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추천 호텔 /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
밤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
그 중에서도 해운대는 야경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초저녁,
누리마루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서서
멀리 광안대교를 바라보니,
차가운 바다바람이 온몸을 휘감지만,
얼굴엔 저절로 미소가~
물론 인공적인 불빛 때문에 밤하늘의 별을 구경할 순 없지만
부산 해운대의 황홀한 야경 때문에
추운 겨울 밤에도 내 발길은 서슴없이 바닷가로 향한다.
해운대에서 멋진 야경도 찍고,
다음 날 아침 일출도 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베이스캠프!!
그래서 해운대 바닷가 근처를 물색하던 중,
오픈한지 얼마 되지않은 아주 깨끗하고 현대적인 호텔을 만났다.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
여행을 하다보면 컴퓨터를 쓸 일이 종종 생기게 마련인데,
여행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한듯
로비에 PC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둔 게 제일 반갑다.
역시 이 호텔의 표방하는 비지니스 호텔답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서비스가 있었으니,
호텔 이용 고객들에게 무료 네일 관리 서비스??
한 손님이 관리를 거의 끝낸 듯 보였는데,
손끝에 포인트를 준 손이 아주 산뜻해 보인다.
아쉬웠던 건,
그 자리에서 요청한다고 바로 되는 게 아니라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는 것!
이날은 예약이 꽉 차 있어 관리를 받기 힘들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예약을 해서 이렇듯 상큼한 손관리를 받아보는건데...
아, 그런데 기본 메니큐어 외에 좀 더 화려한 변신을 하고 싶다면,
추가 비용이 약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호텔이 추구하는 또 하나의 색깔이 "부띠크 호텔" 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생긴 호텔이다보니 확실히 서비스가 현대식이다.
함께 했던 언니들이랑 세명이 함께 묵는 것이라,
더블 침대 하나에 트윈이 놓여 있는 <디럭스 패밀리 트윈>방으로 얻었는데,
아늑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세 명의 짐가방을 모두 올려놔도 부족함이 없을만큼 넓직한 테이블도 마음에 든다.
세면대가 욕실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손을 씻으려고 슬리퍼를 신고 욕실을 드나들지 않아도 되니 매우 편리했다.
여러모로 시설들이 초현대식이라는 생각이...
커튼을 살짝 걷어 밖을 보니 해운대 바닷가가 훤히 내다보이는 전망은 아니다.
앞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곳이 해운대 바다.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럴려면 "오션뷰" 에 대한 비용을 더 치뤄야겠지?
바다가 보이지 않더라도,
조금 더 저렴한 쪽을 택하고 싶은게, 여행자의 마음이다.
바다는 직접 나가서 얼마든지 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호텔을 나섰다.
해운대의 야경을 눈에, 마음에, 그리고 카메라에 좀 더 담고 싶어서...
요즘 해운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더 베이 101.
마치 작은 선물꾸러미를 하나 받아든듯
해운대의 밤거리를 거니는 발걸음엔 흥이 난다.
이건 뭐 외국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
해운대 야경을 찍는 최고의 포인트!
바닥에 일부러라도 물을 뿌리고 찍는 곳이라는데,
때마침 낮에 비가 와준 덕에 바닥에 고인 물이 제대로 거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요즘 쓰고 있는 카메라에 문제가 있어 할 수 없이 핸드폰으로 몇 장 찰칵~!
고층 빌딩들이 내뿜고 있는 화려한 조명빛이
물을 만나 몽환적으로 퍼지는 듯 하다가도,
마치 실제로 또 하나의 세상이 존재하듯 바닥에 고인 물속에 평온하게 담겨 있는 풍경이라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몽환적으로 담아볼까 고민하며
시도해본 샷들~!
이 화려한 도시를 바라보며 서 있는 이 순간이 꿈인지 생시인지 살짝 혼미...
이곳이 내가 어릴 적 뛰놀던 그 해운대라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차가운 바다바람에 오랜시간 노출되어 있었더니,
따뜻한 공간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우리의 따뜻한 보금자리인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로 다시 컴백~!
함께 여행중인 언니들과 조촐한 주안상 한 상 차려놓고 밤새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 좋은 곳에서 그냥 잠 드는 건 너무 아까운 것 같아서...
다음 날 아침 식사는 호텔 조식 뷔페로~
그런데 식당이 호텔 규모에 비하면 좀 작은 듯~
객실수는 70개라는데...
음식은 간소한듯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아침은 많이 안 먹는 편인데,
음식들이 정갈하고 맛있어 보여, 다 한번씩은 손이 갔다.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의 조식 메뉴중 가장 히트는
바로 이 감자탕!!!
조식 뷔페에 감자탕이 있는 건 처음 본다.
혹여라도 지난 밤 호텔 방에서 맥주라도 마셨을 나같은 사람을 위한한 섬세한 배려?
식당 메뉴마저도 초현대식!! ㅋ
사실 죽 한그릇과 간단한 샐러드로 아침 식사를 끝내려고 했는데...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고, 샐러드 하나도 먹기 좋도록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샐러드를 맛있게 먹고 났더니 다른 음식들도 슬슬 궁금해지는데...
우유 곁들여 와플 하나만 더 먹는 걸로~
와플에 크림 얹고 달콤한 시럽까지 살짝 얹어 먹으니...
아~ 자꾸만 입맛이 돋는다.
그래도 아침부터 과식은 금물~
바로 후식으로 돌입!
요구르트와 과일 그리고 커피로 마무리.
간단한 듯 나름 알차게 먹어 만족스러웠던 아침 식사!
맛있는 커피는 특별히 리필~!
이 커피 한잔이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가 되어줄 듯~
일행 중 한 언니는 푸짐하게 한 접시~
언니는 해장용 감자탕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감자탕 맛이 궁금하긴 한데,
일단 호기심을 안고 돌아서는 걸로...
그런데 호텔 조식 뷔페에 감자탕은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있다.
쉐프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센스 짱!! ㅋ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면서 로비에 있는 네일관리샵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만큼
네일관리까지 받았다면 완벽하게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을 누리고 가는건데...
못해본 것도 있고,
못 먹어 본 것도 있고,
못 누려본 것이 있다는 건,
이곳을 다시 찾을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
해운대의 예쁜 호텔,
해운대의 착한 호텔,
해운대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호텔,
그런 곳을 하나 찾은 것은 이번 여행의 큰 수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