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과 밥맛탓은 해서 뭐하리



작년 레몬들이 기온이 올라가니 저절로
떨어져 땅속에 다시 묻히니 아까와서 먹기로 했는데
맛도 조금신 오렌지 같아서 다 갈아 마시기로.




쓰잘떼기없이 부지런 하기만한 쥔장 만나서
시달리고 몸살하는 비말네 집과 땅한테 ‘마이 미안타’
호박꽃 피면 넓게 보려고 화초들 다 뽑아내고.




저 레몬들 벌써 반은 갈아 쥬스로 마셨는데
노랑애들 다 따고 파란애들 익을 때까지 기다리려면
한참을 있어야 할 텐데 다늦게사 아까운 생각이.




편하게 설계된 집을 잡지책을 눈찜하다가
키친에서 레몬과 만나지자 ‘우리집 애들은 어쩌나?’
고민도 잠시 짝꿍이 맛을 보더니 레몬쥬스로.




여름같지 않은 여름도 무르익어 가나보다
잘려져 나갈까 매일 보랏빛 꽃을 피워내는 자카란다
알이 굵어진 석류와 호박잎들 하얀 쟈스민꽃.




울집에서 젤로 힘쎈 애들이 치커리였는데
이 유월에는 아마도 호박들이 치커리를 이길 것같다
보랏색 치커리꽃과 황금색 호박꽃의 대결.




치커리 씨가 여물고 있는데 한 구석에서
어린 새순들이 자라 지들만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다
다말라 죽은 줄 알았던 깻잎이 ‘나도 봐줘요’




남쪽 사이프러스와 동쪽 자카란다가 맞서서
‘우린 언제나 닿아보나?’ 하얀 구름이 ‘우리가 돕지!’
쇠고기 재어 올만에 불고기덮밥 밥맛 ‘쨩이다’




짝꿍한테 아침식사를 맡겼더니 이젠 연출까지
자꾸 하려해 좀 피곤하다 ‘해고’ 해버리고 내가 할까?
그러기엔 나도 샌드위치에 이미 길들여졌네.





From: YouTube

지원이 (Ji Won I)

김해 가야축제 공연 직캠

지원이가 미스트롯에서 왜 탈락 됐을까?
일등과 삼등을 만들어낸 진짜 트롯 여신인데?
어쩌면 너무 (?) 최선을 다해서 일지도.
누구 입맛에 안맞고 밥맛이었을까?


글친구님들, 비말네 집 천국 아닙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버텨내고 움직여서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지는 삶의 터전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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