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낯을 가리는 게... 무기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점이라 여기는 낯가림이
장점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낯을 가리는 사람은 비록 입은 닫고 있을지언정
입 빼고 다른 모든 감각세포는 오히려 활짝 열려있다는 것!
캐릭터와 인간관계를 관찰하고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상대한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는
오히려 낯가림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은근히 설득적이다.
물론 낯가림이 무기로 작용하기 위해선
입은 잘 안 열릴지언정,
귀는 활짝 열고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건 필수!
자기중심몬스터, 가시 돋힌 마녀, 자존심 왕자,
슈퍼 커뮤니케이터, 천성 낯가림쟁이, 유사 낯가림쟁이...
등장하는 용어들도 재밌다.
낯가림쟁이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인망을 얻어 오히려 출세가 쉽다니
내가 그동안 출세를 못한 건
낯가림이라는 무기를 장착하지 못해서였나?
어떤 모임에서든 대화에 동참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이제는 내려놔도 괜찮을 것 같다.
낯가림을 너무 미화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낯을 가리는 사람의 승부 포인트는
이 말 저 말 말주변으로 애쓰는 화술이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으면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높은 관찰력이다."
이 문장에만은 확실히 밑줄 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