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네팔여행] 13부 - 네팔 코끼리에게 숨겨진 비밀 ???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치트완에 가면 빼놓지 않고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단다.

바로 코끼리 사육센터 (Elephant Breeding Centre)!

 

 

치트완 사람들의 교통수단이 되어주기도 하고,

관광객들에겐 정글 탐험의 동반자가 되기도 하는 코끼리는

치트완에선 그 어떤 동물보다 가치가 높다.

 

 

다른 동물들 속에 섞여 있는 동물원과는 달리,

순전히 코끼리들만의 세상인 코끼리 사육센터에서

코끼리에 관해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네팔 코끼리만의 숨겨진 비밀을....

 

 

 

 

 

 

13부 - 네팔 코끼리에게 숨겨진 비밀 ???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코끼리 사육센터 앞에 도착하니

섬뜩한 것이 눈에 띈다.

 

전기 철책!

이곳엔 아기 코끼리들이 많다 보니,

아기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동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란다.

 

어미 코끼리와 놀고 있는 두마리의 새끼 코끼리가 있었는데,

이들은 이곳 사육센터의 보물이란다.

그 이유는 바로 쌍둥이이기 때문!

쌍둥이인게 뭐가 대수일까 했는데,

이들은 "세계 최초의 쌍둥이 코끼리" 라고 해서 그 가치가 높다고 한다.

 

 

어미 코끼리 한마리에 새끼 코끼리 한마리가 있는 다른 우리들에 비해

이곳은 꽤 북적대는(?) 것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새끼 코끼리들은 서로 어미의 관심을 받으려는 듯 자리쟁탈 중!!

 

 

어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기 코끼리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형인지 누나인지 다른 코끼리에게 어미의 사랑을 뺏긴 아기 코끼리는

휙~ 돌아서더니 어머나~ 갑자기 실례를....

 

다른 우리를 들여다봐도 아기 코끼리들은 하는 짓이 참 귀엽다.

 

 

 

그래서 나도 코끼리 한마리 키워보고 싶다!! 했다가

코끼리 사육사에게 엄청난 말을 들어야 했다.

 

 

"코끼리는 초식동물이니, 풀만 챙겨주면 됩니다.

하루에 250kg의 풀만 먹여줄 수 있으면 한마리 데리고 가시지요~"

헉~!!!

2.5kg도 아니고, 25kg도 아니고, 250kg이 맞냐고 재차 확인했더니,

코끼리가 하루에 먹는 풀의 양은 분명 250kg이란다.

 

 

물론 코끼리를 꼭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건 아니었지만,

"250kg이라면 도대체 풀을 얼마나 되는거야~~"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온다.

 

그래서 이곳 코끼리는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정글에서 풀을 뜯는데 보낸다고 한다.

 

곧 정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사육사들!

세상에서 가장 넓은 천장을 가진 샤워실에서 목욕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저러고 있다니 참...!!

저들은 주위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는데,

내 시선은 자꾸만 그쪽을 향했다.

 

나무 기둥 하나만 있어도 혼자서 잘 노는 아기 코끼리!

 

 

 

 

 

 

 

 그 모습을 사랑스럽게 (?) 지켜보는 어미 코끼리!

거대한 어미 코끼리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옆으로 다가온 네팔 현지인 가이드가

이곳 코끼리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코끼리의 귀를 보면 뭐 연상되는게 없으세요?"

"아주 넓직한 삼각형 모양?? 글쎄요~ 뭐가 생각나야 할까요??"

 

 

 

네팔과 인도 쪽 코끼리의 귀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모양이 "인도반도"의 모양을 닮았단다.

인도 네팔 쪽 코끼리는 귀 윗쪽이 접혀져 있는데,

그부분은 히말라야를 의미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실제로 아프리카 코끼라는 귀가 훨씬 크고 아프리카 반도의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보는 시각에 따라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 거겠지~ 싶으면서

실제로 들어맞는 그들의 이론에 내심 감탄하기도 했다.

 

 

 

다리가 족쇄로 묶여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사랑스러운 아기 코끼리도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이 있고 놀랍도록 힘이 세니 조심해야 한다고..

 

 

 

 

 

 

코끼리 구경을 나온 꼬마들이 보였다.

관광객인가 했더니, 이 동네에 사는 현지인이란다.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잠시 그 아이들에게 시선을 뺏겼다.

 

 

코끼리 사육센터를 떠나는데 예쁜 여인들을 실은 배가 한척 들어온다.

카트만두 같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여유있어 보이고, 그 표정도 밝다.

그 미소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벗하며 사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싶다.

 

 

그곳을 나오는 길에 커다란 달팽이 하나를 만났다.

동물과 식물들이 주인인 그 땅에 어지러히 발자국을 남긴 것은 아닐까 싶어

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그 자연 속에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곳!

치트완은 네팔의 숨은 보물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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