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약속 시간에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내면, "난 20분 늦을 거니까 염려 말고 천천히 와~" 하며 유쾌한 답장을 보내오는 친구. 나의 소소한 이야기에 까르르 통쾌하게 웃어주는 친구. 나의 고민을 자신의 일인듯 초집중해서 진지하게 들어주는 친구. 내가 장황하게 펼쳐놓는 이야기를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친구. 진심어린 칭찬으로 몸치인 나를 춤추게 만드는 친구.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3시간이 30분처럼 느껴지는 친구.
어느덧 내 삶의 반을 함께 하다보니,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친구. 내겐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친구는, 그래야 친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