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가수 안치환은 노래했었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런데 요즘 같은 개화철엔 처절히 느끼게 된다.

사람이 꽃보다 결코 아름답지 않음을...

특히나 꽉 막히 도로나 꽃송이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꽃축제 현장은 지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고,

이 봄꽃들을 만나는 것도 잠시이다 보니,

교통체증과 넘치는 인파를 감수하고라도 꽃을 보러 떠날 수 밖에...


2년 전,

하동벚꽃축제를 보러 갔다가 차 안에만 7시간 갖혀 있었던 악몽이 떠오른다.



잠시 내려서 찍은 벚꽃 인증샷은

그날의 처절함에 비례해 그 아름다움이 더욱 크게 와 닿았다.



만개한 벚꽃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하동벚꽃축제에서는 그렇게 사람이 결코 꽃보다 아름답지 않았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걸어보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안고 갔으나

쌍계사 십리벚꽃길 초입에는 다다르지도 못하고,

꽉 막히 도로 위에 잠시 잠시 내려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차가 너무 막혀 광양쪽으로 돌아갔던 우리는

남도대교 건너 화개장터에는 가볼 엄두도 못 내고

그대로 유턴해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갔었던 한 친구는 이곳을 "벚꽃지옥"이라 불렀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하동 벚꽃들이 들으면 너무나 서운해했겠지만....


그렇다면 하동벚꽃축제는 안 가는 게 답인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인파를 피해 지혜롭게 하동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

이런 팁은 나만 알고 있고 싶지만,

좋은 정보는 공유하는게 블로거로서의 사명이니,

이렇게 눈물을 머금고

하동벚꽃축제 즐기기 꿀팁 대공개!


하동벚꽃축제가 붐비기 시작하는 것은 오전 9시 무렵부터인데,

수도권에 살면서 그 시간에 하동벚꽃을 즐기는 건 쉽지 않다.

그렇다면?

하동에서 1박을 하면 사람이 적은 아침시간에 하동벚꽃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지리산의 품에 포근히 안겨 있는 아름다운산골 이라는 펜션이 있는데,

하동벚꽃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1박하기 위한 펜션으로는 강추할만한 곳이다.

쌍계사까지 5분, 화개장터까지 10분 거리에 있으니

하동벚꽃축제 근접성은 최고!!



이곳 하동펜션은 황토방펜션이라

하룻밤 묵고 나면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함께 간 친구들이 하룻밤 자고 반해버렸다.



겨울에는 벽난로가 있어 좋고

여름에는 지리산 계곡 천연수영장이 있어 더 좋은 곳

봄에는 꽃이 있어 환상적이고,

가을에는 단풍이 더욱 환상적인 것

그래서 지리산에 갈 일이 있으면 사시사철 언제든 찾게 되는 하동펜션이다.



방은 황토방으로 되어 있고

욕실은 히노끼 스타일~

다락방이 따로 있어 천장도 높다.



다락방은 낮에는 전망대로,

밤에는 아늑한 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가도

펜션 바베큐를 미리 예약해두면

숯불에 음식까지 모두 준비해준다.



하동벚꽃축제도 식후경~

이 순간은 벚꽃보다 지리산흑돼지목살 더 아름답다.



맛있는 바베큐 파티로 뜨거운 밤을 보내고

별 총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벚꽃보다 먼저 이야기꽃을 피웠다.



솔향기 그윽한 황토방에서 자고 일어나니 어찌나 개운하던지...

일어나자 마자 바로 튀어나간 친구들의 흔적! ㅋ



하동벚꽃축제에 일찍 가기 위해 이곳에허 하룻밤 묵은 만큼

다들 아침엔 조금 서둘러 채비를 했다.



이곳 하동펜션에서는 아침식사도 제공을 해주는 터라

조식을 먹을 수 있는 8시 30분까지 가벼운 산책!



조식은 따뜻한 스프와 커피가 제공되는데,

토스트와 달걀후라이는 셀프~



바로 옆으로 흐르고 있는 지리산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를 갖춘 식당에서의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하동벚꽃축제를 즐기러 고고~



축제 인파가 몰려들기 전 이른 시간이라 도로가 한산해서 좋았다.

한 해전의 악몽을 생각하면 끔찍했지만,

하동벚꽃축제를 즐기기 위한 꿀팁을 실천했더니

이제서야 비로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화개동천을 은은하게 수놓은 예쁜 벚꽃을 따라 걷는

쌍계사 십리벚꽃길도 여유로웠고,



이곳에서의 시간을 막히는 차 안에서 보내지 않고,

오롯이 내 두 발로 걸으면서 누릴 수 있음이 정말 행복했다.



벚꽃터널 아래를 거닐며 여유롭게 누린 하동벚꽃축제!

올해도 벚꽃들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나만의 꿀팁을 실천하여 펜션 예약 완료~

올해도 하동벚꽃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이 분명 꽃보다 아름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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