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六月) 엔 내가



아주 간단하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라면을 끓이려고 했는데




아, 구찮아 ‘왜 불러?’ 호박꽃 첨보나?
쓰잘떼기없는 짓 했다고 쫑알쫑알 마눌 잔소리
각오하고 숨긴 호박씨 꽃이 피었다고




라면 국물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바지락 조개 치커리 파 홍당무 호박 양배추 양파
난 또 뭔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6월 (六月) 엔 내가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유월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없는 산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6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드려
찬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이해인 (민들레의 영토)
6월엔 내가 (27-28 쪽)




걸어서 하늘까지 가는 길이 있다면
유카는 삐쭉삐쭉 석류나무 석류는 볼 빠알게 져서
레몬은 노오랗게 질리고 뽕나무는 흥칫뽕




오디 씻어 버린물이 더 자주빛이고
우유를 그냥 마시면 배속이 부글부글인데 ‘괜찮네’
내가 돈 주고는 평생 못 사먹을 오디 쥬스를




세상의 꽃잎들이 서로 약속 했나보다
아니면 그 동안 내가 모르고 지나친 것들 인지도
겹겹이 둘러 쌓인 꽃잎들이 덤으로 있다




한국 라면도 잘 안 먹는데 (일단 비싸다)
일본 라면을 다 사온다 (7 개에 1,200 원 이면 싸다)
간단한 라면을 시작했는데 또 일을 만든다.




무조건 1 불하는 마트에서 라면이 세일을
한다기에 갔더니 문앞 화초 선반에서 아는 애들이다
‘석류다’ 30 센티도 않될 애들이 8 불 이란다.
울집 애들 다 내다 팔면 부자 되겠네.





I Can See Your Voice 5

연대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한 유민, 한 해인 조카 손녀들
니 둘한테 미국에서 할머니가 쏜다
멋진 대학생활을 위하여


비말 飛沫


1월 3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