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지다! <살인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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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지다! <살인자의 기억법>

김작가
댓글수23



제목부터 흥미진진했다.

<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김영하가

최근 tvN 예능 <알쓸신잡>에 얼굴을 내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듯.

한마디로 정리하면

너무나 쉽게 읽히는 소설이었다.
한권을 다 읽는데 2시간도 안 걸렸으니...
매우 흥미진진했고 문장도 간결해
검은 색 글씨가 내 눈 속으로
정신없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마지막 반전에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쉽게 읽혔지만 생각할 거리는 많이 던져준 소설이었다는 것.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그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연쇄살인범보다 더 무서운 것이 알츠하이머?

멀쩡한 사람들조차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허상일 수도 있음을...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에게
두시간 동안 빙의되어있는 동안
다소 비정상적인 경험을 한 것 같다.

어쩌면 그 비정상적인 경험 자체가 정상인지도...


살인자가 문화센터에 시를 배우는 대목은 가장 해학 넘쳤는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p10~p11(인용)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시가 뭔지 몰랐기 때문에 내 살인의 과정을 정직하게 썼다.

첫 시의 제목이 '칼과 뼈'였던가?

강사는 내 시어가 참신하다고 했다.

날것의 언어와 죽음의 상상력으로 생의 무상함을 예리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거듭하여 내 '메타포'를 고평했다.
  "메타포라는게 뭐요?"
  강사는 씩 웃더니 -그 웃음 마음에 안 들었다- 메타포에 대해 설명했다.

듣고보니 메타포는 비유였다.


  아하.


  미안하지만 그것들은 비유가 아니었네, 이 사람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살인자에겐 직설적인 표현이

그가 살인자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에겐 멋진 비유로 비춰질 수 있음을...



영화로 만들어져 9월에 개봉했다는데,
매우 관념적인 주제를 영화로 담아내기엔 매우 난이도가 컸을 듯.
알츠하이머 주인공 역할을 설경구가 어떻게 해냈을지도 문득 궁금하네.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는 뉴스가 있던데,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어본 바로는

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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