다고 했는데
좋은 시간들 블방에 코 빠뜨리고 있느라고 다 놓쳤네
오디가 너무 많이 달려 새들 엄청 날아 오겠네.




점점 하늘을 가리고 창을 가려 방안이 컴컴
뭔 일인가 했더니 석류나무 가지치기를 않해서였네
우짜노, 내사 때리 쥑인데도 니들 못 쳐내겠다.




화분 하나로 온 집안팎을 채워준 석류나무들
좁은 뜨락을 정원이라 배아파 하시는 글친구님들께
죄송은 하지만 남들 봄나들이가 부럽지않다.




명동 미도파 백화점에서 문 가까이 쌓아놓고
세일을 할라치면 사람의 몸만도 빠져 나가기 어려울
지경이던 그런 날들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가끔 푸르름만 있고 꽃이 없어 섭하시다는
글친구님들께 비말네 뜨락의 꽃들이 살포시 인사를
아이리스 (붓꽃), 암탉과 병아리, 제라늄들이

**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더 커게 보입니다. **




내일은 미스트롯 5회 (홍자: 비나리)

https://www.youtube.com/watch?v=68qdRYpuYas

'사람들이 너 이상한 앤줄 알아' 그러던가
말든가 유행가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더 정겹네요.
이젠 자기가 더좋다고 '그것 듣자' 하기도.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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