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강원도 숨은여행지] 만항재 넘어 태백선수촌까지 환상의 만항재드라이브코스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역시 믿을만한 정보통이었다.

만항재 넘어 태백선수촌까지의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를 추천해준 태백현지인.


태백을 여러번 갔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만항재 드라이브코스.



일출을 보기에 좋다는 조언이 있었으나,

새벽에 일어나는데는 조금 무리가 있었던 터라

오전에 여유있게 드라이브를 즐겨봤는데...


아...

해가 중천에 뜬 시간에 그곳에 올랐을 때,

일출 때 올랐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만항재드라이브코스는

굽이진 길을 휘돌아 올라간다.

다소 멀미가 날 수는 있으나

쭉 뻗은 도로보다는 훨씬 다양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로는 절벽을 끼고, 때로는 양쪽으로 우거진 숲길을 지나

함백산을 오르게 되면 만나게 되는 만항재.



만항재는 아주 특별한 타이틀을 하나 갖고 있는 고개인데,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개!"

 


태백에서 시작된 이 길의 정상은 정선과 맞닿아 있었다.



맞은편으로는 영월 상동읍이라 하니,

태백 영월 정선이 묘하게 경계를 갖고 있는 고개인셈,



해발 1330m.

원주 치악산(1280m)보다 높다.



선상의 화원인 만항재에는 코스모스가 가득~

매년 7~8월에는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열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높이 올라오긴 올라왔는지,

웬만한 봉우리들이 모두 눈 아래로 보인다.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이런 곳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호연지기가 키워질 듯.



만항재에서 내려오는 길은 올라갔던 만항재드라이브코스가 아닌

반대편으로 내려왔는데,

이 길 또한 만항재드라이브코스 못지 않게 좋았다.



손을 뻗으면 구름이 잡힐 것 같은 느낌...

구름을 지붕 삼아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 뒹굴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내려오다보면 뜬금없이 등장하는 태백선수촌!

이 높은 곳에 웬 선수촌? 했었는데,

어쩌면 고도가 높기에 고도가 높은 나라로 대회출전 하기 전,

이곳에서 적응훈련이 가능할 듯.



담이 둘러져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담장 밖에서 들여다본 태백선수촌은

"우와~" 하는 감탄사가 가장 먼저 튀어나왔는데...

높은 산 위에서 만나는 넓은 평지도 놀라웠지만,

하늘과 맞닿아있는 듯한 지평선의 풍경도 예술이었다.

 

그 때서야 알았다.

믿을만한 소식통이 만항재드라이브코스길로 올라 태백선수촌에 가서 일출을 보라고 했던 이유.


태백산맥의 준령들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이곳에서서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

얼마나 벅차오를까...



멋진 일출과 달콤한 아침잠을 바꿨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운 마음.

그 아쉬움을 안고 내려온다.

언젠가는 찬란한 일출을 보러 이곳에 다시 오를 것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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