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제주] 미로공원에서 놀고, 녹차도 마시고~ 1석2조의 체험공간 <녹차미로공원>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돌, 바람, 여자...

이 세가지가 많아서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

제주에는 많은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박물관과 각종 공원들!!

100개도 훨씬 넘는다는 이러한 공간들은 제주 여행의 맛깔스런 양념이 되어준다.

반나절의 여유가 있어 어디를 갈까 찾아보던 중

꽤 매혹적인 곳이 눈에 띄었으니

바로 <녹차미로공원>이었다.

 

 

5만평의 너른 녹차밭에서 미로도 즐기고,

녹차도 마시고~

그야말로 1석 2조!!

다만 5천원의 입장료가 따로 있다.

 

 

서귀포 중문단지에서 가까워 신나게 달려갔는데,

도착하니 추적 추적 겨울비가 내린다.

 

 

다원에서 우산을 빌려 쓰고,

본격적인 녹차미로공원 탐방에 나섰는데...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먼저 반긴다.

 

 

녹차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도 곳곳에...

 

 

 

녹차미로공원의 미로는 총 3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비까지 내려 미로를 빠져나오는 일이 쉬지 않겠지만,

일단 도전해보기로!!

 

 

 

위에서 내려다봐도 도통 길을 가늠할 수 없다.

 

 

1코스의 시작점에서 심호흡을 하고...

 

 

슬쩍 옆을 보니 그림으로 나타낸 미로지도가 보이는데,

미리 본다한들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무작정 출구를 찾아 떠나보기로...

 

 

출발한지 30초도 안되어 마주한 막다른 길...

다시 입구로 돌아나가 다시 출발!

 

 

1분도 안되어 또 막히고...

 

 

돌아 나오는 길도 잘 못 들어 또 막히고...

그야말로 대략난감이다.

그 때 연초록 녹차잎이 눈에 들어온다.

 

 

미로를 빠져나가는데만 급급해 뛰어다닐 것이 아니라,

이렇게 녹차잎도 구경하며 천천히 거닐어보는 것!

그게 녹차미로공원을 진정으로 잘 즐기는 방법이 아닐지...

 

 

자세히 들여다보니 활짝 핀 녹차꽃도 보인다.

이 겨울, 어딜 가서 이토록 싱싱한 잎과 꽃을 이렇게 많이 볼 수 있을까...

 

 

가로막힌 길을 돌아나오길 수십번!!

마침내 출구에 이르러 힘차게 종을 울렸다.

 

 

길가에 세워져 있는 글도 꼼꼼히 읽어보는데...

녹차와 관련된 용어엔 재미있는 사실이 많이 숨겨져 있다.

무엇보다 차만 잘 마셔도 108세까지 살 수 있다니...

 

 

어머, 이게 누구야?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듯한 넌 동백?

 

 

겨울에 핀다는 동백꽃!!

그 화려함에 잠시 숨이 멎는듯 했다.

동백꽃이 핀 걸 보니 겨울은 겨울인가 보구나!! 싶은데,

 

 

당장 황금빛 억새는 가을의 흔적을 보여주고,

푸르른 녹차밭은 봄 여름의 기운이 가득하니,

이곳 녹차미로공원은 지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공존해있다.

 

 

2코스와 3코스의 미로도 도전해보라고 하는데, 슬쩍 겁이 난다.

 

 

2코스는 "사파리 미로"라고 하는데,

사람키보다 큰 녹차나무들 사이로 길을 찾아야 한다.

빗속을 걷다보니 몸이 오들오들 떨려

빨리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운 마당에

미로 지도를 보니, 더더욱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이곳은 미로속을 헤매지 않고,

산책길로 둘러서 나가기로...

 

 

 

 

 

 

 

 

 

 

 

 

세계 여라나라 사람들의 1인당 차 소비량?

중국이 1위인줄 알았는데, 30위??

리비아 카타르 이란 쿠웨이트가 2,3,4,5위를 차지하고 있다니!!

새로운 사실이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1위 아일랜드의 1/37!!

차를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말하긴 힘들겠다.

 

 

이곳 녹차미로공원엔 산책길도 다채롭다.

 

 

화살표가 아닌 발자국으로 안내되어 있는 곳도 있으니,

 

 

그 발자국을 따라가면 차 시음장으로 향한다.

 

 

 

 

 

 

 

 

여기저기 갈 곳도 많지만,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따뜻한 차 한잔!!

 

 

여름철엔 낮잠 자기 딱 좋은 곳!!

해먹 체험장!!

 

 

녹차미로공원의 마스코트라는 개 "미로"도 추운지

집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입장권을 갖고 가면 차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시음장은

녹차 미로공원의 마지막 코스다.

 

 

 

 

가마솥 덖음차, 홍차, 야생차, 보이차 중 한 잔을 고르면

무료로 무한 리필~!

물론 아이스크림, 팥빙수, 와플, 쿠키 등 유료 메뉴도 있다.

 

 

그 이름이 새로워 "가마솥 덖음차" 로 주문을 했는데,

잠시 후 녹차향이 가득한 차가 나왔다.

 

 

녹차의 생산지에 와서 직접 맛보는 차인만큼,

입 안에서 전해지는 향과 맛이 확실히 다르다.

시간이 많았다면 그야말로 무한리필을 부탁했을텐데,

날이 저물고 있는 터라 아쉽게 한잔만 맛보고 일어나야 했다.

 

 

제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좋고,

"미로" 라는 즐길 거리도 있고,

"녹차" 라는 마실 거리도 있고...

 

녹차잎따기, 녹차꽃따기, 녹차씨줍기 등

녹차밭 체험도 무료라고 하니,

좀 더 여유를 갖고

날씨 좋을 때 찾는다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제주에서 만난 녹차 한잔의 여유!!

그건 제주여행의 행복한 마침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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