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적인 여성미와 화려한 색채가 빛나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레이디 인 골드>
이 작품은 한화로 1500억에 경매된 바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초상화이다.
이 그림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한 여인.
그림 속 모델이 자신의 숙모인 이 여인은
이 그림을 통해 가족들이 잃어버린 그 무엇을 되찾고 싶다.
2차 대전 이후 나치에 의해 몰수된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는
그림 속 여인이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그림의 제목이 <레이디 인 골드>로 바뀐 것.
그저 빼앗긴 것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를 공감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변호사.
그림을 되찾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묵묵히 자신의 소신대로 나아가 결국 빼앗긴 것을 되찾는 마리아 알트만의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놀랍다.
구한말, 서구열강과 일본에 많은 것을 빼앗기고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우리네 상황과는 극명히 대비.
진실과 상식이 통하지 않아 답답한 우리의 법정 영화와는 달리
이들의 법정은 약한 자의 편에 설 줄 알고, 유쾌함마저 느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자유를 찾아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그녀에게
이제 정의도 찾아주어야 한다는 변호사의 대사는 완전 감동~
그동안 클림트의 작품 중에 <키스>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나니,
이 그림 <레이디 인 골드>, 아니,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에 더 관심이 간다.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이 그림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난 모나리자 보다 영화 속 강렬했던 어떤 장면이 오버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