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떠난 꽃한송이

60년만에 개방한 감성로드 외옹치 바다향기로! 속초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작성일 작성자 김작가

속초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2018년 4월 12일에 개통식을 가졌으니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신상 길!



총길이 1.74km

가볍게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한 길이다.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곳이 군사지역으로 60년동안 민간통제구역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동해 해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간 매력적인 게 아니다.


시원하고 푸른 바다가 산책로 바로 아래 펼쳐져 있어

바닷길을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각양각색으로 생긴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도 얼마나 청량한지...





마치 호위 병사처럼 길을 안내하는 해송들의 솔내음도

외옹치 바다향기로의 큰 매력 중의 하나이다.


강릉 바다부채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바다부채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외옹치 바다향기로에 숨어 있다.



60년만에 개방하긴 했지만 여전히 군사시설보호구역이므로

출입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비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동해안의 파도가 엄청 세니

악천후 때는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외옹치바다향기로에는

화장실 뿐 아니라

매점 등의 시설도 없으니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고

물도 미리 챙기는 게 좋다.



속초 외옹치바다향기로는 외옹치항에서 외옹치해변까지 해안선을 둘러 가는 길이다.

외옹치해변에서 외옹치항으로 걸어도 되지만

차를 대고 걷기엔 외옹치항을 시작점으로 잡는 게 좀 더 용이해보였다.



최근에 생긴 듯한 롯데리조트속초가 계속 눈에 띈다.



외옹치항을 시작점으로 잡았더니

오른쪽으로 바다를 두고 걷게 된다.

바닥도 폭신폭신.

비가 와도 흙길이 질퍽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로 보인다.



대부분의 길은 나무데크로 되어 있어

걷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데크 위를 걸을 때는 이 길이 얼마나 고마운 줄 몰랐는데...



왔던 길을 돌아보니 이 데크가 없었다면 갈 수 없는 길이었다.



이 길을 만드느라 꽤 많은 이들의 노고와

꽤 많은 예산이 들어갔겠구나~


속초는 넓은 해수욕장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제 외옹치바다향기로가 생겼으니,

바다 절경을 보러 많은 이들이 찾게 될 듯 하다.



오~ 저렇게 난간에 기대어 서 있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아찔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이중안전장치가 되어 있다.

새롭게 만든 신상길인만큼 속초시에서 시설적인 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가능하면 자연을 거스르지 않겠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왔던 것들을 터줏대감으로 인정해준 느낌.

그래서 가끔 이렇게 불쑥 튀어 나와 있는 바위들도 정겹다.



이 길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런 자연과의 조화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길 위에서 문득 발길을 멈추고 바다를 한없이 내려다보고 있는 저 빨간 운동화 꼬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너무 깊은 사색에 잠겨 있는 듯해 그 곁을 지나가면서도

감히 말을 붙여보지 못했다.


중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강원도에 왔을때

드넓은 바다를 보며

바다처럼 마음이 넓다는 건 불가능한 것이겠구나...

생각했던 내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60년만에 개방한 감성로드 외옹치 바다향기로!

그 길은 정녕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길이었다.

속초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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