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도착한 후,

우리는 처음으로 "민박"이란 걸 했다.

민박이라고 해봐야, 그것도 "게르"에서 자는 거다.

다만 "게르캠프"가 아닌 민간인이 살고 있는 집을 빌린 것!

게르가 두 채 있었다.

여자가 한방을 빌려 쓰고, 남자가 한방을 빌려 쓰고,

이렇게 우린 두개의 게르를 다 뺏아버렸다.

살고 있던 가족들은 근처 이웃에 가서 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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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반가웠던 건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것!

1박에 한사람당 3000투그릭 (=3000원)!

우리는 귀를 의심했었다.

높은 물가에 몸을 떨었었는데, 처음으로 1000원단위를 들으니 반가울 수 밖에..

가장 슬펐던 건, 이곳 또한 물이 없다는 것!

모든건 저렴하다는 걸로 다 용서가 된다.

그 저렴함에 너무나 반해버렸는지,

이곳에서 2박을 하는게 어떠냐는 의견까지 나온다.

 

엿새째,

우리는 일정을 급수정하여,

그동안 내리 달렸던 몸을 하루쯤은 풀어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늘은 이곳 사막에서 낙타 타고 노는거다~~~~~!!!!

이 집에서 키우는 낙타가 스무마리도 넘는다.

앉아서 쉬고 있는 낙타의 모습....

너무 섹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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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얼굴도 가까이에선 처음 봤는데,

커다란 눈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한 미모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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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에 한명씩 올라탔다.

앉아 있는 낙타 등에 올라타면 낙타가 일어선다.

2미터 가까이 되는 높이라 처음에는 조금 아찔하다.

그리고 푸드득푸드득 소리를 낼때마다...

으~ 침이 튀기도 하고

서서 밤톨같은 X을 쑥쑥 분출하기도 한다.

그래도 볼록 솟은 "혹"도 귀엽고,

초롱초롱 눈도 맑고 예뻐서

침 튀고 X 싸는 모습마저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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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낙타 탑승 완료!!

사막이라 먼지가 많을 걸 우려해 저마다 "입"을 손수건으로 가렸다.

입을 가리고 낙타에 올라탄 모습들이 너무나 비장해

우리는 스스로를 "고비원정대"라 이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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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가 있는 곳으로 출발!!.

낙타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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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느리게 걷는다. 터벅터벅~

그래도 바람이 느껴진다.

기온은 높은데, 습기를 머금고 있지 않아서인지 바람이 상쾌하다.

이 바람을 계속 느끼다보면, 내 모습도 저처럼 부드럽게 조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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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흙바람이 인다 싶었는데

한 무리의 양떼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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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뜯을 풀이 귀하다 보니 먹는데도 경쟁이 치열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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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낙타, 양떼들....

"푸르름"이 전혀 없는 이 모습 또한 내겐 너무나 아름답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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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에서 내려 사막위를 걸어보기도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래 물결들~

감히 그 위에 발자국을 찍는다는 것이, 죄송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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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를 뒹굴어보기도 했다.

부드러운 촉감이 너무 좋다.

"모래침대" 위에 누우면 뽀송뽀송한 "하얀구름솜" 을 담은 "파아란 하늘이불" 이 날 덮어준다.

"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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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장은 좋지만, 이 사막에서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다.

이런 황량한 곳에서 어찌 살아....

그런데 이곳에도 생명이 산다.

가끔 모래가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것이 있는데

모래색으로 철저히 보호색을 갖춘

도마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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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리는 비가 수분이 되어주는걸까?

바람 불면 훅~ 날라 갈 것 같은 모래 위에도 새싹이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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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건조해서 땅이 갈기갈기 찢어지는데....

이곳에도 생명이 산다니

그 경외로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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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돌아오니,

일행 중 한분이 오늘 점심을 한턱 쏘신단다.

주변에 식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일행들에게 한턱을 쏠 만큼 먹거리를 많이 챙겨오신것도 아닌데 말이다.

알고보니, 주인 아저씨에게 말해 양을 한마리 잡으셨단다.

몽골에 오면 꼭 먹어봐야하는 몽골 전통 음식 "허르헉"이 준비중!!

 

전날밤 양 한마리를 잡았다.

잡는 과정을 지켜보진 못했는데,

양의 다리를 잡고 손을 넣어 심장을 손으로 움켜쥐어 죽인다고 한다.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라고 하는데, 안 보길 잘했다 싶기도 하다.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꺼내고,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작업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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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된 양고기는 은색 원통에 감자와 함께 넣는다.

돌도 넣는데, 그돌이 달구어지면서 고기를 익히는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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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허르헉이 완성됐다.

요리 과정이 조금 특이할 뿐,

완성된 요리 자체는 그냥 양고기 일뿐이다.

그냥 한 조각씩 들고 뜯는 것이 먹는 요령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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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육수 같은 것이 나왔다.

기름 둥둥~

한모금만 마셨을 뿐인데도 느끼해죽겠다~

양고기 한점을 들고 뜯었다.

으~~~ 질기다!

몽골은 다 좋은데, 이 양고기만은 아직 적응이 안된다.

 

양을 잡고 직접 손질하고 요리해서 나오는데까지...

이 허르헉 요리의 가격은 80000원 정도였다.

몽골전통음식이긴 하지만 쉽게 먹지 못하는 귀한 요리란다.

 

하룻밤을 더 이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동안 지겹게 탔던 차를 오늘 처음으로 안탔다.

낙타 타고 사막 돌고,

허르헉도 먹고...

저녁엔 캠프 파이어까지 하며 친목의 시간도 가졌다.

정말 행복했던 하루...

확실한 건, 갈수록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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