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인생에 일대 전환기를 가져다 준 책!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댓글수16 다음블로그 이동

♣책♣/♡책 후기♡

나의 독서 인생에 일대 전환기를 가져다 준 책!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김작가
댓글수16


   책이란 자고로 읽어야 하는 것, 많이 읽을수록 좋은 것이라 여겼는데, 세상에! 다독이 아닌 소독을 권하는 책이 나타났다. 나처럼 책을 많이 안 읽는 사람에게 너무나 매혹적인 제목을 달고 말이다.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이 얼마나 고마운 말인가. 매년 새해 첫날 1년에 100권 읽기 프로젝트 계획을 세워온 지도 어언 10년. 하지만 연말에 미션 클리어를 외친 해는 한 해도 없다. 오히려 일주일에 두 권씩 읽어내야 하는 그 프로젝트는 한 달 만에 스스로 실패의 마침표를 찍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데,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마음속에 남은 숙제는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그러니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이라는 제목만 보고도 "심봤다"를 외치게 된다.

   저자는 시종일관 말하고 있다. 책 읽기는 즐거워야 한다고.  경쟁적으로 읽어야 한다거나, 의무감을 안고 읽어야 할 거면 읽지 말라고. 책이 아니라 다른 경험을 통해서도 독서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양손 가지런히 배꼽 위에 올리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인사라도 하고 싶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책을 읽지 말라고 하는 걸까, 엄밀히 말하면 왜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걸까. 이 책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에 담긴 독서에 대한 그의 논리는 너무나 명쾌해서 크게 공감이 되었다.

  책은 우리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주는 것인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사색을 통해 찾으려 한다면 결코 빨리 읽고 많이 읽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그가 강조하는 것은 "느리게" "질문" "사색" 이 세 가지였다. 다독과 속독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권의 책이라도 깊이 있게 탐독하고 정독하는 게 필요하고, 그것은 소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원리! 결국 책을 적게 읽는다는 의미의 소독은 물리적인 독서량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느리고 여유 있게 읽으면서 깊이 있게  생각할 것을 권하는 것이었다.

  평범한 일상이라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 아니 관찰하느냐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속한 세계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창조해내는 훈련이 책 속의 활자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보다 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주장에도 크게 공감한다. '육체의 눈으로 다독하려 하기 보다 정신의 눈으로 정독하라!' 이 한마디에 이 책의 제목이 명쾌하게 설명된다.  결국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책이 아니라 책을 읽는 태도였다. 얼마나 읽었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었냐 하는 것이었다. 10권을 읽고도 남는 게 없다면 그건 온전히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없는 것. 그동안 나는 '다독'에만 얽매여 요란한 빈 수레 같은 독서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반성해본다.

  책을 적게 읽는 것을 위로받고 싶어 손에 든 책이었는데, 이 책을 완독하고 나니 아이러니하게도 책이 자꾸 읽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난 이 한 권의 책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어필하는 100권의 책을 읽은 효과를 이미 누리는 것일까.  먼저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해준 7권의 책(칼의 노래, 자전거 여행,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포구기행, 자전거 식객,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냉정과 열정 사이)을 먼저 탐독해보고 싶다. 독서가 아닌 여행을 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읽으면서 쓰기도 병행해보라는 저자의 당부도 마음에 새기며...

   독서의 방식을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고 한다. 나의 독서에 일대 전환기가 왔다. 어쩌면 내 삶은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로 나뉘게 될지도 모르겠다. 독서량에만 집착했던 지난 삶을 반성하며, 읽히지도 않을 거면서 내 삶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죽은 책부터 처분해야겠다. 그리고 한 권을 읽는데 1년이 걸릴지언정,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즐겁게 자유로이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해방되고 책에 대한 즐거움이 회복되었을 때, 진짜 독서는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다. 어쩌면 나 또한 마치 사기 같은 그 일을 해낼지도 모르겠다.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마법과도 같은 그 일을...



맨위로

http://blog.daum.net/ace71625/7637708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