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의 션! 그는 현재 네 아이의 아빠다. 아니 매달 800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니 전세계 804명의 아빠인 셈.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는 그의 강연을 듣게 됐다.
주제는 <지금은 선물이다>!!!
네 아이의 아빠로 아이들 얘기를 할 때면 유독 그의 표정이 밝아진다. 강의가 끝나면 아이들 유치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야한다며 수줍게 고백하는데... 그리 바쁘면서 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쓰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때가 지나면 못하는 거잖아요.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이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지금 이 순간 제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객석에서 쏟아지는 돌발 질문들에 즉석으로 답을 하는 걸 보며 그의 지혜로움에 혀를 내둘렀다.
가슴에 콕콕 박히는 이야기 몇가지를 요약해보면,
-결혼은 두사람이 각자 살아온 두 편의 삶에 대한 졸업식이자, 둘이 함께 살아가야 할 하나의 삶에 대한 입학식입니다. 그 고귀한 행사에 축의금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은 완벽한 보석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게 아니라 원석끼리 만나 서로를 보석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나의 기대에 못 미치는 걸 나무라기 전에 그를 보석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탓해보는 건 어떨까요?
-남자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8000개의 단어를 쓰고, 여자는 하루 평균 2만개의 단어를 쓰는데 그 수많은 단어중에 "사랑해", "축복해" 라는 말은 드뭅니다. 안 쓰던 근육을 쓰면 아프듯 안 하던 말을 하려면 불편하고 힘들지만 날마다 내가 쓰는 말 속에 사랑해 축복해라는 말을 넣어보세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해 축복해 라는 말을 늘 했더니 사랑과 행복이 거짓말처럼 번지더라구요.
-하루에 만원씩 365일 모은 365만원을 1년에 한번 결혼기념일에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소에 기부합니다. 목돈 365일을 단번에 만들긴 어려워도 하루 만원씩 모으는 건 생각보다 힘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숙자 1500 명에게 한끼를 주는데 드는 돈은 150만원! 하루 만원씩 1년을 모으니 노숙자 1500명이 두번 식사하고도 남는 엄청난 가치를 가진 돈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은 바쁘더라도 직접 키우면서 아이 돌봐주는 아줌마 쓰는 비용을 아껴 아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저축을 했습니다. 1년을 모으니 2천만원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모은 돈은 아이 돌잔치 대신 심장병 어린이 수술과 앞 못보는 아이 각막 이식 수술시켜 주는 데에 썼습니다. 간혹 지인들 중에 돌잔치 안 한 것도 모르고 초대 안 한걸 서운해 하며 돌잡이는 뭘 잡았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 아이가 돌잡이 때 잡은 건 이웃의 손이었습니다."
-세상에 귀한 금은 세 개가 있습니다. 황금, 소금, 지금! 황금보다 귀하고 소금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지금입니다.지금이라는 선물에 감사하기 시작하면 지금부터 행복해집니다. 지금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한 저는 그저 아는 것을 실천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나눔은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
션! 그가 왜 아름다운 사람인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