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고 늙고 죽어가는 것들



꼬꼬닭도 세일을 않한다 길래 그냥
닭국물 얼려 둔 얼음넣고 뽕 호박자매 둘과 함께.
돈은 천원도 안들었는데 만원값은 했네?




땡볕에 호박들이 띵호아가 되어 가고
호박 이파리 줄기들은 하나로 엮여 쓰레기통으로.
푸른 청춘도 아름다운 꽃들도 호박이다.




역시 사랑은 아픈거야, 그쟈?
그 탱탱하던 볼살이 한 낮 뙤약볕아래 쭈그렁 할매네.
괜찮다, 애들아 ~ 그래도 니들은 이뿌다.




사랑이 하나한테서 빼낸 씨앗을 세고
또 세다가 관둬 버린다 왜? 나 무쟈게 바쁜 여자잖아.




지난 5 월에는 분명 천둥이 땅콩이..
그러면서 동서남북으로 심어놓고 가을을 꿈꿨는데
‘없다, 한국 호박은 씨가 말랐다’ 뭔 일?




천둥 호박이 늙은 호박이라 했으니
그냥 늙어져가는 쟈들이라 치고 그러자고 맘 먹고
다시보니 이뿌다, 맛도 고소허니 땅콩 맛.




다소곳한 듯 섹시하네, 조롱박되다 맘바꿔
먹고 호박으로 돌아 앉았나보다, 꽃도 호박도 이뿌네.




자동차 안에서 만난 어느 동네의 석양녘이
여명이 깨질 때 느낌으로 참 좋았다 ‘눈버려, 눈감아’
이미 흐릿해진 버린 눈 뭘 자꾸 아끼래..




추석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는 날이라
몇 년전 엉터리 차례상 계속 내 놔으면서 정성인 척..
오늘 아침은 올만에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http://blog.daum.net/4mahp/64

아무날도 아닌 것처럼 (2016/9/14)





From: YouTube

노래: 그것만이 내세상 (서문탁)


블로거님들 댓글들 빌려다 놓고.

모습은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
하실 모습이신데....크...역시...멋지다...

와.. 문탁이 형 버전은 처음
들어보는데 와.. 진짜 미쳤다 ㄷㄷㄷ

누나 세상 맞아..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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