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부산] 국제시장 가면 줄 서서라도 꼭 먹어야 하는 간식 BEST 2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부산 국제시장에 가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먹고가야하는 간식이 있다.

그 이름도 사랑스러운
유.부.보.따.리!

 

 

전국적으로 유명한 할매유부보따리 집을 찾아갔는데,
웁스~
줄이 장난 아니다.

 

 

옆 가게에 피해가 안가도록 골목 안쪽으로 줄 서있는데,
언뜻 보니 끝이 안 보인다.

 

그래도 유부보따리를 먹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꼬리를 찾아 대열에 합류했는데...

 

 

굳이 이렇게 줄을 서서까지 먹어야 하나~ 하는 갈등이 살짝 동반되지만,

뜨거운 육수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유부보따리의 비주얼을 한번 보면

더 이상 갈등은 없다.

 

무조건 먹고 가야지!!!

 

 

좁은 식당 안은 앉을 자리가 부족해
길가에 서서 먹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그릇에 넘치도록 유부보따리와 어묵을 담아주시며
할머니께서 당부하는 말씀.

"국물은 절대 남기지마세요~
가쓰오부시로 낸 국물이니 맛도 영양도 좋습니다."

 

 

그릇가득 담긴 어묵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부피가 큰 유보보따리를 먼저 담기 때문에,

언뜻 보기엔 어묵만 가득 보이는데...

 

 

위에 덮힌 어묵들을 살짝 걷어내면 그 밑에 자리잡고 있는

듬직한 유부보따리!!

유부보따리는 한그릇에 두개씩 넣어주는데,
유부보따리 속엔 맛있는 잡채가 들어있다.

 

 

파듬뿍 들어간 간장 소스 살짝 곁들여 먹으면
음~ 행복~

 

 

3년전에 왔을 때는 3000원이던 것이
그동안 800원이나 올랐네~

 

 

그래도 추운 겨울날,
유부보따리 한그릇 흡입하고 나면
남부러울게 없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남포동엔 그 시각까지
긴 줄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원조 씨앗호떡 포장마차!

"남포동까지 와서 씨앗호떡을 안 먹고 갈 순 없지~"
하며 "이 시간까지 호떡을 팔까?"
오직 그것을 궁금해 하며 찾아갔는데,

 

 

통엔 아직 남아 있는 반죽이 한가득~
그들에겐 이 시간이 아직 초저녁인듯.

 

하지만 줄 선 사람들을 보니 저 반죽통도
조만간 바닥을 보일 것 같다.

 

 

호떡집 포장마차 하나에 일하는 분이 4명.

가만히 보니, 네분이 각자의 역할을 나눠 하는 확실한 분업체계인데...


1. 옆집 포장마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손님들을 부지런히 줄 세우고 미리 돈을 받는다.
2. 반죽으로 부지런히 호떡을 만든다.
3. 호떡을 부지런히 굽는다.
4. 다 구워진 호떡을 이등분으로 갈라 그 안에 부지런히 씨앗을 넣는다.

 

 

줄 서 있다가 어느 세월에 호떡을 먹으려나 했는데,
이들의 조직적 분업으로 인해
줄은 생각보다 금방 줄어든다.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통 한가득 담겨 있는 견과류는 맛보기용이니 맘껏 드시라는...

 

 

그래서 나도 한스푼 시식을 해봤는데...

어쩜~견과류의 고소함이 남다르다.

 

 

이윽고 애타게 기다렸던 호떡을 받아들게 됐는데,
겉은 바삭~
안은 아삭~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어쩜 호떡을 이리 예술로 만드는지...
스무 걸음도 못갔는데, 게눈 감추듯 사라진 호떡.

 

 

할 수 없이 다시 호떡집으로 컴백!
앗~ 그런데 줄이 아까보다 더 길어졌다.ㅜㅜ

다시 미리 선불지급하고 줄서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데...
줄세우는 아주머니가 아까봤던 얼굴인데 하며 반색하신다.

"가면서 금방 다 먹고 다시 왔어요~" 했더니
"이리 오세요~" 하며
호떡 배급하는 아주머니께 직행.
"좀 전에 왔던 분이니 이 분께 호떡 먼저 드리세요." 한다.

 

 

바로 vip 단골로 승격된 기분.
이번에는 다 먹고 다시 돌아가는 불상사가 없도록
과감히 두개 구입!
그래서 호떡 3개를 게눈 감추듯 해치웠는데...

 

 

나의 국제시장 나들이는

대부분 유부보따리와 씨앗호떡을 먹기 위함.

먹는 시간보다 줄 서는 시간이 몇배는 더 길지만,

국제시장표 씨앗호떡과 유부보따리를 먹을 수 있다면

줄서있는 순간조차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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