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광양매화축제 즐기기 좋은 지리산펜션 <아름다운 산골>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광양매화축제 즐기기 좋은 지리산펜션 <아름다운 산골>


봄이 되면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곳은 많다.

그런데 사람들이 굳이 그 먼 곳,

광양매화마을까지 가서 광양매화축제를 즐기는데는 이유가 있다.

매화 한 두 그루 가지고는 만들 수 없는 진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쯤 다녀왔었던 광양매화축제!

지리산을 휘감고 있는 푸른 섬진강과

그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매화의 물결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겨우내 내린 눈이 녹은 자리에 다시 꽃눈이 내렸다.



한송이 한송이도 너무나 탐스럽고 예쁜 매화꽃!



매화터널 아래를 거니는 기분은 정녕 황홀했다. 



광양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매화마을은

매화의 자연군락지가 아니라

이곳에서 매실가를 이루고 있는 홍쌍리여사의 시아버지인 율산 김오천 옹이

우리나라 최초로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처음 매화나무를 한그루씩 심었을 때는 힘들었겠지만,

매년 봄이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광양 매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니,

한사람의 기획과 피땀어린 노력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듯.



봄의 전령인 매화를 떠올리면

그 앞에 마치 당연한듯 붙는 수식어 '광양'

광양을 알리는 데도 이 매화마을의 공은 컸다고 볼 수 있다.



광양 매화마을은 섬진강을 앞에 두고 구례와 인접하고 있는데,

섬진강 위로 놓여 있는 남도대교만 건너면 바로 구례가 나오는데,

그곳엔 구례 명소라 할 만 한 화개장터가 있다.



이 화개장터를 기준으로 윗마을은 구례, 아랫마을은 하동으로 나뉘는데,

그러고보면 화개장터는 광양, 구례, 하동 사람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장터라 할 만 하다.

이곳 화개장터에서 하동 방향으로 10~15 분 정도면 가면 매우 근사한 숙소를 만날 수 있는데...



내가 매우 애정하는 지리산 펜션, 아름다운 산골!



황토로 만들어진 펜션인데다가

방 안에 벽난로가 있어

여행지에서의 밤을 아주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펜션이기도 하다.

천장도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윗쪽으로 이렇게 다락방이 덤으로 붙어 있기 때문!



다락방과 연결되어 있는 발코니로 나가 보면

이곳 지리산 펜션을 둘러 싸고 있는 지리산의 정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지리산 펜션의 가장 럭셔리한 공간은 바로 욕실!

히노끼 스타일로 되어 있어

지리산의 좋은 물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황토방은 불만 때면 찜질방이 되는데,

벽 한 켠에 걸어놓은 솔잎향이 은은하게 나서 더 좋았다.



아무리 지리산 깊은 산골 펜션으로 여행을 와도

하루 삼시세끼의 그림자는 귀신같이 따라와 끼니 때를 알리는데...

먹는 건 즐겁지만 준비하고 차리는 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런 여행객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한 이곳 지리산펜션에서는

예약할 때 미리 바베큐세트를 신청할 수도 있다.

비용만 지불하면 그야말로 저녁식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풀세트로 준비해주는데...



따로 장보고 씻고 손질하는 모든 중간과정이 생략되고

바로 먹기로 직행!

펜션바베큐의 주인공이라 할만한 지리산 흑돼지와 소세지, 버섯, 호박!!

게다가 밥과 찌개는 물론, 맛깔스런 장아찌까지

그야말로 풀코스로 세팅이 되었다.



직접 구워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중간과정이 그만큼 생략되었는데,

이 정도야 기꺼이 감 수 할 수 있다.



툇마루에서 지리산 계곡 물소리 들으며

지리산 맑은 공기 마시며

때로는 쏟아지는 별도 올려다보며 이 만찬을 즐기고 싶었으나,

아직은 좀 쌀쌀한 관계로

안타깝지만 우리의 만찬장소는 방 안으로 옮겨졌다.



맛있게 구워진 지리산 흑돼지 목살과 수제소시지는

상 위에 놓이자마자 인기 폭발!



여행을 떠나와서 먹는 모든 것은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일상에서 먹는 것과는 맛이 천지차이가 난다.



준비해간 와인도 함께 곁들이니

"아름다운 밤이예요~" 건배사가 절로 나온다.



식사를 끝내고 방 안에 있는 벽난로 체험을 했는데,

벽난로 체험이란 다름 아닌

벽난로에 장작불을 붙여 군고구마와 군밤을 구워 먹는 것!



도시에서는 절대 해 볼 수 없는 경험이라

모두들 설레는 마음으로 벽난로 앞에 둘러 앉는다.



장작이 자신의 몸을 불태우며 타는 모습이

슬프도록 아름다워 보인다.



장작불의 불씨가 좀 잦아들었을 때쯤

고구마와 밤 투입~

타닥타닥 군밤 튀겨지는 소리는 이 밤 근사한 BGM이 되어 준다.



고구마는 마치 설탕에 절이기라도 한 듯 달콤하고



고소한 밤도

깊어가는 지리산 밤의

별미간식이 되어준다.



고구마도 까 먹고, 밤도 까 먹고

쏟아지는 별도 보고

이야기꽃도 피우고 했더니

눈에 띄면 자연히 리모컨에 손이 가는 TV를

1박 2일동안 한 번도 안 틀었네.

지리산에서 안식을 즐기는 동안

세상 시끄러운 얘기를 안 들어 좋기도 했다.



이곳 지리산 황토방펜션은

조식을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것도 매력 중의 하나인데...

무료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지리산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끝내준다.



따끈한 스프가 준비되어 있고,



계란후라이는 셀프~



토스트까지 구워 나름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 준비 완료~



버터와 잼을 바른 이 토스트는

일상에서 먹는 토스트와 맛이 다르다.

토스트 맛이 49%라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지리산 풍경의 맛이 51%라 할 만 하다.



우리가 준비해간 과일도 챙겨와 아침 식사자리에서 함께 먹었는데....



광양에는 매화가 피고,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산골 펜션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누리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것!


떠날 수 있는 여유와 즐길 마음만 준비되어 있다면

일단 떠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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