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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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뭐야

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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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들로 다시 바꿔고 싶어!



어머나, 이게 다 뭐야?
설겆이 해놨고 그라지에 나갔더니 저 난리다.
피난짐도 아니고 도대체 저게 다 뭐래?




냉동실에서 꽁꽁 언 시레기들 꺼내서
밤새 물에 담갔다 된장과 멸치넣고 푹푹 끓여서 늦은
점심을 막 시작했는데 딸넴한테 전화가 온다.




마트들 광고비로 돈 다 써는 거 아닌가 싶게
오색 찬란한 광고지들 매주 보내 오더니 달랑 한장
그만 좀 오라’ 는 부탁을 하는가 보다.




지난 몇 년 동네안에 많은 대형 마켓들이
생겨서 돈 $ 10 들고 한바퀴 돌고오면 감자 양파
당근 호박 몇 자루씩 몇 주를 먹기도 했는데.




애들 가고 나서 서로 먹으라고 밀다가
‘그래, 내가 먼저 먹을께’ 저녁인데도 밥을 먹으면서
‘괜찮네?’ 짝궁의 눈빛이 흔들리며 ‘당연하지’




점심까지도 내일 당장 쌀 걱정을 했는데.
그 동안 맛 없다고 그냥 밀쳐둔 것들 죄다 꺼내놓고.
남들이 보면 욕할 것 같아 간이 다 떨린다.




자기들은 점심 먹었다며 그라지 문만 열면
가져온 것들 놓고 바로 가겠다는 딸넴이 하수상 해서
아무것도 필요 없어’ 했지만 이미 다 왔단다.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확진자 부모 면회
온 것처럼 차안에 앉아 내리지도 않고 손만 흔든다.
‘화분들 가져가 새 집이 텅 비었을 텐데’

매번 가져 가래도 필요 없다더니 십 수년
키운 애들 빠져나간 자리가 조금은 썰렁하고 아쉽다.
물물 교환한 마음으로 편하게 주고 받았다.




지금은 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인데 젊어서
그런 걸까 암만 못하게 말려도 돈 아까운 줄을 모른다.
돈이 많다해도 저런 것들 난 못 살것 같은데.
1 불 행복 어쩌고 한 거 말짱 도루묵이네.

쌀 50 파운드에 병물도 넉넉할 테니 당분간
꼼짝말고 마트엔 갈 생각도 말라며 손 세정 티슈로
바깥에서 만진 것들은 꼼꼼이 잘 닦으란다.




유튜브에서 빌린 동영상

노래: 나 가거든 (정은지)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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