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얘길 들어줄게, 후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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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오래 살은 거 같은데
너무 먼 길을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은데
아직은 아니란다, 남의 나라살이도 이젠 지치는데
피고 지고 또 피어나는 저 꽃들도 아닌데
고국 조국 모국 엄마 고향 친구들..




조국 祖國 (조병화)

나이 들어야 알겠데
나이 들어야 알게 되데 祖國이란
그저 큰 눈물 나이 들어야 알겠데




후배들이여! 너희들은 아직 어리다
그저 하늘의 무한처럼 남의 나란 생각되지만
남의 나라! 그 맛을 아직 모른다




안되는 것 내 나라, 막히는 것 내 나라
보잘 것 없는 것, 눈에 차지 않는 것 내 나라
어딜 가나 혼돈과 충돌 성취와 자유란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그저 발가벗은 땅덩어리!
내 나라라 생각되지만 내 나라!
그 맛을 아직 모른다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묶이는 자와 묶는자
自由를 통치하는 자 그 市民을 보아라
祖國은 뜨거운 結合




나이 차야 알겠데
나이 차야 알게 되데 祖國이란
큰 눈물 나이 차야 알겠데.




사내애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떨어진다고
그 쪽으로 눈길도 못주게 하며 키워진 머스마는 다
늦게사 왜 지지고 볶으며 지지배하는 놀이에
마음을 뺏겨 저런 쟁반을 만들어낼까?




아침으로 정성 뻗친 맛난 거 얻어 먹었으니
대충 식은 밥덩이나 컵라면 하나 끓여낼 수도 없고
기분이다 ‘먹고 싶은 거 있어요?’ 건성으로 묻고
‘으응, 아무거나!’ 그냥 대답하는 그 속에서
‘저거 먹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인다.




나이 차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몸과
생각할 수 있는 머리와 느끼는 마음이 있어 고맙다.
젊음도 가고 조국도 떠나 있지만 나이가 드니.




From: Youtube (학교 2015)

노래: 윤 미래 (너의 얘길 들어줄게- 후아유)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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