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캄보디아여행] 9부 - 톤레삽 호수에서 만난 유별난 알바생들!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 톤레삽 호수!

그곳에서 배를 타고 호수 위를 누벼봤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볼만했지만,

수시로 등장하는 알바생들에게 계속 주의가 집중됐다.

 

 

배를 탈때, 다리가 한쪽 없는 아이가 입구에 서 있었다.

가이드 말로는 배에서 선장을 도와주는 아이라고 했다.

배가 출발하면 이 아이가 손님들을 위해 뭔가를 할거라고 했는데,

그게 마음에 들면 팁으로 1달러를 주면 된다고 했다.

다리가 불편한 이 아이... 우리를 위해 뭘할까?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그 아이를 주시했다.

 

배에는 그 또래의 아이가 한명 더 있었는데,

배가 출발하자 이 아이들이 한 것은....

 

 

바로 손님들에게 안마해주기였다.

아무말 없이 다가와서 일단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톡톡톡톡 두드리기!

그 여린 손으로 하는 안마가 얼마나 시원할까마는,

다들 반강제적으로 안마를 받는다.

 

 

 

 

 

진짜 안마를 한다기 보다는

그냥 돈을 구걸하기는 미안하니,

형식적으로 하는 안마다.

그래도 1달러를 받아드는 얼굴엔 뿌듯함이 있다.

 

 

배가 수상가옥촌을 지나갈무렵,

한 소녀가 작은 배를 타고 다가오더니,

우리 배로 능숙하게 넘어온다.

 

 

10살이나 되었을까 싶은 작은 아이다.

 

 

소녀는 맥주와 콜라를 판다.

배를 한바퀴 돌며 음료수 통을 이리저리 들이밀어본다.

 

 

한낮이라 덥고 갈증났던 이들에게 음료수는 꽤 잘 팔린다.

 

 

지갑을 꺼내자 거기에 눈이 가는 아이!

이 아이에게 우리는 얼마나 부러운 사람들일까...

 

 

아이의 시선이 자꾸만 돈을 쫓아 가고 있다.

마치 그 아이의 삶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짭짤한 판매고를 올리고 자기 배로 돌아가는 아이!

넘어 올때보다 훨씬 발걸음이 가벼워보인다.

 

 

잠시후 보트 한대가 물살을 가르며 나타났다.

보트에는 가족인듯 보이는 아빠와 아이들이 타고 있다.

 

 

그런데 큰 아이가 목에 뭔가를 두르고 있는데,

배..배..배앰??

 

 

아직 걷지도 못하는 막내까지 포함 4형제인 것 같은데,

설마, 이들의 생계를 저 장남이 책임지고 있는건까?

 

 

잠시 후 보트 위의 장남이 사라졌다.

서..서..설마?

 

 

그 뱀은 어느덧 가이드 손에 옮겨져 있었는데,

많이 잡아본듯 능숙하다.

 

 

가이드가 내게 다가와 "한번 만져보세요~!" 하는데,

"시..시..싫어요~ 무서워요~" 하고 손사래 치는데...

 

 

보란듯이 불쑥 손을 내밀어 만지는 우리일행 여자 아이...

겁도 없이 슥슥 잘도 만진다.

 

 

그렇게 뜻하지 않은 뱀의 역습으로

배 안은 잠시 소란스러웠지만,

나름대로 스릴 넘치는 시간이었다.

 

 

뱀을 받아들고 보트로 돌아간 아이...

손에는 가이드에게 받은 돈이 쥐어져 있다.

그렇게 잠시 뱀을 대여해주고 돈을 버는 아이...

 

 

유유히 다른 배로 향하는 뱀가족!!

비록 대식구이긴 하지만, 이렇게 돈을 번다면 먹고 살 걱정은 안 해도 될듯!

 

그렇게 톤레삽 호수 위에는 가뿐하게 돈을 버는 유별난 알바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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