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소금 비빔밥



7 월 햇살아래 호박닢들이 넝쿨들을
뻗어가며 호박꽃 피우기에 온 열과 성을 다하며 힘을
써대는데 옆에서 위에서 떨어진 쟈스민꽃과
자카란다 꽃이 한 힘을 보태며 앉는다.




지난 봄 청춘이던 산의 풀꽃나무들이
프리웨이 자동차 안에서 확 당겼더니 저 모양이다
태양열에 타고 빛에 질리고 엉망진창이다.




울집 동쪽 자카란다 나무는 몇 주전에
가지치기 당해 잎도 없었는데 보랏빛 꽃을 피워낸다
100 도의 찐한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넓지도 커지도 멋지지도 비싸지도 않은
집이지만 내 손때 묻은 구석구석에서 만나지는 사건
사연들이 불에서 삶고 있는 계란처럼 뜨겁다.




벌써 또 한 해를 훌쩍 넘겨 버렸네?
혼잣 옹알이처럼 짝꿍도 당근 듣겠다 싶어..
어제는 오랜 시간 혼자서 운전하느라 많이 지쳤던지
동터 햇살이 창가를 두들려도 코를 골며 잔다.




바둑이는 피피하고 들어 오자마자 ‘낑’
들릴락말락 낑낑대며 할베를 불러대고 ‘그래 깨워라’
아침에는 부엌에 서성거리지도 못하게 하면서
‘아, 배고파’ 눈치없는 바둑이 그러고 마네.




하루 또 다른 하루를 맞고 넘기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수 많은 일들이 사랑과 전쟁 평화 통일이다.
누구를 위하여 치는 종 인지도 모르고 울린다.
눈 먼것들 틈에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치커리 민들레 깻잎들 뜯어놓고 ‘니가 해’
사진 찍어서 블방에 올리게 디스플레이 하라는 짝꿍
‘아, 맨날 왜 올려?’ 그러면 섭섭한가 보다.




요즘 세상 너무 편하게 살게들 해놔서
많은 이들이 바부탱이가 돼 가는 것 같으다, 나 부터
구찮아도 많이 움직이고 생각하며 살아야지..





From: YouTube

'버터넛 스쿼시', '땅콩 호박'
이라 불리는 서양호박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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