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가볼만한 곳] 주말에 어디 갈까 고민된다면 평택시티투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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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가볼만한 곳] 주말에 어디 갈까 고민된다면 평택시티투어 어때요?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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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늘 똑같은 고민을 합니다.

이번주는 어디로 떠나볼까...

수도권으로 가자니 여행 느낌이 안 나고,

먼 지방으로 가자니 피곤할 것 같고...


그러다보니 수도권과 지방의 절충지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방이라고 하기엔 꽤 가까운 곳,

바로 평택입니다.


기차를 타면 1시간도 안 되는 거리...

기차가 부담스럽다면 유유자적 지하철을 타도 닿을 수 있는 곳!

정말 심적 절충이 되지요?


평택에 가면 어디를 둘러봐야 하나 찾던 중,

평택시티투어가 있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일정을 보니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주말엔 평택으로 여행을 떠나봤습니다.

지하철 타고 말이죠~ㅎㅎ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도 좋았지만

직접 이렇게 체험도 할 수 있어 더욱 좋은 평택시티투어였답니다.



평택시티투어 집합장소는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이었는데요.

평택역에서 택시 타고 가니 5000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집합 장소가 평택역이었으면 더 좋아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ㅎㅎ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간 곳은 팽성읍객사입니다.

객사는 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둔 관사라고 하네요.



조선시대 때는 이곳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렸던 곳이기도 하고

외국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귀하신 분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대문도 솟을 대문으로 만들어놓았나 봅니다.



객사 지붕 위 용마루 위에 용머리가 눈에 띄는데요.

임금의 전패를 모셔놓은 곳이기에

왕을 상징하는 용머리를 지붕에 얹는게 가능했다고 합니다.

친절한 해설사님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역시 어딜가나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이런 유적지는 많이 아는 분과 함께 다니는게 필수인 것 같아요.



팽성읍객사의 앞 뒤 옆을 꼼꼼히 돌아보고 이동한 곳은 평택향교!



평택향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가 눈에 띕니다.

주로 왕릉 앞에서 봤던 홍살문이 향교 앞에도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홍살문 앞에는 대부분 하마비(下馬碑)가 함께 있는데,

아무리 지체 높은 사람도 홍살문 앞에서부터는 말에서 내려 걸어들어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 홍살문과 하마비는 여기서부터는 청정하고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외삼문을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명륜당.

향교는 교육기관이었던 만큼

명륜당은 학업을 하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명륜당 뒤쪽으로는 내삼문이 있고,

이 내삼문을 통과하면 제사공간인 대성전이 나옵니다.



대성전은 공자와 맹자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유교 성인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살짝 들여다보니 정말 유교의 기운이 듬뿍 느껴지는 것 같았답니다.



향교는 지방의 학업공간이었던 만큼 정원이 정해져 있었는데,

대도호부는 90명, 목은 70명,

군은 50명, 현은 30명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군역을 피하기 위해 학생신분을 유지하려 했던 이들도 있었다 하니

그 옛날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나봅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관한 얘기는 꽤 흥미로웠는데요.

드라마에 보면 주인공들이 다 과거에 합격해서 과거시험을 만만히 봤었는데,

15300명 정도가 과거를 보면 33명만 최종합격을 했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입시는 어려운 과제인 듯 하네요.


평택시 문화해설사인 김영란 해설사님이 어찌나 설명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하시던지...

함께 다니면서 내내 경청모드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



유적지 탐방 마지막 코스는 홍학사 비각 이었는데요.

홍학사는 병자호란 때 윤집, 오달제와 함께 심양에 끌려가 청 태종 앞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끝내 충절을 지켜 순절한 삼학사 중의 한 분 화포 홍익한을 칭하는데,

이 홍학사비각은 의를 기리고 칭찬한다는 뜻으로 포의각이라고도 불립니다.



홍학사 비각 뒷편에는 홍익한의 묘소가 있는데

홍학사의 시신은 찾지 못해 그가 심양에서 입고 있던 그의 의관만이 돌아와

부인 허씨와 함께 합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적지 탐방이 주를 이뤘던 오전 일정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한식뷔페에서 맛있는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티투어 비용이 그리 비싸지 않았는데 점심값도 포함되어 있다니,

완전 착한 시티투어라고 함께 간 일행들이 인정해주더라구요.^^



오후에 찾아간 곳은 바람새 마을!

이름도 예쁜 이곳 바람새마을에서는 고구마캐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이장님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고구마캐기 시작~



팔뚝만한 고구마가  줄줄이 나와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그런데 고구마캐기 체험장에 저울 등장~



고구마는 일인당 1kg만 캐 가는 걸로 약속되어 있었던 터라

캔 고구마는 반드시 저울로 가져와 무게를 재어봐야 한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1kg 안 되는 봉지엔 고구마를 듬뿍 더 넣어주시고

정확히 1kg 맞춘 사람은 상품으로 한봉지 더~

1kg 좀 넘는 봉지는 애교로 그냥 봐주시네요!

바람새마을 주민들의 인심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봅니다.



고구마 캐기가 끝나자 재미있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이름하여 호미 던지기 게임.

양궁과녁처럼 동그란 원을 바닥에 그려놓고 누가 가장 중심에 잘 넣는가 하는 게임.

몇 라운드의 토너먼트를 거쳐 저는 2등에 랭킹되는 영광을~

덕분에 상품으로 고구마 한봉지 더 받아왔답니다. ^^



바람새마을 옆에는 소풍정원이라는 이름도 예쁜 공원이 있었는데,

황무지였던 공간을 새롭게 공원으로 단장했다고 하네요.



이 계절엔 억새과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억새끼리 부딪혀서 나는 소리가

정말 바람새 소리 같더라구요.



공원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오토캠핑장!

멀리 갈 것 없이 소풍정원으로 소풍나와 멋지게 텐트 쳐놓고 주말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소풍정원의 바람새길에 올라 둑방길 같은 길을 걸어보기도 했는데요.



한쪽으로는 소풍정원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한쪽으로는 저 멀리 진위천이 바라다보이니,

가을 바람 맞으며 멋진 풍경 속을 걷는 운치도 꽤 괜찮더라구요.



돗자리를 깔고 앉아 놀기도 하고,

탈 것들을 타고 공원을 돌기도 하고,

이 가을, 이곳 소풍정원은 여유로움이 가득합니다.



바쁨을 내려놓고 여유로움을 장착하니,

조그만 개구리가 친구하자며 다가오네요. ㅎㅎㅎ



우리도 봐달라는 듯, 주변을 계속 맴도는 잠자리와 나비...

눈은 그 녀석들을 쫓아 분주하지만

제 입가에 미소는 계속 퍼집니다.


어떤 도시의 시티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적은 비용으로 알차게 그 지역을 둘러보는 데는 시티투어가 꽤 괜찮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알차고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평택시티투어.

주말에 어디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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