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식량 수입 현황

사우디, 수자원 보존 위해 밀은 수입하기로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GSFMO(Grain Silos & Flour Mills Organization)는 사우디가 국내 식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현재 수입하고 있는 경질소맥(단백질이 많고 단단하며 빻은 가루가 끈기가 많은 밀) 외에 연질소맥(단백질이 적고 끈기가 적은 밀)을 수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맥 수출업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2008년 밀 자급자족 계획을 포기한 이후 소맥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 실정. 현재 수자원 보호를 위해 2016년까지는 수입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03년 수자원 보존 목적을 위해 보리경작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이후 2008년에는 2016년까지 밀을 포함해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곡물경작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또 사우디 국내 밀 생산량은 지난 2008년 곡물재배 관련 결정에 따라 2011년 13% 감소한 110만 톤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였다.

밀 수입 범위 확대, 경질소맥에서 연질소맥으로

GSFMO의 왈리드 엘 케레이지(Waleed el-Khereiji) 대표는 국제곡물위원회(International Grains Council)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사우디는 비스킷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연질소맥에 대한 잠재 소비자 수요를 조사했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사우디의 일부 산업에는 연질소맥에 대한 수요가 있다. 우리는 사우디 국내의 연질소맥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연질소맥을 수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다른 원산지의 소맥을 수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다.

사우디는 전통적으로 밀가루 생산을 위해 고단백 경질소맥을 수입해왔다. 2012년에도 지난해 수준인 약 200만 톤의 소맥을 수입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대 수입국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EU로 3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다음은 캐나다(26%), 미국(14%), 오스트레일리아(14%) 순.

제분시설 및 사료용 곡식 부문도 변화

엘 케레이지에 따르면, 사우디의 전통 제분 시설들은 경질소맥만을 가공할 있도록 지어졌다. 그러나 새로 건설된 제분 시설들은 경질소맥과 연질소맥 모두를 처리할 수 있다.

사우디는 또 GSFMO의 제분 시설 일부를 민영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2년 내에 4개 시설에 대한 경매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사료용 곡물의 보리 비중을 낮추고, 대신 소맥 비중을 높일 계획을 갖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세계 최대 보리 수입국이다.

사우디는 올해 지난해의 720만 톤보다 줄어든 650만 톤의 사료용 보리를 수입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엘 케레이지는 "사우디 정부는 이미 사료용 소맥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는 보리 수입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가축에게 더 나은 영양분을 공급할 곡물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이지, 세계 시장에 보리가 충분한지가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하였다.

최근 GCC 인구 상황과 향후 전망

2011년말 기준 4,690만 명인 걸프 산유국의 총 인구가 향후 10년간 1,700만 명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내국인 비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었다.

GCC 인구 현황

카타르 국립은행(QNB)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랍 최대 경제권인 사우디아라비아가 GCC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고, 내국인 인구 비중도 가장 높은 국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우디와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의 인구는 2001년 3,000만 명이었지만 2011년 말에는 4,690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인구의 11%, 전세계 인구의 0.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 보고서는 "GCC는 불모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인구 밀도가 아주 낮은 편이다. 전세계 평균의 절반, EU의 1/6에 불과하다."고 분석하였다.

현재 사우디와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의 인구는 각각 2,850만, 850만, 370만, 310만, 180만, 130만이다.

전세계 확정 원유 매장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GCC의 인구밀도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음. 이 가운데, 오만이 1평방 킬로미터당 10명이 거주해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국가로 집계되었다.

사우디는 광대한 사막 지역에 둘러싸인 도시와 거주지를 중심으로 오만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인구밀도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우디의 경우 인구가 지난 40년 동안 4배 넘게 성장해 현재 2,870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업체 존스 랑 라살레(Jones Lang LaSalle)가 발표하였다. 이러한 인구 급증은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확대시킴과 더불어 주택가격과 건물 임대료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매일 900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한편, 다른 국가들의 인구밀도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자원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토가 협소한 까닭으로 이에 따라 이들 나라는 대규모 담수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대부분이 도시화 된 바레인으로 조사되었다. 바레인의 인구 밀도는 평방 킬로미터당 1,678명으로 밝혀졌다.

GCC 인구, 경제 발전과 더불어 인구도 성장

이 보고서는 "20세기 전반기 동안, 많은 석유가스 자원이 발견되면서 경제발전이 가속화됐고, 더불어 인구도 성장했다. 이들 국가들은 석유가스를 통해 창출한 수익을 기반 시설에 투자를 하고 있다. 또 건설과 부동산 호황을 유도했으며, 서비스와 제조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했다. 그리고 이는 많은 외국인 인구 유입의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하였다.

GCC의 외국인 인구는 지난 10년간 7.4%가 성장하였다.

한편, 내국인 인구 성장률도 국제 평균의 두 배인 2.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에 힘입은 평균수명 증가, 젊은 인구, 높은 출산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외국인 거주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GCC 인구에서 내국인 비중을 감소시켰다. 2011년 내국인 인구 비중은 52%로 2001년의 64%에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국가별로 외국인 인구 비중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된다. 사우디는 GCC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국인 인구 비중도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는 GCC 총 인구에서 여전히 내국인 비중이 높을 수 있게 만들었다.

GCC 국가별로 외국인 인구 비중이 다른 것은 다음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별 석유가스 자원량의 차이

-국가별 발전 단계

-석유가스 외 경제 구조

-정책 효과

보고서는 "이는 UAE와 카타르에서 외국인 인구비중이 더 높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또 UAE의 경우 연방 정부라는 구조 때문에 외국인 인구가 더 많은 편이다. 두바이와 같이 석유가스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지역들이 비석유 부문 발전을 유도하면서 외국인에게 많은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하였다.

카타르 통계청(QSA)이 지난 3월 3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카타르의 인구는 177만 3,55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카타르의 전년 동기 대비 인구 성장률은 약 5.60%으로 지난해 3월31일 기준, 카타르의 인구는 167만 8,833명이었다.

UAE 텔레콤 산업 현황

UAE의 유선 전화 가입자 수와 시장 침투율이 각각 180만 명과 31%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기통신규제국(TRA)에 따르면, 휴대폰 가입자 수 또한 계속 늘어나 올해 말에는 1,17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

또한, TRA는 2012년 UAE의 대표 이통사 에티살라트(Etisalat)와 두(Du)가 모바일 가입비로 59억8,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휴대 전화 가입자는 2012년 4월 기준 1,249만 명이다. 특히 1-4월 76만3,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 통신업체는 선불 상품에서 33억5,000만 달러, 후불 월 과금 상품에서 18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TRA, 연례 산업 평가 보고서 발표

TRA는 UAE 전기통신 산업의 현황 및 전망 파악, 투명성 개선에 목표를 둔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3번째 연례 산업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8-2011년, UAE의 유선, 휴대폰, 데이터 통신 서비스의 가입자 수, 매출, 사용량, 서비스 품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통신 산업의 경제 기여도와 지난 2년간 TRA의 핵심 업무를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UAE의 통신 산업이 계속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특히 2011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UAE 텔레콤 산업현황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수는 10.5%가 증가해 13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첨단 네트워크로 이전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광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가입자 수의 비중이 70.8%가 증가했다.

아웃바운드(국외) 로밍 전화는 분(分)을 기준으로 했을 때 36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GCC 국가로의 로밍 통화 요금을 인하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GCC 정보통신 및 우정 주무 부처 협의회(GCC Ministerial Committee of Telecommunications, Information Technology and Post)는 지난 2010년 통화 요금을 인하하기로 결정을 내린바 있다.

또 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8년 4Mbps 이상의 고속 인터넷에 가입한 개인 고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2011년에는 47%가 고속 인터넷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보고서는 또 통신 산업이 UAE의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해, 통신 산업이 UAE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1만798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TRA의 모하메드 알 가님(Mohammed Al Ghanim)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UAE에서 통신 산업이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많은 긍정적인 트렌드는 에티살라트(Etisalat)와 두(du)의 전략 비전, 경영 전문성, TRA의 통신 산업 감독의 우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발전상을 주목할만하다. 현재 가입자들은 통신 사업자들이 지난 몇년에 걸쳐 많은 투자를 한 고속, 첨단 네트워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아랍국가들의 비즈니스 문화

MENAR SPECIAL REPORT 20120705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문화적 차이를 발견하려는 노력은 인류학자와 국제경영학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선구적인 연구 활동을 했던 학자로서 홉스테드(Hofstede)를 꼽을 수 있다.

홉스테드(Hofstede)는 네덜란드의 심리학자로서 『세계의 문화와 조직(Cultures and Organization)』이란 저서를 통해 IBM이 진출한 40개국의 10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문화적 성향을 분류한 바 있다. IBM은 세계 각처에 자회사를 갖고 있으므로, 이 자료는 많은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끔 해 주었다.

상기 저서에서 홉스테드는 각국의 IBM 직원들은 권력거리(Power Distance),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적 성향 (Individualism vs Collectivism), 불확실성 회피(Uncertainty Avoidance), 남성다움과 여성다움(Masculinity vs Femininity) 등 4 가지 차원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장세진 2006: 150-151).

홉스테드는 상기한 연구 방법론을 바탕으로 권력 간의 차이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법, 동기부여와 성과측정, 봉급체계 등과 같은 문화적 요소가 해외 진출 다국적 기업 경영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업을 상담하는 방법, 판매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정립하는 방법, 자회사의 조직구조, 제품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 노사관계, 광고방법 등도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홉스테드가 지적한 4가지 차원을 아랍 문화권에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권력거리(Power Distance)란 사회 내에서 부와 권력이 불평등하게 배분되어 있다거나 혹은 편중되어 있을 경우 이를 어느 정도로 수용하는 가를 나타낸다. 권력격차의 정도가 큰 문화권에 속한 국가들은 경제 혹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불평등을 쉽게 용인한다. 반면에 권력격차의 정도가 낮은 문화권에 속한 국가들은 사회적 불평등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상기한 홉스테드의 국가별 권력거리수치 비교에 따르면, 아랍권(이집트, 이라크, 쿠웨이트, 레바논,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국가들은 비교적 권력 거리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성향은 아랍 국가들의 기업과 비즈니스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아랍 문화권은 권력 거리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직장 내에서 상급자와 하급자간의 지위가 상당히 크게 차이 나게 보이기를 선호한다. 또한 직장 내에서 직원들은 상급자의 명령을 수동적으로 절대 복종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중간 매니저 역시 수동적이며 권한과 책임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과의 비즈니스 협상 시에는 중간 매니저보다는 최종 결정권자와 직접 담판 짓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유리하다.

둘째,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적 성향 (Individualism vs Collectivism)의 차원은 사람들이 얼마나 개인주의적이거나 집단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가를 의미한다. 개인주의적인 사회에서는 개인들 간의 연계가 느슨하며 개인의 성취와 자유가 높게 평가된다. 반면 집단주의적 사회에서는 개인 간의 관계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상기 도표에서 보듯이 개인주의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다. 아랍지역은 개인주의 지수가 일본, 한국,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점수를 보이고 있어, 집합주의적 성향이 강한 문화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홉스테드는 같은 아랍권 내에서도 사우디인들이 레바논인이나 이집트인보다 집합주의적 성향이 더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집합주의적 성향이 높은 국가들의 직장 문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집합주의 문화에서 고용주는 한 개인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내집단에 소속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자기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내집단의 이익을 위해 희생주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시 된다. 또한 집합주의 사회는 고용과정에서도 항상 내집단을 고려한다. 대개 고용주의 친척에게 최우선권이 주어지며, 다음에는 그 회사 직원들의 친척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개인주의 사회와 집합주의적 사회는 ‘보이지 않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사업에서 문화적 충돌을 경험하는 경우가 잦다.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을 똑 같이 대우해야 한다는 규범이 있다. 사회학적 전문용어로 이것을 보편주의라고 한다. 한 고객을 다른 고객들 보다 우대하는 것은 옳지 못한 비윤리적인 사업관행으로 간주된다. 집합주의 사회에서는 이와 반대이다. ‘우리집단’과 ‘남의 집단’간의 구분은 사람들 의식의 뿌리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자기 친구를 남보다 더 잘 대우해주는 것이 자연스럽고 윤리적이며 올바른 사업 관행이 된다. 사회학자들은 이런 사고방식을 특수주의라고 부른다.

집합주의 성향이 높은 아랍국가들에게서는 이러한 특수주의 관행이 자주 나타난다. 그들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강한 불신감을 보이며, 사업이란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들은 자기가 잘 모르는 상대방과 비즈니스를 개시할 때는 양쪽 모두가 신임하는 중개인을 내세운다. 이러한 그들의 비즈니스 관행은 ‘와스따’(Wasta)라고 불린다. 와스따(Wasta)란 아랍어로 ‘인맥’을 뜻하는 단어이다. 인맥 형성이야 말로 특수주의가 일상화된 중동에서 목적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셋째, 불확실성 회피(Uncertainty Avoidance)란 사람들이 모호한 상황이나 불확실성을 용인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불확실성 회피성향이 높은 문화에 있는 사람들은 직업안정이나 직급의 승진패턴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가치를 부여하며 관리자들이 아주 분명한 지시를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 그 반면에 불확실성 회피성향이 낮은 문화에서는 변화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험을 극복하려는 성향이 높게 나타난다.

상기 도표에서 보듯이, 일본과 한국은 불확실성 회피지수가 매우 높은 편이며, 미국, 영국, 스웨덴과 같은 서방 국가들은 낮은 편이다. 아랍권 역시 일본과 한국에 비해서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불확실성 회피 지수가 높은 편이다. 서방국가들 가운데 미국, 영국, 스웨덴은 불확실성 회피 지수가 매우 낮으며, 독일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 회피 성향이 높은 국가들에서는 대체적으로 교육자나 지도자가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 국가들의 국민은 교사나 지도자가 명확한 정답과 비전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반면 불확실성 회피 지수가 낮은 국가에서는 정답이 하나 밖에 없다는 제안을 싫어하며 개방적인 토론과 느슨한 목표를 선호한다.

불확실성의 회피 정도는 해당 국가의 정치, 기업, 비즈니스 관행 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한 나라의 시민은 국가의 전문적인 판단에 더 많이 의존할 뿐만 아니라 또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아랍 국가들의 경우 국민들은 대통령이나 국왕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라며, 또한 기업이나 정부 관료들이 높은 학위를 갖는 비율이 매우 높다. 또한 불확실성의 회피 정도가 높을수록 새로운 제도나 상품에 대한 수용력도 느린 편이다. 대부분의 아랍 국가들이 서구식 자본주의나 민주주의 수용을 꺼리는 비율이 높은 것도 바로 점에서 볼 수 있다. 이들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사용에 대해서도 늦게 적응하는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높다.

넷째, 남성다움과 여성다움(Masculinity vs Femininity)은 성(性)의 역할을 나타낸다. 남성중심적인 문화에서는 남녀간의 역할분담이 분명하며 성취감이나 자기주장, 물질적인 성공에 대해서 강한 선호를 나타낸다. 반면에 여성중심적인 문화에서는 관계유지를 중요시하거나 구성원에 대해 배려해주는 경향, 삶의 질을 강조하는 면이 강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남성중심적인 성향이 강한 문화에서는 경쟁과 성취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여성주의적 성향이 강한 문화에서는 복지와 화목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상기한 도표에서 보듯이, 일본이 가장 남성성이 강한 국가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오히려 여성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권은 일본이나 미국보다는 약하지만 대체적으로 남성성이 우세하다. 홉스테드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적 문화와 여성적 문화가 만들어 내는 경영 영웅의 유형은 다르다. 남성적 경영자는 자기주장적이며, 결단력이 있고, 공격적이다. 그는 집단토론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사실을 추구하는 외로운 결정자다. 반면 여성적 문화의 경영자는 덜 나서며, 결단력보다는 직관에 의존하고, 합의를 추구하는 버릇이 있다.

남성성이 높은 사회일수록 집단 내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완전히 분리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아랍 사회는 이슬람적 전통으로 인해 남녀 간의 성역할 차이가 완전히 구분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남녀의 공간을 분리시키는 것은 물론 심지어 가정 내에서도 여성들을 하렘(Harem)이란 공간에 분리시킨다.

GCC 국가들의 터키 전략적 투자 동향

부유한 걸프 아랍 지역의 성장 자본 및 바이아웃 펀드(buyout fund)※들이 이집트나 바레인 같은 국가들 대신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터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대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터키는 안정적인 사회, 정치 환경과 젊은 인구로 아브라즈 캐피탈(Abraaj Capital), 인베스트코프(Investcorp), NBK 캐피탈(NBK Capital) 등 걸프 지역의 유수 사모펀드를 유치하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사모펀드 협회(MENA Private Equity Association)의 공동 설립자이자 세다브릿지 캐피탈(CedarBrdige Capital) 대표인 이마드 간두르(Imad Ghandour)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최소 25개 사모펀드가 터키에서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 터키 시장은 2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정치, 사회적 안정과 농업에서 금융, 교육,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된 시장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고 언급하였다.

지난 주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터키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3%에서 3.3%로, 2013년의 경우 4.1%에서 4.6%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였다.

지난 2년간 터키에서는 최소 10개의 사모펀드 계약이 체결되었다. 아울러 기업들이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더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규제 환경을 선호하면서 이 수치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 출구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사모펀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는 전략적 매도만이 유일한 선택인 대부분의 걸프 아랍 국가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와튼 경영 대학원(Wharton School)과 사우디 사모펀드 회사인 암왈 알칼리즈(Amwal Alkhaleej)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4-2009년 걸프 지역 사모펀드 투자 218건 가운데 출구를 찾아 투자를 적절히 청산한 사례는 14건에 그치고 있다.

예를 들어, 두바이 주식시장의 거래량은 8,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터키는 지역 내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과 달리 하루 거래량이 평균 15억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이 뛰어난 주식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을 투자 출구로 활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큰 기회를 제공해주는 셈이다.

아브라즈 캐피탈의 셀쿠크 요르간시오글루(Selcuk Yorgancioglu) 터키 본부장 겸 수석 파트너는 "뛰어난 경영과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터키 회사들은 많은 출구 기회를 제공한다. 이스탄불 주식시장에는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있고, IPO도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쿠웨이트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Kuwait) 산하 투자은행인 NBK 캐피탈은 터키 식음료 회사인 킬릭 데니즈(Kilic Deniz)에 투자한 자본 일부를 IPO를 통해 현금화할 계획이다.

톰슨 로이터(Thompson Reuters)의 통계에 따르면, 터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은 글로벌 경제 침체에 타격을 받은 지난 2009년 167건 40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18건 249억 달러로 급등을 하였다.

로이터(Reuters) 통신은 올해 초 소식통을 인용해 여러 회사 가운데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브라즈는 터키 칼리크 홀딩(Calik Holding)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회사인 ATV 텔레비전과 사바(Sabah) 신문의 지분을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월, 아브라즈는 터키 병원 그룹인 아시바뎀(Acibadem)의 지분 50%를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 펀드인 카자나 내셔널(Khazanah Nasional)과 산하 의료 부문에 16억8,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아브라즈의 요르간시오글루 터키 본부장은 "터키는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뛰어난 주식시장, 효율적인 규제 환경, 채권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준다. 터키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이 아니다. 안정적인 시장의 투자자들과 거래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 불안해할 필요가 없는 시장이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월, 두바이 소재의 이스트게이트 캐피탈 그룹(Eastgate Capital Group)은 터키 섬유 생산업체인 파벡스 티카레트(Fabeks Ticaret)의 지분 49.8%를 이 회사의 소유주인 자만푸르(Zamanpur) 일가로부터 인수하였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회사인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도 중동북아프리카(MENA) 펀드를 통해 지난 1월 터키 민간 교육 서비스 공급업체인 바체세히르 콜레지(Bahcesehir Koleji)의 지분 48%를 인수 하였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칼라일 중동북아프리카 펀드는 지난 2009년 12월에도 터키의 2대 헬스케어 그룹인 메디칼 파크(Medical Park)의 지분을 인수한바 있다.

바레인 투자기관 가운데는 대체투자 관리사인 인베스트코프(Investcorp)가 터키를 대상으로 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 이 회사는 120억 달러의 자산과 10억 달러의 사모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터키와 걸프 지역의 회사들에 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베스트코프는 지난 2010년 터키의 농산물 유통업체인 티랴키 아그로(Tiryaki Agro)의 지분 5,000만 달러를 인수한데 이어, 지금은 식품과 소비재등의 소매, 헬스케어, 물류공급망 분야의 회사에 투자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중동북아프리카 부문 제임스 태너(James Tanner) 기업투자 책임자는 "터키는 독자적인 경제 성장 엔진을 구축한, 흥미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라고 설명하였다.

제너럴 일렉트릭사(GE)의 중동-북아프리카 전력 시장 진출 현황

GE, “2012년, 자사 중동지역 사업 두자리 수 성장세 전망”

세계 최대 전력 설비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사(GE)의 나빌 하바에브(Nabil Habayeb) 지역 본부장 겸 CEO는 아라비안 비즈니스(Arabian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GE가 올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터키, 파키스탄 지역에서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수십 억 달러를 전력 기반 시설과 에너지 효율성 개선, 인구 급증에 따른 수요 확대를 위해 투자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하바에브는 "중동 지역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가 기반 시설에 대한 수요를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아랍의 봄 이후 더욱 커졌다. 또 많은 국가들이 이런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자본력이 없는 국가에서는 어려운 일이다."고 언급하였다.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GE는 올해 이 지역의 연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유가로 많은 자본을 확충한 이 지역 국가들이 전기, 의료 서비스, 재생 에너지 수요 급증을 해소할 방안을 찾고 있으며, 또 리비아와 튀니지 같이 정치적 혼동을 겪은 국가들은 기존 기반 시설을 다시 건설하거나 개선해야 하는 실정이다.

GE는 지난 해 이 지역에서 8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6년 전에 비해 5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전세계 총 매출은 1,473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편, 지난 12월 GE는 사우디 전기(Saudi Electric Company)와 사우디아라비아 6개 발전소 확장사업에 필요한 가스터빈 13기 및 제반 서비스 제공에 관련된 총 3억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사우디 전기 발전소에 설치된 GE 가스터빈은 총 200개로 늘어나게 되었다고 GE는 밝혔다.

그 밖에 GE는 발전소 기술을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4개 발전소 확장사업에 각 발전소의 성공적인 설치를 위한 기술 자문 서비스와 성능 검사를 제공한다. 또한 GE는 사우디 전기회사의 기술팀에게 발전소의 운영 교육을 서비스한다.

아라비안 비즈니스 선정 "2012년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500"

최근 아라비안 비즈니스(Arabian Business)에서 "2012년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500"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외국에서 활약 중인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500"

아라비안 비즈니스가 선정한 '2012년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500'에 미국의 아랍인 45명이 선정되었다. 이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

북미와 남미에서는 각각 61명이 선정되었으며, 국가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이 7명, 캐나다가 6명,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칠레가 각각 1명씩을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인물은 미국 건설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매티 모룬(Matty Moroun)이다. 모룬은 레바논 출신으로 디트로이트에서 성장했으며,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앰배서더 다리(Ambassador Bridge)를 소유하고 있는 센트라(Centra)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제트 추진 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과학자인 찰스 엘라치(Charles Elachi)는 21위에 선정되었다. 그는 나사(NASA)의 심우주 통신망(Deep Space Network) 및 화성 탐사 계획 등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엘라치의 뒤를 이어 이집트 출신인 세계 최대 채권 거래업체인 핌코(PIMCO)의 모하메드 엘 에리안(Mohammed El Erian) CEO가 선정되었다.

남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사람은 자동차 업계의 거물인 카를로스 고슨(Carlos Ghosn) 닛산(Nissan) 회장 겸 CEO였음. 고슨은 레바논계 브라질인으로 86위를 차지했는데, 그는 일본 닛산 자동차를 흑자로 전환시킨 공을 인정 받았다.

"2012년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500"

전체 순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Alwaleed) 왕자가 8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였다.

2위는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Airline)의 셰이크 아메드(Sheikh Ahmed) 회장이었다. 에마르(Emaar)의 모하메드 알라바바(Mohamed Alabbar) 회장과 리비아의 사회 운동가인 모하메드 나부스(Mohammed Nabbous)는 각각 4위와 5위에 선정되었다. 나부스는 카다피가 리비아에서 권력을 잡은 이후로는 처음 설립된 독립 뉴스 방송사인 벵가지(Benghazi)의 리비아 알 훌라(Libya Al Hurra) TV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카다피 친위대에 살해되었다.

아라비안 비즈니스는 "나부스의 사후, 리비아와 서구의 많은 전문가들은 그가 리비아의 학살 사태에 세계가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 나부스가 없었다면 서구 사회가 리비아 사태에 개입했을지 의문이었을 정도이다."고 평가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Alwaleed) 왕자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500'에는 12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또 역대 가장 많은 105명의 여성이 선정됐었다. UAE 출신이 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와 미국은 다음으로 많은 62명과 45명이 선정됐었으며, 37개국의 아랍인들이 이름을 기록되었다. 출신 국가별로는 레바논(85명), 사우디(67명), 이집트(58명) 순.

아라비안 비즈니스의 에드 애트우드(Ed Attwood) 편집장은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500'은 아랍이 전세계에 미친 영향력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라비안 비즈니스의 조사원들은 6개 대륙 국가 전부를 대상으로 아랍인들이 성취한 업적을 살폈다. 또 경영, 금융, 언론, 스포츠, 과학 등 각계 인사를 망라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전세계의 아랍인들이 많은 성취를 이루고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하였다.

경제 위기에 처한 유럽의 기업을 인수하는 카타르

영국 요크셔(Yorkshire) 지방 보다도 작은 국가인 카타르가 지난 3개월 동안 무려 70억 파운드(£)에 달하는 유럽 기업 지분을 인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해당 하는 업체로는 광산 업계의 거인인 엑스트라타(Xstrata), 고급 패션 업체인 LVMH,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인 라가르데르(Lagardere), 석유 메이저인 로얄 더치 쉘(Royal Dutch Shell)과 토탈(Total) 등이 있다.

카타르, “유럽신뢰한다” “가격 맞으면 투자할 것”

일부에서는 국영 투자 기관인 카타르 홀딩(QH)의 인수합병 책임자였던 안토니 암스트롱(Anthony Armstrong)의 부서가 주축이 되어 아메드 모하메드 알 사에드(Ahmad Mohamed Al-Sayed) CEO를 비롯해 다른 인사들이 인수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주축이 누구이든, 카타르 홀딩은 인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음. 카타르는 이미 800억 달러(500억 파운드)를 쏟아 부었으며, 올해에만 130억 파운드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는 유로존이나 영국의 상장 기업들이다.

내부 관계자 한 명은 이와 관련, "카타르는 유럽을 신뢰하고 있다. 장기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지난 12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왕가의 측근들에 따르면 카타르가 유로화 지원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 등에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 카타르 왕가에서도 유로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한편, 카타르 홀딩의 경영진 가운데 한 명인 후사인 알 압둘라(Hussain Al Abdulla)는 "가격만 적절하다면 어떤 기업 지분이라도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통상 은밀하게 행동하는 펀드의 속내를 보여주는 발언으로 카타르 홀딩은 카타르의 발전에 중요한 전략 자산이나 일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의 지분 인수를 놓고 더 규모가 크고 경험이 풍부한 국부펀드와 경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타르는 지난 2010년 22억2,000만 달러에 영국 런던의 해로드(Harrods) 백화점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프랑스의 보험 회사인 그루파마(Groupama)로부터 파리의 심장부에 위치한 고급 쇼핑몰을 6억2,32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위치한 고대 로마 테마 파크 한 곳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일각에선 “카타르 문어발식 인수 이해 안돼”

하지만 금융권 전문가들은 카타르의 최근 문어발식 인수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토탈과 쉘의 지분 인수는 석유가스 산업에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다고 설명하였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에니(Eni)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파리스 매치(Paris Match)와 엘르(Elle)의 출판사인 라가르데르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관계 펀드는 독일의 지멘스(Siemens)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해 아라비안 비즈니스誌는 “카타르 투자청은 현재 6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 추정금액이 거의 정확하다고 보면 지난 2년 동안 이뤄진 몇 건의 사업에 카타르 자산의 최소 20%가 투자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카타르 홀딩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카타르 홀딩이 기회주의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낙인을 찍기는 힘들다. 때때로 상장 기업이든 비상장 기업이든 고품질의 기업과 사업에 투자할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거시 경제 환경이 이런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언급하였다.

일부 주주들은 카타르 홀딩이 엑스트라타의 지분(24억 파운드)을 인수한 것이 글렌코어(Glencore)가 추진 중인 900억 달러의 합병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카타르 홀딩은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한다. 결정을 뒤집기 위해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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