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강원도 추천여행지 백담사 템플스테이, 셔틀버스 타고 가자~ 백담사 셔틀버스 요금과 운행시간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나의 버킷리스트 목록에 있는 소원을 하나 풀었다.

다름아닌 템플스테이.

정말 근사한 곳에서 템플 스테이를 해보고 싶다고

늘 마음에 품고만 있었는데,

레이더를 열어두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 레이더망에 걸리게 마련.

템플스테이로는 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게 된 것.


주말이면 강원도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강원도 추천여행으로 백담사에서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백담사는 설악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터라

사실 접근이 쉽지 않다.

일반 자동차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백담사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아래쪽 백담마을에 템플스테이 전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백담사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주차하고

백담사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근에 대형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은 1일 주차요금 3000원.



백담마을 입구에서 구입한 용대황태빵.

인제 용대리는 황태로 유명한데,

매년 5월이면 인제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용대리를 대표하는 특산품이 황태인만큼

황태빵을 한박스 구입해봤는데...



비주얼이 황태대가리를 쏙 빼닮아

명실상부한 황태빵이다.



속을 갈라봤을 때 황태포라도 나오면

더욱 대방빵이었겠지만

아쉽게도 전국 대부분의 특산물 빵이 그렇듯,

속에는 팥이 그득.

황태맛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실망스럽겠지만,

황태모양의 황태빵을 먹는 것만으로도

강원도 인제를 여행하고 있다는 실감이 제대로 난다.


그렇게 각자 황태빵 하나씩 들고 백담사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향했다.



버스 매표소 앞에 붙어있는 내용을 참고하자면,

셔틀버스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는 편도 7km이다.

버스로는 18분,

걸어서는 2시간,

도중 하차 없이 버스는 논스톱으로 백담사까지 올라간다.


요금은 성인 2300원

어린이 1200원.

물론 편도 요금이다.

경로적용은 안되니 참고를...



백담사 셔틀버스의 운행시간은 계절마다 가변적인데,

상행 첫차 시간은 4-5월 기준으로 오전 9시

하행 막차 시간은 오후 5시이다.

막차도 일찌감치 끊어지다보니

적어도 오후 6시 이후에 백담사에 머물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말고는 방법이 없는 듯.



버스는 백담마을 주민들이 향토기업을 만들어 운영하는 듯 하다.

운행간격을 30분에 한대씩이지만,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좀 더 자주 운행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표를 끊어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향하는데...



일반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도중에는 하차를 못하게 하다보니,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설악산 계곡은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계곡은

그 투명한 맑음으로 우리를 유혹하는데...



간혹 계곡가에서 쉬고있는 분들이 보이기도 한다.

저 분들은 편리함을 버리고 자연에 한뼘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신 분들이고

버스 안에서 그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는

자연의 싱그러움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편리함으로 선택한 것인 셈.



일반 차량을 통제한 이유는

자동차의 매연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자는 취지도 있겠지만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운전하기에 쉽지 않은 터라

버스기사님들도 무전기로 소통하면서 운전했는데,

교행시에는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마주 오는 버스를 보내주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렇게 18분만에 가뿐하게 오른 백담사.

셔틀버스 조차 없었다면 인적이 더욱 드물었을 진정 속세에서 벗어나 있는 사찰.



백담사 들어가는 입구에는

속세에서의 근심을 다 버리고 건너오라는 의미의 '수심교'가 놓여져 있다.



이 수심교를 건너다보면 장관이 펼쳐져 있는데,

수평으로 펼쳐져 있어야 할 돌들이 수직으로 쌓여 있는 것.



이곳에 오면 누구나 저렇게 돌탑을 만들어 소원을 남겨놓고 가고 싶어지는 듯.



어떤 이는 건강을, 누군가는 학업이나 취업을 빌었을 것이다.

어떤 돌탑에는 어여쁜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염원이 깃들어 있을 지도... 



그 옛날 이곳 백담사에서 은신했던 전직대통령은

이곳에 들어올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생각하게 만드는

전직대통령이 묵었던 방도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백담사 경내에는 눈에 띄는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하얀 꽃이 가득 피어 있어 여간 탐스러운게 아니다.



이름이 야광나무?

밤에도 주위를 환하게 밝혀 야광나무라 한다는데,

야광나무의 진면목도 이곳 백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지 않으면 볼 수 없겠구나.



은은한 향기도 나는 것이 꽃도 어여쁘다.



나무는 꽃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지만,

템플스테이를 하러 온 우리는 이제 많은 것들을 내려놓을 시간.



그렇게 마음을 비우니,

짧은 글 하나도 묵직하게 들어온다.



강원도 템플스테이 거점 사찰이라는 백담사.

2018년 평창동계올림필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과 선수들의 템플스테이 예약도 벌써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에겐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하기에 템플스테이만큼 좋은 게 없을 듯.



템플스테이복으로 갈아 입었는데

이 템플스테이복이 묘한 매력이 있다.

이 옷을 입는 순간, 백담사가 내 집처럼 편해지면서

내 안에 있는 번뇌와 근심이 싹 사라지는 효과가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입던 옷이 탐나기도 처음이다.


이렇게 해서 백담사에 도착!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소개하기로 한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