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지리산 피아골계곡 맛집에서 고로쇠수액과 산닭구이로 몸보신~ 당치민박산장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지리산 피아골계곡 맛집에서 고로쇠수액과 산닭구이로 몸보신~ 당치민박산장


해가 아침을 일찍 깨운다.

찬 바람의 끝이 부드러워졌다.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

사시사철 언제가도 좋은 지리산이지만

이 맘때 가면 가장 큰 호사를 누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고로쇠물이다.



고기를 먹을 때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주님도

고로쇠 수액을 만난 이상은 냉장고에서 그냥 쉬게 해드려야 한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 일찌기 맛집 하나를 발굴해놓으니

철마다 지리산에 들를 때면 빠지지 않고 가게 된다.



지리산 피아골계곡 맛집으로 통하는 이곳 당치민박산장은

제일 좋은 게 뭐니?

라는 질문이 훅 들어온다면

깊은 갈등에 빠지게 된다.

맛있는 숯불산닭구이를 먹을 수 있고,

지리산이 키워낸 각종 산나물과 장아찌의 진미를 맛볼 수 있고,

공기도 물맛도 좋고

주인내외의 인심도 후덕한데,

그 중의 제일을 꼽으라고 하면 뭘 얘기해야 하나?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자연 그대로의 편안한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산닭을 잡아 이렇게 고기를 재어놓으셨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도 살아 있었을 닭이니

다소 잔인한 표현이지만 가장 신선한 고기맛을 보게 되는 것이다.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당치민박산장 한상차림.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재료들이 어찌나 싱싱한지 살아꿈틀거리는 것 같다.



갈 때마다 그 계절에 맞는 나물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이 나물들이 단연 인기 최고!



나중에 식당을 둘러보면서 발견한 지리산 나물 명가 지정서.

이곳 당치민박산장의 사모님이 지리산 나물 명인이었던 것이다.

명인의 손맛은 뭔가 확실히 다른 게 있는 듯.



이 김치 하나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이름을 가진 '파김치' 인데도

왜 이곳 지리산 피아골 계곡 맛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남다른지...



고기와 함께 싸먹을 미나리는 통깨 인심이 묻어난다.



돼지감자, 매실, 노각, 고추.

각종 장아찌들은 고기와 함께 먹으라고 나온 것임에도

한번 젓가락이 닿은 이상 멈출 수가 없으니

마치 에피타이저인양 다 먹어버렸다.



감으로 만든 장아찌는 달콤한 것이

디저트로 남겨둬야지~



고기는 당치민박산장의 사장님이 직접 구워 주신다.



소금으로만 간을 했다고 하기에는 고기맛에 특별함이 있는 것 같아 여쭤보니

지리산의 백초효소가 들어간다고.



고기도 어쩜 그리 노릇노릇하게 잘 구우시는지,

사장님은 구례군에서 산닭구이 명인으로 지정해주셔야 할 듯. ^^



타닥타닥 하는 소리와

노릇노릇 익어가는 그 비주얼에 결국 침샘이 폭발하고,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이들은 철판위로 직접 공략에 나선다.



우리의 식성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챈 사장님은

고기굽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시고,



그렇게 다 익은 지리산 산닭구이가 우리 식탁 위에 올려졌는데...



일단 미나리와 곁들여 한 입 먹으니 눈이 번쩍~

세상에 이런 맛이~



깻잎에도 싸 먹어보고

파김치와도 곁들여보고

김치 얹어서도 한 입 앙~

어떻게 먹어도 지리산 산닭구이는 너무 맛있다.



지리산 고로쇠 수액을 받아놓은 게 있다고 하셔서

한 통 구입!

술 대신 고기와 함께 곁드여 먹기로 했다.



고로쇠는 한자로 骨利水(골리수) 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의미이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다고 하는데,

골다공증, 관절염 예방에도 좋고,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주고

성인병 예방에도 특효라고 한다.

특히 신장에 좋다고 하는데,

얼마전 신장에 결석이 생겨 고생을 한 터라

아낌없이 마셔주고픈 마음이었다.



물 한 잔 마시고 안주(?) 한 입.ㅎ

그렇게 먹으니 물도 술처럼 술술 들어간다.



쌈 싸서 먹을 때는 집에서 직접 담근 것이 확실해보이는

이 토속 된장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굽는 속도보다 우리의 먹는 속도가 앞서니

조금 부끄러워진다.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떡해!!



닭갈비살을 먹고 나면 그 다음 코스는 닭다리와 닭날개.



겁없이 손으로 들었다가 너무 뜨거워서 식겁했는데,

이 맛있는 비주얼을 눈으로 보기만 하면서 식기를 기다릴 수 없어

젓가락으로 냉큼 집어 후후 불며 속성으로 식혀서 먹었다.

지리산 산닭이라 그런지 어찌나 살이 쫄깃한지...

재료의 급이 확실히 다르긴 하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죽을 내어주시는데,

이 죽이 또 판타스틱하다.



녹두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고 담백하다.

이 때 돌발질문 하나가 사장님을 향했다.


"백숙을 먹는것도 아니고 닭구이를 먹는데, 뭘로 죽을 끓이나요?"


다들 호기심 가득 안고 사장님의 대답을 기다렸는데,


"닭을 잡고 남은 뼈로 끓입니다~"


하는 사장님의 명쾌한 대답!


"아하~ 그렇구나~"



"김치 좀 더 주세요~"

"파김치 좀 더주세요~"

그랬다. 이 녹두죽은 정녕 김치도둑이었다. ㅎ



겨울이라 숙소를 따로 예약하지 않고 온 터였는데,

지리산 피아골 계곡 맛집 당치민박산장에서 그냥 하룻밤 묵는 것에 만장일치 동의!



그래서 몸에 좋은 고로쇠 수액 먹으며 당치민박산장에서 하룻밤 민박하기로 결정!

고로쇠 물을 4개들이 한박스로 구입했더니

고로쇠 물과 함께 먹을 간식도 내어주신다.



어릴 때 시골 할머니 집에나 가야 먹을 수 있었던 감말랭이.

이런 토속적인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이곳이 너무 좋다.



고수가 아니면 도전하기도 힘든 김부각.

한 입 떼어먹으니 바삭바삭~

깨가 듬뿍 박혀 있어 여간 고소한 게 아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지리산 고로쇠 수액을 먹어볼까?



얼음 한 잎 띄워놓은 것은

급히 먹다 체하지 말라는 고운 마음이 깃든 것인가? ㅎ



그렇게 우리는 그 날 물사발을 몇번이나 부딪힌지 모른다.



구들방이라 바닥은 지글지글 끓으니

이불덮고 앉았다가 누웠다가

팔운동도 하고 얘기꽃도 피우고~

그러다가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말~

"그래~ 이런게 여행이지~"



신장에 생긴 결석 때문에

간간히 통증이 있었는데

고로쇠수액을 먹고 나니 통증이 없는거 기분 탓일까?



그렇게 우리는 지리산 피아골계곡 맛집 당치민박산장에서

고로쇠 수액과 산닭구이로 몸보신 제대로 했다.


고로쇠수액은 택배로도 주문가능하다니

택배로 주문해서 좀 더 몸 정화를 해볼까나?


나무가 땅에서 흡수한 물을 정화해서 내어놓은 그 물로

내 몸과 마음까지 정화했으니

정녕 새로운 마음으로 구정을 맞이하고

새봄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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