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사랑하는 우리술, 막걸리를 생각한다.<막걸리날의 단상>◆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술 권하는 사회가 도래했다.

드디어 정부에서 팔을 걷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가을날,전국민들에게 소리 높여 외친다.

우리 술, 좋은 술 막걸리를 마시라고~!

 

어제였다.

시월의 마지막날,

 

막걸리...

시월의 마지막 목요일.

 

술꾼들은 이 잠기도록 마시는 날로 일찌기 점지한 날.

 

그날은 막걸리의 날이다.

우리 술,좋은 술, 그 이름도 친숙한 막걸리!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술 권하는 날인데,

이 날은 음주 단속 안하나요~? ㅎㅎ

 

막걸리에 취하기 전에

일단 꾸욱~

 

 


	막걸리의 날 포스터

 

우리의 전통 막걸리는...

 

3반(三反)의 술인데,

힘들여 일하는 사람만이 먹는 술이며(反有閑的)

서민들이 애환을 나누는 술이며(反貴族的)

평등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술이다(反階級的)

 

우리네 전통 막걸리는...

 

5덕(五德)의 술인데,

취하되 인사 불성이 되지 않음이 제 1덕이고,

허기질 때 마시면 요기가 되니 제 2덕이며,

힘이 빠졌을 땐 원기 회복이 되니 그또한 3덕이며,

힘든 일도 마시고 나면 쉽게 느껴져 그게 4덕이며,

불편한 사람들과 나누면 친화를 도모하니 5덕이라 했다.

 

모 재상은 이런말도 했다.

 

모유와 막걸리는 모양새가 같은데,

아기들이 모유로 커 가듯이

막걸리는 노인들의 젖줄이라고...

 

그만큼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민족의 원형질을 고스란히 간직한 술,

우리 술 막걸리...

 

그런데...

과연 지금의 막걸리가 우리 술일까?

 

흐르는 군침은 잠시 닦아내고

먼저 우리 술, 막걸리를 살펴보자~!

 

 

  

쌀이 풍족해진 요즘의 막걸리는 쌀로 만든다.

그렇게 알고 우리는 막걸리를 찾는다.

 

그런데...

미국산 백미(白米-쌀)

미국산 소맥분(小麥粉-밀가루)이 우리술 막걸리의 주원료란다.

우리나라 쌀도 남아 돈다더니...

 

게다가...

화학 시간에도 못배운 낯설고도 묘한 첨가물도 들어가 있다.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들어 있단다.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감도(甘度)의 감미료란다.

얼마전(7월 26일) 모 지상파 방송에서 인공 화학 감미료에 대해,

특히 아스파탐에 대해 경고하기를,

 

아직까지 안정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며

장기 복용하면 시신경 파괴, 뇌종양 유발,

나아가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막걸리에는 파전이나 순대 빈대떡이 제격이다.

 

그런데...

"우리술"이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이름을 아예 바꾸든지,

 

"우리 물로 만든 미국 쌀막걸리"라고~!

 

우리네 선조들도 저런 오묘한 감미료를 넣어서 막걸리를 만들었을까?

 

전통 방법으로 제대로만 만들면

자체로 단맛, 신맛, 쓴맛, 떫은맛, 그리고 감칠맛까지 제대로의 술,

단백질에 지방, 비타민, 탄수화물,식이섬유에

일반 요구르트 100병에 해당하는 800억마리의 유산균(750ml당)까지.

 

우리술이라고 정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규칙하나 규범은 만들어야 한다.

가까운 일본처럼, 논에 들어가는 물의 종류까지 선별하여

술의 주원료인 쌀부터 엄격히 규제하고 관리하지는 못할 망정,

 

우리술 막걸리는

반드시 우리쌀로 빚어야 막걸리라 호칭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제대로 된 전통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세계적으로 명성을 지닌 전통주는

"절대로"

외부의 원료를 사용해서 술을 빚지 않는다.

 

그 지역 고유의 물맛, 그 지역의 전통적 방법으로 재배한 작물,

그리고 그들만의 고유한 제조 기법을 고수하는 술이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주들이다.

 

그게

값이 싸건 비싸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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