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네 2017 아이리스

**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더 커게 보입니다. **



비말네 뜨락은 우기에 젖어 울고 또 웁니다.
슬퍼서 우는 건 아니고 가만 들어보니 곡성이 아닌
계절 감각잃은 꽃들의 수다 삼매경 하양노랑보라
믿는 사람의 행복, 사랑, 보랏빛 행운을 안고
아이리스가 물방울들을 앉히고 있네요.




몇 주째 모델서는 테이블과 뒤의 석류나무
주위 친구들 비가 와서 항아리 가득 빗물이 담기고
테이블 분수물이 화수분되어 넘치는데 굴러 다니는
돌들에 수석인 듯 분재인 양 제라늄꽃을 피웠습니다.
작년끝 석류가 2017 년을 함께 밝히면서요.




안방 건너방 부엌 창안에서 보이는 뜨락은
겨울인지 가을인지 아니면 봄이 왔는지 가늠하기도
쉽지않고 비오니 나가서 확인은 못하고 한 캇씩
찍은 색바랜풍경은 계절이 남긴 흔적만이..




숨도 못 쉬고 있는 책들을 꺼내 먼지도 털어주고
어떤 책으로 할까 하다가 ‘닥터 지바고’ 를 꺼내들고
책을 펼치자 이것저것 쏟아져 나오는데 작은 오빠가
오래전 미국으로 떠나는 막내한테 하지 못한 말
선물상자 찢어 쓴 메모 한장이었습니다.






오래전 읽은 책들은 뇌리를 떠나고 주인공
이름이나 아주 간략한 줄거리 정도로만 남습니다.
책의 탄생년도가 저와 갑장이 될 뻔했습니다.






1957 년도 생인 저와 1958 년 탄생한
소설책..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햄을 세일하는 바람에 욕심을 내고 사왔더니
너무 많아 애들이 사다 놓고 간 내추럴 파인애플
껍질을 깍아 햄과 함께 넣어 끓여서 몇장 남은 깻잎에
파인애플, 피망, 감자, 당근, 햄을 싸서 다시 기름
칠한 후라이팬을 달궈 살짝 구워도 봤습니다.


비말 飛沫


8월 3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