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싱가폴여행] 생선머리카레 드셔보셨나요? <더 바나나 리프 아폴로>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싱가폴여행] 생선머리카레 드셔보셨나요? <더 바나나 리프 아폴로>

 

블로그를 너무 오랫동안 비워뒀었지요.

여름 휴가를 북유럽으로 좀 길게 다녀왔답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봄에 다녀온 싱가폴여행 중에 먹었던 피시헤드커리입니다.^^

 

 

싱가폴을 여행하면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피쉬 헤드 커리이다.

이 피시헤드 커리를 처음 본 사람은 

생선 머리가 떡 하니 얹어져 있는 그 비주얼에 기겁을 할 듯 한데...

 

 

싱가폴 여행 책에도 싱가폴 맛집으로 소개되어 있는 이 집은

리틀 인디아라는 동네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점심시간 맞춰 갔더니 웁스~

이 동네도 맛집은 줄 서서 기다려야 하나 보다.

 

 

예전에 싱가폴 여행 왔을 때

간판에 그려진 저 그림을 보고

혐오 음식이라 생각했었는데,

이후, 이 피시헤드커리가 얼마나 유명한 음식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꼭 먹어보리 했던 것이

그 꿈을 이루게 된 것!

 

 

이 집의 이름이 '비나나 리프 아폴로;인 이유는

음식을 커다란 바나나 잎 위에 주기 때문이라는데...

바나나 잎 위에 밥을 놓고 인도식으로 손으로 먹는 상상을 해보며 살짝 입맛을 다셔본다.

 

 

이 때 안에서 두 명 온 손님을 부른다.

우리 앞에 선 줄에선 묵묵부답!

그래서 냉큼 손을 들고 외쳤다.

"여기 있어요!!!" ㅋ

그래서 줄이 길었던 데 비해 다소 일찍 입장할 수 있었는데...

 

 

실내는 꽤 넓었음에도 꽉 찬 사람들!

정말 싱가폴 맛집이 맞긴 한가보다~

 

 

자리에 앉으니, 접시 대신 정말 바나나 잎을 세팅해준다.

손으로 먹어야 하는건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숟가락과 포크도 세팅.

당연히 유료일 물수건도 바나나잎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 뭘 주문해보나?

메뉴판을 펼쳐 보는데...

 

 

이 집의 대표 메뉴인 피시헤드커리는 당연히 주문 1순위!

한가지 음식으로 배불리기 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는 걸 선호하므로,

피시헤드커리는 스몰 사이즈로 일단 주문!

 

 

다른 메뉴는 잘 모르는 터라 주문 받으러 온 분께 추천을 부탁했더니

아폴로 치킨 마살라를 추천한다.

 

 

닭고기류인 것 같은데, 매콤하니 맛있을 것 같으니 오케이~

 

 

밥도 따로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야채를 곁들인 브리야니 라이스도 주문!

 

 

메뉴판에 사진이 친절하게 잘 나와있어,

주문이 한결 수월했다.

 

 

주문이 끝나자 마자 양철통을 들고 온 아저씨.

 

 

나의 바나나잎 접시 위에 야채를 듬뿍 얹어주고 간다.

 

 

잠시 후 온 다른 아저씨는 밥 담당이신듯!

 

 

내가 주문한 "야채가 들어간 브리야니"라는 게

볶음밥이었나보다. ㅋ

 

 

그렇게 밥까지 세팅 완료!

 

 

인도식 난을 튀긴 것 같은 과자도 식탁 한 켠에 놓였다.

 

 

두둥~

마침내 피시헤드커리 등장!

 

 

사진으로만 봤던 피시헤드커리를 실물로 보니

눈과 이빨까지 적나라한 것이

선뜻 수저가 향해지지 않는다.

 

 

생선머리를 먹을 게 있을까? 했었는데,

웬걸, 생선살이 쫄깃한것이

어두육미라는 말을 진정 실감케 했다.

 

 

매콤한 커리에 푹 찍어 먹었더니,

진정 피시헤드커리의 매력을 알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가 즐겨먹는 카레와 차원이 다른 인도식 카레맛에 매혹될 수 밖에 없었는데...

 

 

평소 싫어하는 고수도 카레향과 어우러지니 그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다소 밋밋했던 과자도 카레에 찍어먹으니 별미~

 

 

이건 종업원이 추천했던 치킨 마살라.

엄청 맵다.

그런데 그 매움이 중독성이 있어 자꾸만 손이 가고

치킨을 다 먹고도 남은 소스를 싹싹 긁어먹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가 될 때 필요한 것은 바로 맥주!

그래서 타이거맥주를 이곳에서도 만났다.

맥주를 마셔도 가시지 않는 얼얼함은 밥으로 해결!

 

 

그런데 굳이 인도식 음식점까지 와서 숟가락과 포크를 쓰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손으로~ ㅋ

물론 사진 찍느라 왼손을 연출하긴 했지만,

오늘손으로 먹었음을 밝히는 바!!

 

 

그런데 이 나라의 쌀은 찰기는 떨어지지만 늘씬 길쭉 그 자체!

우니라나 쌀 4~5개를 붙여놓은 듯한 길이가 정말 놀랍다.

 

 

그렇게 해서 생선머리는 어느새 뼈만 남긴채 자취를 감추고...

 

 

내게 남은건 식사비 청구서!

싱가폰 달러로 48달러니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4만원 정도.

맥주와 음료를 시키지 않는다면 3만원 정도에 두사람이 한끼 식사를 하는 것이니

싱가폴 물가를 생각하면 나름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주얼부터 강렬하고

맛또한 잊을수 없을만큼 임팩트 있었던 바나나리프 아폴로의 피시헤드커리!

다음에 또 싱가폴에 가게 되면

리틀인디아의 맛집인 이 곳을 또다시 찾아

이 요상한 음식을 한번 더 먹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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