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제주맛집] 용이식당에선 내가 두루치기 요리사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지의 맛집 검색이 필수가 된 세상!

제주여행을 앞두고 여기저기 제주맛집을 물색해본 결과

눈에 들어온 집이 있었으니,

서귀포에 있는 용이식당!

 

 

제주도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매끼 식사를 다 외식으로 해결하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러다보니 이름부터 정겹고 외경만 봐도 소박해보이는

이런 값싸고 맛있는 제주맛집이 여간 반가운게 아니다.

 

 

메뉴는 제주산 돼지로 만든 흑돼지 두루치기!

 

 

메뉴가 진짜 딱 하나 밖에 없다.

두루치기!

 

 

이 제주맛집에서는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 사람수에 맞게 세팅을 해주는데,

가장 먼저 당도하는 것이 바로 이 제주산 흑돼지고기.

적당히 빨간 양념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대동한 부재료들!

 

 

문제는 이 재료들을 놓고 아주머니는 그냥 가버린다는 사실!!

 

 

알고보니 이 제주맛집은 모든 조리를 셀프로 해먹어야 하는 곳이란다.

벽에 상세한 조리법이 친절히 적혀 있으니

알아서 해드세요~ 하는 것인데...

맛 없어도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셀프 조리집!

 

 

일단 첫번째 단계인 고기를 구웠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기 시작~

 

 

2단계, 대규모의 야채 투하!

 

 

내가 좋아하는 마늘까지 아낌없이 넣어주 나니

철판 위에선 어느새 푸짐한 재료들이 저마다 맛있는 소리를 내며 어우러지고 있다.

 

 

철판에 야채가 올라가자마다 밥과 국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바로 세팅된다.

마치 "우린 네가 하는 조리를 다 지켜보고 있다" 하는 듯.

 

 

편하게 막으려고 찾아온 제주맛집에서

굳이 내가 직접 조리를 해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니,

"신이시여~ 이것이 제가 한 두루치기입니까!!" 하는 마음에 으쓱~

 

 

일단 잘 어우러진 각종 재료들을 한 젓가락 들어 시식~

물론 기본 재료가 탄탄하기도 했겠지만,

누가 조리했는지, 진짜 맛있다~

삼겹살 구워먹을 때 삼겹살에서 흘러나온 기름에

김치와 콩나물 얹어 볶아 먹는 바로 그 맛!

 

 

이번엔 쌈으로 크게 싸서 한입, 앙~!

 

 

흰 쌀밥 위에 얹어 먹어도 맛있당~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당~

이 중독성 짙은 두루치기 같으니라구~

 

 

이렇게 양념이 맛있는 요리일수록 볶음밥이 백미!!

마침 이 두루치기 먹기의 3단계가 볶음밥이었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희 볶음밥요~" 하고 큰소리로 외쳐봤다.

하지만 역시나 재료 상자만 두고 묵묵히 떠나는 아주머니!

두루치기 볶음밥도 셀프다! ㅋ

 

 

그렇게 다시한번 볶음밥 요리~

그런데 어뜩해~

이 볶음밥도 넘넘넘 맛있잖아...

아무래도 적당히 익은 김치가 이 볶음밥 맛에 큰 역할을 하는 듯!

 

평소 요리를 즐겨하지 않는 나를 두루치기 요리사로 만들어주다니...

처음엔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게 귀찮게 느껴졌는데,

오히려 이렇게 직접 해먹으니 새로운 맛이 있다.

 

 

재료를 모두 국내산을 쓴다니,

역시 요리는 재료가 80%를 좌우한다는 말이 실감!

 

누군가 제주도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나 또한 단연 추천하고픈 집.

하지만 수요일은 꼭 피하란 말은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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