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공사다망했던 탓에 이제서야 봤다.
영화 <히말라야>!
오랜만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울어보기는...
엉엉~~꺼이꺼이~~ 패앵~(코 푸는 소리)
이 정도로 울었던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마지막이었던듯.
요즘 대세 배우 황정민의 열연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
거기다 눈물 콧물 쏙 빼는 감동 코드까지,
울지 않을래야 안 울 수 없는 이 영화는
실컷 울고난 후 카타르시스가 제대로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여전히 궁금하다.
왜 사람들은 목숨 걸고 히말라야에 오르려 하는지...
아래로는 흰 눈, 위로는 푸르디 푸른 하늘,
곁에는 차가운 바람 밖에 없는 그 정상에서
그들이 얻고자 하는 건 무엇인지...
하물며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아닌
실종된 동료를 찾기 위해 히말라야로 떠난 휴먼 원정대!
그들은...
누구도 시도하려하지 않는 무모한 도전을 한 것일까,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위대한 도전을 한 것일까.
그 답을 굳이 찾지 않더라도
극한의 땅을 뚫고 피어오른 한 떨기의 휴머니즘만으로도
영화가 주는 감동은 충분했던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