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좋은 챙헤르....

아침에 씻으면서도 자꾸만 아쉽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근처 유명한 노천온천을 찾아가

몸을 푹 담그고 싶은 마음....

다음에 다시 몽골을 찾게 된다면,

노천온천을 꼭 해봐야겠다.

아쉬움을 남기고 가는 것....그건 어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큰 담보인 셈이다.

 

숙소 바깥으로 나와보니, 한 무리의 말들이 달리고 있다.

달리는 모습들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후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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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갈 곳은 "하라호름"이다.

하라호름은 지도를 펼치면 몽골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원나라때, 징기스칸이 대제국을 건설했을 당시 몽골의 수도였던 곳이기도 하다.
원 제국이 수도로 이곳을 삼았던 것은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때문이었단다.
 
먼저 위령탑 같은 게 있는 곳으로 갔다.
몽골현지인들은 그곳에서 꽤 엄숙한 듯 했지만
외부인인 우리는 그 옆에서 팔고 있는 기념품에 더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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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제국의 수도였으면 얼마나 대단했을까 싶지만,
하라호름을 내려다보니 정말 한때 영화를 누린 수도 치고는 너무나 볼품 없는 것이
살짝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사라진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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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가 멸망한 후,
하라호름은 청나라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는데
파괴된 궁궐터 위에는 라마사원이 세워졌다고 한다.

에르덴죠 사원! 

108개의 백탑이 사원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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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승려들이 불경 읽는 소리도 들린다.

몽골인들은 이곳에 오면 어떤 기분일까...

화려했던 대제국의 영화를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있진 않을까.

저 승려들의 기도 속에도 다시한번 그런 영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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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핸드폰 통화중인 수도승(?)을 보고 살짝 깨기도 했다.

몽골은 지금 핸드폰이 종교계에도 깊숙히 파고 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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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수도였던 곳이어서인지, 보기와는 달리 도시가 꽤 크다.

커다란 마트도 있다.

반가운 마음에 물도 사고, 음료도 사고, 맥주도 사고...

아이스크림까지도 사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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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은 마지막 밤이다.

고기라도 구워먹으면서 회포를 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육점에 가서 고기도 샀다.

정육점...

진짜 정육점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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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양고기를 샀다.

1kg이 2000원 정도 밖에 안 한다.

2kg을 샀다.

그러다가 소고기를 발견!

와~ 이곳에도 소고기가 있구나~~

다시 1kg은 소고기로 교환!

식사는 조를 짜, 조별로 나눠 하고 있는데

다른 조에서는 말고기도 산다.

아무튼 오늘 밤은 여기저기서 근사한 고기 파티가 벌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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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숙박할 곳은 "바양고비"

지도에 아무리 찾아도 하라호름 근처엔 바양고비가 없다.

알고 보니, "바양고비"가 게르 캠프 이름이란다.

커다란 게르캠프들은 그 이름을 갖고 있는데,

그 캠프 이름이 지도에 나와 있는 경우도 있단다.

 

오후 늦게 도착한 바양고비 캠프!

노을지는 풍경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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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여기저기서 고기 굽는 냄새가 난다.

양고기도 구워먹으니 부드럽고, 맛있다.

그런데 소고기는....

고무다!

씹어도 씹이도 씹히지가 않는다.

다시한번 한우의 우수성이 입증되는 순간이다.

초원에 널린게 소인데, 왜 이곳사람들이 "양고기"를 주식으로 삼는지도

몽골여행 마지막 밤, 깊이 깨닫게 된다.

다른조에서 산 말고기는??

역시 만만치 않다.

그동안 다들 싫어했던 양고기가 마지막날밤 "구이"로 등장하자 인기 폭발이다!

양고기를 사랑하는 몽골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

 

보드카도 한잔씩 나누며,

다들 이른 작별 인사를 한다.

그동안 다들 너무 수고했다고....

괜한 투정부려 미안했다고....

함께여서 즐거웠다고....

이 밤이 저무는게 너무 아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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