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황토방펜션] 뜨끈뜨끈한 황토구들방에 누워 군고구마 먹는 즐거움~ <아름다운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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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황토방펜션] 뜨끈뜨끈한 황토구들방에 누워 군고구마 먹는 즐거움~ <아름다운산골>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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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황토방펜션] 뜨끈뜨끈한 황토구들방에 누워 군고구마 먹는 즐거움~ <아름다운산골>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활동을 멈추고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있다.

어떤 동물은 먹이가 부족해서 겨울잠을 자기도 한다.


사람도 추운 겨울에는 활동이 주춤해진다.

이는 생존의 문제이기 보다는 그저 추워

바깥에 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리라.


더 추워지기 전에 떠나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떠난 지리산 여행.

사실 그곳엔 그 어느 곳보다 따뜻한 둥지가 있다.



겨울이 되면 벽난로에 장작 지펴놓고 군밤 군고구마 먹는 재미가 일품인 지리산 황토방펜션.



겨울철에 이 지리산 황토방펜션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궁이에 군불을 때어 즐기는 황토방의 매력에 흠뻑 반했기 때문인데...



방바닥 어찌나 뜨거운지 발을 동동 구르며 사진 찍었더니

제대로 실감나는 샷이 나왔다.



뜨끈한 황토방에 이불 깔고 눕자

"아~ 좋다~"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걸 보니

아~ 나도 나이가 든 것인가!!



VJ특공대에 지리산 황토 구들장 펜션으로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지리산 일대에서는 꽤 유명한 황토방 펜션!



황토방이 너무 뜨거워 다락방으로 잠시 피신!

이곳 지리산 황토방펜션 뜨끈한 방에 누워 책을 읽으면 좋겠다 싶어 책을 갖고 오긴 했는데,

너무 두껍고 너무 무거운 책을 가져 왔나?

저 두꺼운 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베개로 쓰였다는....



전등 하나도 참 따스한 느낌이 묻어난다.

햇살 뜨거운 한여름엔 톡 떼서 바로 쓰고 나가고픈 유혹이 들 듯.



다락방에서 내려다본 펜션 거실.

저 벽난로는 저녁 때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줬으니...



저녁 식사 후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놓는 게 아니라

방 안에 장작불 피워놓고 둘러앉아 거대한 작업을 하게 된다.



그 전에 마당에선 또 다른 용도의 숯불이 타고 있었으니

저녁 식사용 바베큐 준비가 끝나 있었다.

모두가 뜨끈한 방에 콕 틀어박혀 피로를 풀고 있었음에도

바베큐 준비가 가능했던 이유는

펜션에 바베큐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고기 따로 쌈채소 따로 해산물 따로 장 봐서 다니지 않고,

펜션 측에 주문하면 이렇게 준비된 바베큐 세트를 내어주신다.



우리가 어설프게 준비한 바베큐보다 훨씬 알차고 실속있는 상차림이 마련되는데...



두툼한 지리산 흑돼지 생고기 목살은 그 비주얼만으로도 엄지척!



버섯 호박 소세지 새우 등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 매우 풍성한 느낌!



소금 대신 지리산 공기를 콕 찍어 먹으니

고기가 살살 녹는다.



맛있게 익은 대하는 내가 다 까드리리~

"내 손맛이 묻은 대하도 다 맛있죠잉?"



펜션 바베큐에 함께 제공되는 갖가지 장아찌와 곁들여 먹어도 굿!!



우리가 준비해간 술은 맛잇는 안주에 좋은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술술 넘어간다.



활활 타는 아궁이 군불은 식을 줄 모르고

우리 방은 점점 황토찜질방이 되고

잠시 누웠다가 나와도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



황토벽난로에는 군고구마와 군밤을 위해 장작불이 지펴지고,

깊은 밤까지 군고구마와 군밤 까먹으며 우리의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음 날 아침,

황토방의 뜨거움을 누리다가 다락방으로 올라와

문을 활짝 열어놓고 죄와벌을 베고 자고 있는 나를 깨운 건

지리산의 시원한 계곡물소리와 맑디맑은 새소리였다.



이 책은 베개로 갖고 온게 아닌데~ㅋㅋ

상쾌한 아침 공기 마시며 책장을 펼쳤으나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맑은 공기가 나를 독서삼매경에 빠지게 놔두질 않는다.



펜션 앞마당을 산책하며 맑은 공기 흠뻑 마시니

간밤에 황토방 기운으로 개운해진 몸이 날아갈 것 같다.



방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위해 꽃단장을 하고 난 후

향한 곳은 펜션 내에 있는 식당.



이곳 지리산 황토방 펜션은 조식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그것도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식사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토스트와 커피, 수프 그리고 계란후라이 정도이지만,

여행 와서 아침 식사를 이 정도로 누릴 수 있음은 호사이다.



그것도 이렇게 전망 좋은 스카이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다들 한번씩은 내뱉은 말,

"아~ 하룻밤 더 묵고 가고 싶당~"

황토방이 좋다는 걸 몸이 말해주니

지리산 좋은 공기 마시며 이곳에서 머문다면

집나간 건강도 바로 돌아올 듯.



올겨울,

나도 겨울잠을 자야한다면,

망설임없이 선택할 곳,

뜨근뜨끈한 황토구들방에 몸 누이고

벽난로에 불 지펴 고구마 구워먹을 수 있는

지리산 황토펜션, 아름다운 산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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