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윤보영의 커피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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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며

[스크랩] 윤보영의 커피시 모음

봉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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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윤보영시인-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커피

                -윤보영시인- 


그대가 마시는 커피에

내 생각을 넣어주면

쓸까, 딸까.

쓰면 부담을 덜어내고

달면 내 잔에도

그대 생각을 넣어 달라 하고



 

 

커피 

             -윤보영시인-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어

마치 네 생각 할 때처럼

향기가 아주 좋은 거 있지

이 순간

네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커피

                 -윤보영시인- 


커피 전문점에 왔어,

좋은 커피는 향이 먼저잖아

커피가 나왔어

그런데, 향은 간데 없고

, 생각만 가득하네

어떻게 하면 좋지?



좋은 사람

                       -윤보영시인-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느낄줄 아는 사람이 더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사람은

나랑 함께

커피를 마시자고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와 커피

                               -윤보영시인-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아버지 당신이 생각납니다

내 가슴에

따라갈 수 없는 길을 내고

성큼성큼 걸어가신 당신

커피위에 길을 내고

두고가신 기침소리마저 그리운

당신을 찾아 나섭니다

한발가면 한발만큼 물러서고

두발가면 두발만큼 물러서고

찾아가다 돌아보니

걸어온 발자국마다 아쉬움이 놓였습니다

오늘은

아버지 당신과 마주앉아

그날처럼

커피한잔을 마시고 싶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로 아쉬움을 지우고

내 안에 더 선명한

당신 모습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쉼표하나
글쓴이 : 그냥그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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