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일본 북해도] 5부 - 3000년 숙성된 물 한잔에 7년이 젊어진다? <요우테이산>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즐기는 여행과

목적지에 가기까지의 과정을 즐기는 여행!

어떤게 더 풍성할까...

난 후자라고 본다.

그래서 난 여행을 가면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을 더 많이 찍게 된다.

북해도의 겨울풍경은 버스 안에 앉아 있는 나를 더욱 분주하게 만들었다.

 

 

순백의 길!

눈길을 헤치고 간다는 건 이런 느낌일 것이다.

다행히 눈을 양옆으로 치워놔서 차가 다니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눈을 치워주는 손길이 없었다면

눈 속에 고립되기에 충분하다.

 

 

차들이 지나간 자리도 순백의 빛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눈길!

눈이 내린 후 맞는 북해도의 아침은 유난히 맑고 깨끗한 느낌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차선이 반대로 되어 있어,

간혹 맞은 편 차가 빙판길을 역주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눈길을 분주히 오가는 제설 차량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봐온 제설차보다,

한시간 남짓 북해도 도로를 달리며 만난 제설차가 훨씬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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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쌓여있는 눈두께만 해도 1m가 넘는다.

아무도 밟지 않은 숫눈!

그 위에 누우면 포근할 것처럼 보인다.

눈의 나라 북해도의 진풍경이다.

 

 

 

추위에 잔뜩 웅크렸던 고양이도 모처럼 일광욕중!!

 

 

북해도에도 산이 많은데,

우리가 잠시 들리게 될 산은 '요우테이산' 이라고 한다.

높이 1898m!

북해도의 후지산이라 불린다고 하는데,

눈이 녹은 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짧게는 70년, 길게는 3000년동안 땅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나오는 수원지가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산이라고 한다.

 

 

요우테이산의 약수를 찾아 가는 길!

아직도 눈은 가득 쌓여있지만,

이곳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는 듯한 기운!

 

 

하지만 키높이 이상으로 쌓인 눈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렇게 푸짐한(?) 눈을 만나기 쉽지 않으니,

신나게 눈싸움이나~^^

눈이 깨끗해서, 맞아도 불쾌함이 없는 듯~

 

 

 

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 물로 말할 것 같으면,

몇천년을 땅속에 저장되어 있던 물이라 하니,

그 기운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이 요우테이산의 물은 한잔을 마시면 7년이 젊어진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5잔 이상 마시면 다시 아이가 될 수 있으니,

각별이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당부가 있었다.

 

 

그러니 누가 이 물을 마다할까...

내친 김에 세컵을 마셨는데...

 

 

그래서인가?

쪼~금 젊어진 것 같기도...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여행은 몸도 마음도 젊어지게 만드는데,

신비의 약수 5컵까지!!

정말 젊어진 것 같은 이 기분은

부디 '플라시보효과 (위약효과)'는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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